부부

7월의 일상 이야기

7월하고도 두번째 주가 지나가고 있다.

계절로 보나 날씨로 보나 정말 완연한 여름이다.

한국에도 지금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리라. 


한국에 살 때는 난 여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습기가 너무 많아 샤워를 한 직후에도 바로 몸이 끈적거리는 한국의 여름날씨...

그래서 더위가 한 풀 꺽인 가을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


근데 캐나다의 여름날씨는 대체로 습기가 거의 없는 드라이 핫한 날씨...

한국갈 때마다 너무나 대조되는 여름 날씨에 깜짝 놀라곤 한다. 


그리고 캐나다의 여름은 정말 축제의 연속이다.

'프라이드 퍼레이드 (게이 페레이드)'를 시작으로, 

온갖 이름하에 크고 작은 축제가 여기저기서 벌어진다.


그건 아마도 캐나다의 추운 겨울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

'여름에 더 많이 즐기자' 라는 캐나다인들의 사고방식이 한 몫 했을것이다.


그래서 캐나다 학교의 여름방학은 2 달이고,

겨울방학은 2주에 불과하다.^^



게다가 매면 7월 1일은 캐나다의 국가 탄생일이다. 

특히 올해는 '캐나다' 라는 나라가 탄생한 지 150주년 기념일이라 더욱 축제 분위기이다. 



캐나다 살이 첫 몇 년 동안

축제라는 축제는 거의 다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근데 이제는 하도 많이 봐서 식상했는지 

아니면 나이가 들면서 만사가 시시콜콜해 지는건지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축제가 더 이상 달갑지 않게 되었다.


축제 대신 매년 여름에 떠나는 두 번의 여행이 축제의 빈 자리를 메꾸어준다.

여행이 나의 & 우리의 여름축제가 된 것이다.


축제대신 여행 보따리 쌀 생각으로 가득찬 나에게

시댁의 호출은 별로 반가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오랫만에 얼굴 보면서 저녁 한 끼 같이 먹자고

2시간 거리를 달려 오신 시부모님의 요청에 

마지못해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다운타운으로 갔다.


시부모님을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만나서 

시아버님과 남편은 캐나다 관련 공연을 보러가고

시어머니와 난 카페에 앉아서 그동안 밀린 수다를 떨었다.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맟추어 다시 만난 우리 일행은 

스시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가 미리 예약해 둔 

회전초밥 레스토랑에서 스시와 사시미를 먹었다.


스시와 사시미를 먹지 않는 시어머니는 뎀뿌라만 좀 드셨지만

원래부터 음식을 절제하는 철저한 소식가이신지라 

우리만 실컷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미안함을 느끼지는 않았다.^^  




남편과 내 앞에만 수북히 쌓이는 빈 접시..ㅎ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남편이나 나나 그다지 많이 먹은 것 같지는 않다.


우리 몸이 흡수할 수 있는 음식량도 나이와 함께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이와 함께 신진대사 또한 확실히 느려지기에 

먹는 양에 비해 살은 오히려 더 찌는 것 같다.^^


이제 팔순이 넘으신 시아버님은 

그 연세에도 우리 부부만큼 잘 드셨다.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다운타운에 가고 싶은 맘이 거의 없었기에

첨에는 별로 내키지 않는 외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유쾌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나저나 여름은 맥주돌이 남편의 계절이다.

맥주만 마시면 행복한 저 얼굴 좀 보소... 

저럴 때는 증말 밉상이야...


여름에는 무조건 펍의 패티오에서 맥주를 마셔야 제 맛이라는 

맥주돌이의 비위를 맞추자니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맥주와 안주로 배를 채우게 된다.


가정경제 예산초과는 물론이고 

여행떠나기 전 살 좀 빼고 가려던 나의 다이어트 계획 역시 

맥주돌이 남편땜에 완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남은 일주일간 과연 몇 파운드나 뺄 수 있을까...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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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피스트 지니 2017.07.15 08:14 신고

    한국은 이제 막 장마가 끝나고 '끈적이는' 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살짝 비가 내렸지만 그 비로 인해 오히려 더 시원해지기는 커녕 습하고 더운 날씨가 되었네요. 캐나다의 여름,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2. 코부타 2017.07.15 21:33 신고

    전 케나다에 가본적은 없지만 엄청 살기 좋은 곳이라고 친구가 극찬을 하던데.....
    한번 가보고 싶네요.^^

  3. peterjun 2017.07.16 00:52 신고

    끈적끈적한 날씨 때문에 여름이 참 힘들고 괴롭지요.
    점점 더워지고... 더 습해지고...
    그래서인지 동남아화 되어 간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네요.
    캐나다의 여름은 축제가 특히 많아서 정말 신날 것 같아요. ^^

  4. 공수래공수거 2017.07.16 09:02 신고

    다른분의 포스팅으로 캐나다가 정말 축제가 많다는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습한 끈쩍 끈적한 더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자연히 차거운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는데 이것 역시 체중 증가에
    요인이 됩니다
    이래 저래 살 찌게 됩니다 ㅎㅎ

  5. 프라우지니 2017.07.16 09:57 신고

    저도 시부모님과 외식할때는 신경이 쓰입니다. 난 간만의 외식을 내가 좋아하는 초밥으로 먹고 싶은데, 초밥이 있는 식당은 시부모님이 안 좋아하시고 혹시나 가셔도 음식을 잘 안드시는지라 제가 다 죄송해집니다.^^;

  6. 분 도 2017.07.16 19:52 신고

    이제 막 끈적거리고 축축한 장마철이네요. 타국에서 몸건강하시길 바랍니다.

  7. 에스델 ♥ 2017.07.18 10:42 신고

    캐나다 학교의 방학 기간이 인상적입니다. ^^
    저는 겨울방학 2주가 마음에듭니다. ㅎㅎ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먹는 양에 비해
    확실히 살이 찌더라구요. ㅜㅜ
    여행을 앞두고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길 바라며...
    좋은 하루 보내세요!

  8. 아..저도 캐나다의 축제를 즐기러 가고싶네요^^
    한국의 여름은 너무 ...힘들어요. 이제는 동남아보다 더워요 ㅠㅠ

동네산책 중 울 부부가 빵 터진 이유

남편과 저는 주말에는 비가 오지 않으면 하이킹을 즐기고, 

주중에도 시간날 때마다 걷기운동 삼아 자주 공원이나 동네를 걸어 다닙니다. 


요즘은 일광절약 시간제로 인해 해가 길어진 데다 날씨도 많이 온화해서 

저녁식사 직전 또는 직후에 산책하러 가기에 더 좋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비가 좀 와서 하이킹 하러 갈 날씨는 아니었기에, 

하이킹 대신 동네산책을 나섰습니다.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걷고 있는데, 

큰 나무 한 그루에 뭔가 이상한 것이 제 눈에 띄더군요.


남편이나 저나 시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처음에 좀 멀리서 봤을 때는 꼭 쓰레기처럼 보이더군요.


저는 사람들이 공공장소에 마구 버리는 쓰레기에 좀 민감한 편이라 

쓰레기를 집으러 나무 가까이에 다가가면서 욕을 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어떤 인간이 쓰레기 버릴 때가 없어서 가로수 나무 구멍에 쓰레기를 저리 박아두었을까?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다."  



근데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나무의 몸체 구멍에 다람쥐 인형이 박혀 있었습니다.


마치 나무구멍이 자기 집인냥 우리에게 "안뇽" 하면서 

반갑게 인사하는 듯한 다람쥐 인형을 보고는

남편과 저는 둘 다 "하하하..."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저희가 사는 토론토에는 안그래도 다람쥐가 엄청 많은데

이젠 가짜 다람쥐 인형까지 등장했습니다.


어쨌든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그 분의 유머감각으로 인해 

저희 부부는 잠시 웃음을 터트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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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7.03.27 08:27 신고

    정말 웃음이 나올만 하겠고 미소가 슬며시 지어집니다
    이렇게 사소한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수가
    있습니다
    주위에 그러한 사람들과 일들이 많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3.28 00:12 신고

      공감합니다. 극도의 이기심이 판치는 현대사회, 이런 사소한 즐거움을 주변에 선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좀 더 밝고 좋은 세상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2. Deborah 2017.03.27 18:46 신고

    ㅎㅎㅎㅎ 앳지 있는 분이네요. 하하하. 잘 보고 갑니다. 건강 하시죠? 오랜만에 방문 했네요

    • 김치앤치즈 2017.03.28 00:14 신고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유머센스가 좀 있더군요.^^
      방가방가! 데보라님도 잘 지내시지요?

    • Deborah 2017.03.28 03:23 신고

      전 요즘 회사. 집, 회사 집..이렇게 방황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지금 회사가 한가해서 농땡이 치고 있는 중이라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하..쉿!!

  3. 파르르  2017.03.28 04:28 신고

    햐~~누굴까요..
    아름다운 감성을 지닌 분 같습니다..ㅎㅎ

    • 김치앤치즈 2017.03.29 03:47 신고

      삶에 있어 유머센스를 가진 사람은 본인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삶의 여유를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4. 피치알리스 2017.03.29 16:31 신고

    김치와 치즈님, 참 오랜만이네요.
    필리핀 같았으면 빈 깡통이며, 쓰레기(?)였을텐데, 다람쥐 인형이라서 다행이네요.
    참 훈훈한 사진 같아요. 다람쥐 인형을 넣은 사람은 다른 사람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

    • 김치앤치즈 2017.04.03 15:58 신고

      알고보면 캐나다에도 구석구석에 쓰레기 많습니다.^^
      훈훈한 사진이라는데 공감...^^

  5. peterjun 2017.03.29 19:45 신고

    귀엽네요. ㅋ
    누군가의 작은 센스로 또 누군가에게 웃음을 선사했군요. ^^

  6. 베짱이 2017.04.02 01:36 신고

    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방심하고 있다가 터지는 ... ㅋㅋㅋㅋ

  7. 김단영 2017.04.02 07:18 신고

    어머... 어쩜~~
    누군가의 작은 행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하는듯해요.
    틈틈히 산책을 즐기시고, 언제나 함께 하는 시간들이 정말 좋아보이십니다.

부부의 야간 데이트는 삶의 활력소!

일요일인 어제 섬머타임 (Daylight Saving Time) 이 시작되었다.

섬머타임이 시작되니 확실히 하루가 길어진 듯 하다.


지난주만 해도 오후 4시 정도만 되어도 어둑해지기 시작한 것 같은데, 

이젠 오후 늦게도 밖이 제법 환하다.


1월 중순 부터 토론토 라이트 축제 (Toronto Light Festival)가 계속 진행되었지만

그넘의 귀차니즘땜에 가보지 않았다.


그러다 어제가 축제 마지막 날이라는 뉴스를 보고는

우리 부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밤마실을 감행했다.


소위 '밤문화' 가 찬란한 한국과 달리

어떻게 보면 참으로 지루할 정도로 조용한, 아니 밤문화가 거의 없는 - 나라에서 15년간을 살다보니

일부러 밤에 나갈 일을 만들지 않으면 야간에 거의 나갈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나름 찬란하게 보냈던 밤문화 생활은 거의 잊어버리고

어느새 야간에 외출하는 것 조차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혹시 이것도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인가...^^)


이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시끄러운 곳이 싫고

특히 저녁에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토론토의 상징인 CN 타워와 고층빌딩들...

지하철에서 내려 목적지로 걸어가는 길에

몇몇 사진광들이 사진을 찍고 있길래 우리도 그냥 한 장 찍었다.


요즘 어디나 흔하게 있는 하트형 조각물

나도 사랑해!


탐 크루즈가 주연했던 영화 "War of the Worlds" 를 연상시키는 조각물.

대형거미 조각물에서 쏟아지는 파란 불빛 아래에 서서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

저 사람들은 외계인들에게 납치되는 기분이 들까...


스프링 같다.


불빛이 계속 변하는 천사가 3개나 있었다.

다들 천사같은 모습을 원하는지 엄청나게 줄을 서 있었다.


이 새상의 모든 사람들이 천사같은 모습보다는 천사같은 맘을 지니기를 바란다.

그러면 이기심으로 가득한 우리네 세상이 좀 더 살기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일종의 '예술가 타운'

도자기, 그림, 옷...


이 곳에 올 때마다, 나도 예술가가 되고 싶은 맘이 든다.

뭔가 창조한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예전에 미처 몰랐다.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작품..ㅎ


사자일까...

호랑이일까...

아님 고양이일까...

아님 호랑이와 고양이를 섞은 고랑이일까...ㅎ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리라.


빛이 계속 변한다.

똑같은 LOVE 인데도 빛의 색깔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인다.

LOVE...참 좋은 감정이다.

만약 우리 인간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  


갑자기 밤하늘에 사람들이 뛰어다닌다.

첨에는 하나씩 나타나더니, 좀 있으니까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나타났다.


쇼를 본 후 그냥 집에 돌아오면 뭔가 좀 서운하지...

볼일 보고 뒤를 안 닦은 듯한 기분이랄까.ㅎ


우리가 다운타운 올 때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항상 들르는 펍으로 발길을 향했다.


추운 밤, 거의 밤 10시에 가까운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나이든 아저씨 한 분이 거리에서 핫도그를 팔고 있었다.


갑자기 밤늦게 핫도그를 팔고 있는

고달픈 가장의 짐을 좀 덜어주고 싶은 맘이 들었다.


남편에게 혹시 배고프냐고 물어보니

배고픈 건 아닌데 좀 허전하다고 했다.

 

부모들이 말한다.

자식들 입에 맛난 것이 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젤 행복하다고.


내 눈엔 울 남편 입에   

맛난 것이 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젤 행복하다.

(물론 내 입에 맛난 것이 들어가는 것 또한 행복하다.)


별로 특별한 것도 신기한 것도 없는 축제였지만, 

밤에 콧바람 쐬러 나가서 남편과 거리에서 핫도그도 사먹고, 

단골 펍에 들러서 맥주로 가벼얍게 목도 축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잔잔한 재미에 의의를 둔다.


결론은 부부가 단둘이 밤에 외출해서 데이트를 하면

마치 예전의 청춘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면서 

나름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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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스델 ♥ 2017.03.14 11:04 신고

    생각해보니 남편과 야간 데이트를 한 게
    언제적 이야기인지... ㅠㅠ
    저도 야간데이트 해보고 싶네요. ㅎㅎ
    아름다운 불빛이 있어서 밤 풍경이 멋집니다.
    저도 사람들이 천사같은 모습보다는
    천사같은 마음을 지니길 간절히 바라며...

    • 김치앤치즈 2017.03.21 01:58 신고

      두 아드님 중학교 들어가면, 남편분과 야간 데이트할 시간이 좀 생기지 않을까요...ㅎ

  2. peterjun 2017.03.14 17:44 신고

    밤데이트.
    멋지네요. ^^
    전 북적북적대는 한국의 서울이 너무 익숙하지만...
    그래도 한적한 곳을 참 좋아하네요.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둘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이곳에 올때마다 생각해요.

    • 김치앤치즈 2017.03.21 02:02 신고

      솔직히 말하자면, 북적거리는 한국의 밤문화가 아주 가끔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ㅋ
      하지만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고 또한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는 번잡한 도심문화을 점점 덜 그리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베짱이 2017.03.14 23:12 신고

    보기 좋은 모습이네요. ㅋㅋ

    • 김치앤치즈 2017.03.21 02:03 신고

      감사합니다. 베짱이님도 누군가와 함께 ㅂ밤데이트를 즐길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해도 될까요.ㅎㅎ

  4. 소피스트 지니 2017.03.20 02:47 신고

    으흐흐 밤에 데이트는 활력소일 뿐 아니라 서로간의 우정(?)을 더 쌓아갈 수 있는 에너지원입니다.
    저도 자주 아내와 함께 운동을 위해, 우정을 위해 동네 골목을 누빕니다. ^^
    보기 좋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3.21 02:05 신고

      격하게 공감합니다. 활력소일 뿐만 아니라 저의 BFF인 남편과의 우정을 굳건히 다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5. SoulSky 2017.03.22 02:18 신고

    대도시는 역시 야간에도 예쁘네요..ㅠㅠ 여기는 시골이라서 그런지 야간에는 볼게 없네요

    • 김치앤치즈 2017.03.24 10:49 신고

      캐나다에 온지 처음 몇년간은 저희도 토론토가 아닌 소도시에 살았어요.
      그 때는 좀 더 젊었을 때라 대도시인 토론토로 오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이젠 토론토를 벗어나고프네요.
      삭막하고 시끄러운 대도시보다는 조용하면서 자연친화적인 곳이 점점 좋아지고, 밤에 더이상 가로등이 아닌 별빛을 보면서 잠들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웬지 솔스님은 제가 사는 곳을 부러워하고, 저는 솔스님이 사는 곳을 부러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ㅎㅎ

  6. 공수래공수거 2017.03.25 14:46 신고

    야간 데이트는 저희는 매일 합니다
    같이 운동하는걸로 ㅎㅎ

    • 김치앤치즈 2017.03.27 06:13 신고

      부부가 운동삼아 같이 밤에 산책하는 것만큼 보기좋은 모습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공공님 부부는 정말 이상적인 부부상을 보여주십니다. ^^
      그런 사소한 일상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ㅎ

강과 호수가 만나다



험버강 (Humber River) 과 온타리오 호수 (Lake Ontario) 가 만났다.


누런 황색의 토사를 끌고 내려오던 강물이 파란 호수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토론토의 상징인 CN 타워가 저 멀리 보이네요.^^





성격도 서로 다르고 자라온 가정환경도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부부' 라는 특별한 인연을 맺는다.



그리고 마치 강이 호수로 흘러들어 결국 호수의 일부가 되는 것처럼

서로에게 점점 동화되어 가는 것이 결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즉, 결혼이란 서로 이질적인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시간 - 다른 말로 결혼생활 - 을 통해

서로에게 점점 동화되어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과정을 잘 극복하는 부부는 '백년해로' 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되고,

이 과정을 잘 극복하지 못하는 부부는 서로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고 받는 것 같다.  



결혼이라는 동화과정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호수와 같은 넓은 맘으로

서로 품어주는 포용력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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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7.02.23 10:13 신고

    강과 호수가 만나는곳이 잇군요
    처음 듣습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곳은 들어 봤어도 ㅎ

    • 김치앤치즈 2017.02.24 03:49 신고

      한국은 삼면이 바다이다 보니 강과 바다가 만나는 게 정상인데, 제가 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내륙에 위치하다 보니 바다는 없는데, 대신 크고 작은 호수들이 넘칩니다. 그래서 강과 호수가 만나게 되지요.^^

  2. 소피스트 지니 2017.02.23 13:02 신고

    강과 호수가 만나는 신기한 광경이 잘 드러나보이네요.
    말씀하신 부부의 인연에 대한 말씀도 심히 공감합니다.
    저희 부부도 상당히 다른 성향의 사람이었거든요. 지금은 잘 동화된 케이스입니다.^^

    • 김치앤치즈 2017.02.24 03:58 신고

      원래 부부는 운전도 같이 하면 안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부부가 같이 책을 쓰신다는 게 정말 대단한 일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소피스트 지니님 부부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서로에게 아주 잘 동화된 아주 이상적인 부부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3. Herr 초이 2017.02.24 06:02 신고

    좋은 글 읽고갑니다^^

  4. @파란연필@ 2017.02.24 11:32 신고

    역시 땅이 넓은 나라라 그런지... 스케일이 크네요..... ㅎㅎ

  5. 프라우지니 2017.02.25 03:20 신고

    국적을 초월해서 서로가이해하면서 살지 않으면 힘든것이 결혼생활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2.28 02:12 신고

      서로간의 이해는 부부간 결혼생활에서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하지만, 심지어 부모와 자식 사이, 형제자매 사이 & 친구 사이에서도 서로간의 이해가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쪽만 계속 이해해야 하는 일방적인 관계는 결국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6. peterjun 2017.02.25 21:06 신고

    와.. 결혼을 멋지게 비유해주셨네요.
    한편으로 이런 풍경을 보고, 삶을 돌아보는 생각의 여유도 멋지고요. ^^

    • 김치앤치즈 2017.02.28 02:15 신고

      외국이라고 삶의 여유가 더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결국 삶의 여유는 어디에 살든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 같습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올 겨울엔 캐나다의 한겨울 날씨가 겨울날씨 답지 않게

눈도 별로 오지 않고 포근한 편이라고 만족해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갑자기 'snowstorm warning' (눈폭풍 경보) 발령 소식이 들리더니,

하루종일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악천후에 - 그것도 주말 아침에 -

일때문에 Y 대학 캠퍼스에 갔던 남편으로부터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시간날 때마다 서로 전화를 하기에 저는 별 생각없이 전화를 받았지요.

근데 오늘은 남편 목소리에서 뭔가 좀 다급한 일이 터진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에게 무슨 일인지 빨리 말해 보라고 재촉해서 일단 자초지종을 들어 보니,

남편이 자동차 트렁크에서 뭔가를 꺼내면서 차 키를 트렁크 안에 둔 채로 그냥 트렁크를 닫아버린 것입니다. 



트렁크 안에는 중요한 자료가 들어있었기에 그것도 문제였지만

일단 모든 차문이 다 잠겨 버렸기에 평소에 항상 긍정적인 남편도 좀 당황한 것 같았어요.



오늘같은 악천후에 -그것도 일요일에-

자동차 문의 잠금장치를 여는 기술자 (locksmith)를 부르는 것이 쉽지도 않거니와,

설사 온다고 해도 제시간에 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제시간에 온다고 해도 주말 서비스 할증료까지 붙여서

엄청 비싼 서비스 요금을 부를 가능성도 있고 말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본의아니게

휴일날 따뜻한 집에서 너무 잘 쉬고 있던 마눌님을 귀찮게 하고 싶은 맘은 추호도 없었지만

어쩔수없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던 것이지요.



(이 대목에서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라는 제목의 한국가요가 갑자기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ㅋㅋ) 



사실 저는 그 때 세수도 안한 채 파자마 차림으로 한가로운 일요일을 보내고 있었기에

남편에게 자초지종을 들었을 때 솔직히 순간적으로 짜증이 확 올라 왔습니다.ㅋ



"아니, 이 남자가...바로 그저께 결혼기념일이라고

장미꽃 한다발과 사람의 메시지를 담은 생일카드로 나를 감동시키더니

오늘은 또 나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테스트를 하는거야 뭐야.."



하지만 주말에 그것도 악천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돈벌러 간 남편에게 차마 짜증을 부릴수는 없었기에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짜증을 꾸욱 누르고 아무렇지도 않은듯한 목소리로,



"여보, 걱정하지 마. 내가 당신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당신은 만사를 제쳐놓고 나에게 오는데, 나도 당연히 그래야지.

지금 당장 나갈테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일이나 잘 끝내. 내가 캠퍼스에 도착하는대로 문자 보낼께. ㅎㅎ" 






그러고는 펑펑 쏟아지는 눈 속을 뚫고 거의 2시간이나 걸린 후에야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해서 남편에게 여분의 자동차 키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은 좀 그랬지만 남편의 예기치않은 실수 덕분에

정말 오랫만에 대학 캠퍼스에서 젊은 엉아들도 실컷 구경하고, 

남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맛난 저녁도 얻어 먹었습니다.ㅎ



일요일 오후에 그것도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악천후에 

세수도 못한채 엉망진창인 머리위에 모자만 푸욱 눌러쓰고

외출을 나서는 웃픈 사태가 발생하긴 했지만,



정말 오랫만에 대학 캠퍼스에서 잘생긴 젊은 엉아들도 실컷 구경하고

함박눈을 맞으면서 남편과 짧은 데이트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맛난 외식도 얻어 먹었으니,



월리엄 세익스피어의 희곡 제목인

'끝이 좋으면 다 좋아 (All's well that ends well)' 처럼

결국 끝이 좋아서 다 좋았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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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jun 2017.02.13 15:20 신고

    짜증부터 내지 않고, 그렇게 흔쾌히 달려가 주셨으니...
    남편분의 마음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두 분의 사랑이 이래서 더 멋지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
    어쨌건... 말씀하신 것처럼 모처럼 젊은 기운도 받고,
    맛난 것도 드셨으니... 좋네요. ㅎㅎ

    • 김치앤치즈 2017.02.15 23:22 신고

      이리 극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몰겠어요.^^
      우리 남편님이 항상 저에게 잘 하니, 저도 그만큼 돌려주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ㅎ

  2. 베짱이 2017.02.14 00:19 신고

    대학캠퍼스의 젊은 엉아들을.... 구경도 하시고.. ㅋㅋㅋ

  3. 공수래공수거 2017.02.14 10:34 신고

    결국 행복하게 마무리 하셨군요
    삶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잡념이 머릿속에 가득한데 훌훌 털어 버리고 싶네요
    좋은 일만 생각하려 합니다

    • 김치앤치즈 2017.02.15 23:35 신고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함께 나이들어 가는 배우자인 만큼 가능한 한 측은지심을 발휘하여 서로의 맘을 다치지 않도록 좀 단순하면서 융통성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래도 한평생 저래도 한평생...ㅎㅎ
      공공님을 귀찮게 하는 잡념아, 썩 물러가거라! 저까지 같이 호통을 쳤으니, 빨리 떨쳐지기를 바랍니다.^^

  4. 에스델 ♥ 2017.02.14 10:58 신고

    도움이 필요할때 달려가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
    악천후에도 빛나는 사랑이라고 할까요?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김치앤치즈 2017.02.15 23:43 신고

      어머나, 에스델님 정말 오랫만입니다.
      남편은 저의 베스트 프렌드.^^
      진정한 친구는 도움이 필요할 때 즉시 달려가야죠.ㅎ

  5. 큐빅스™ 2017.02.15 00:23 신고

    과정이 힘들어도 끝이 좋으면 다 좋긴하죠^^
    사진처럼 캐나다의 겨울은 눈이 있어야 캐나다 다운것 같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2.15 23:49 신고

      눈은 괜찮지만, 눈폭풍은 별로예요.^^
      원래 사진이나 영화에서 보는 설경은 실제 풍경보다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ㅎ

  6. 파르르  2017.02.15 05:21 신고

    눈이 많이 내렸군요..
    난처한 상황이었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잘 해결되었으니 다행입니다..
    저도 가끔 그럴때 있습니다...ㅎㅎ

    • 김치앤치즈 2017.02.15 23:51 신고

      하루 바짝 눈이 내리더니 기온이 좀 올라가고 해가 나오니 이제 거의 다 녹았어요.
      살다보면 누구나 정신이 잠시 가출하는 시간이 있기에 그러려니 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7. 우와..캐나다에 사시는군요. 저 몇일전에 캐나다 알버타에 여행 다녀왓엇는데^^
    이렇게 캐나다에 사시는 분을 만나니 더 반가워요^^ 제가 캐나다를 너무 좋아하거든용.

    • 김치앤치즈 2017.02.22 06:41 신고

      저는 살만큼 살다보니 이제 좀 지겨운데, 그래도 캐나다를 좋아하는 여행가라니 정말 반가워요.^^
      최근에 알버타주를 다녀오셨다니, 오공주님 부부의 블러그에 곧 놀러갈께요.ㅎ

16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Here & Now

새해를 맞이한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이 지나고

이젠 2월에 접어든지 어느새 10일이 지나서

또 다시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 돌아왔습니다.



'세월은 정말 유수와 같다' 더니

우리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지 벌써 16주년이 되었네요.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토크쇼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바람피우는 사람들의 웃픈 변명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즉, 결혼생활을 몇 년 하면 로맨틱한 감정은 완전 사라지기에

더 이상 부부가 아닌 그냥 한 집에서 살아가는 '가족' 인데

가족끼리 무슨 로맨틱한 감정이 있겠느냐는 말을 하더군요.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저희 부부는 16주년을 맞이하면서도 - 게다가 무자식으로 살면서 - 

그냥 한 집에 사는 '가족' 이 아닌 아직도 서로 로맨틱한 감정을 유지하는 '부부'

계속 살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ㅎㅎ



그런데 저희 부부가 16년간 그냥 가족이 아닌 로맨틱한 감정을 가진 부부로

계속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를 나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단 서로의 인생관이 비슷한데다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합니다.

게다가 앞으로의 삶에 대한 미래관도 서로 같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혹시라도 다른 부분이 있을 경우엔

서로 존중해주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는

즉, 서로 배려해주는 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 부부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 할 때도 물론 있지만

금방 사과하고 금방 화해하니 이 또한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으네요.^^



가끔 저보다 나이어린 지인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 이 뭐냐고 묻더군요.

(제 주변의 지인들에게 저희 부부가 행복한 부부로 보인다니 그또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때 저는 대충 다음의 5가지를 말해 줍니다.



1) 일단 비슷한 인생관과 취향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라.


2) 살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심을 발휘하라.


3) 부부싸움을 할 경우, 오래 끌지 말고 빨리 사과하고 화해하라.


4) 혹시라도 분이 안풀려서 극단적인 생각을 할 경우,

정말 상대방 없이 혼자 사는 게 더 나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5) 부부생활에 절대로 친정 또는 시댁 가족을 끌어들이지 마라.

(결혼을 하면 정신적/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라는 말입니다.)




2017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남편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2월에 있을 결혼기념일과 저의 생일 축하에 대한 얘기를 잠시 했었지요.



그 때 지나가는 말로

혹시라도 마눌님에게 꽃다발을 안겨주고 싶다면

이번에는 '빨간장미가 아닌 노란장미로 달라' 는 주문을 했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제가 했던 말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ㅎ



어제 오후 저는 컴퓨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퇴근하고 들어오던 남편이 "자기야, 나 집에 왔어요." 하고 부르더군요.



남편님이 왔다는 소리에 마눌도 "우리 자기 왔어요. 잠깐만요." 

일단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거실로 나갔지요.



근데 현관에 노란장미 한다발을 안고 함박웃음을 짓고 서 있는 내 남자가 있었습니다.



'우리 마눌님, 생일 축하해요!'



꽃다발을 안겨 주면서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하면서 꼭 안아주는 

울 남편님을 가진 마눌인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욕심 부리지 않고 일상에서 오는 소소한 행복을 잘 지키고 살렵니다.







매해 돌아오는 생일과 결혼기념일이기에 별다른 이벤트 벌이지 말고

그냥 간단하게 외식이나 한끼 하자는 나의 뜻을 남편에게 미리 밝혔지만

막상 하얀/노란장미 꽃다발과 시인도 아니지만 사랑의 메시지 (아래 박스)가 담긴

남편이 직접 만든 생일카드를 받으니 한마디로 감개무량 했습니다.ㅎ



 

     A hundred lifetimes from now,

I still picture us together.


We're holding hands, the sun is setting,

and we're doing what we do - talking, laughing, and being in love.


I love you today,

I'll love you tomorrow,

and I'll love you a hundred lifetimes from now.


You're my forever.

Happy Birthday.




매해 생일 & 결혼기념일마다 남편에게 받은 꽃다발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항상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어 집안 곳곳에 장식하는데

올해는 빨간장미가 아닌 노란장미로 만든 드라이플라워 장식이 나올것 같습니다.ㅎ



 장미꽃 한다발에 감동받은 저는는 '겨울아이' 라는 노래를 유튜브에서 찾아서 남편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 노래가 맘에 든 남편은 꼭 배워서 내년 생일에는 마눌에게 직접 불러 주겠다고 합니다.ㅋㅋ





  - 겨울아이  (이종영) -


https://www.youtube.com/watch?v=HuHoeETtgho





올해는 하늘도 제 생일과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해 주는건지

올겨울에 통 보기 힘들었던 함박눈이 갑자기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들은 '겨울아이' 동영상을 보고 로맨틱한 기분에 빠진 저는

저녁 먹으로 예약해둔 레스토랑으로 가던 중에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가에서 - 나이도 잊은채로 - 

겨울아이 동영상에서 본 '눈을 뿌리는 장면' 을 연출했습니다.^^  





문제는 아마추어 연출가인 남편이 휴대폰으로 찍으려고 하다 보니

휴대폰 카메라 속도와 눈이 흩날리는 속도가 맞지 않아서

위의 사진 한장 건질려고

똑같은 장면을 3번이나 재연시키는 웃긴 사태가 발생했습니다.ㅎ



내가 사진 찍어달라고 해놓고는

3번이나 시킨다고 짜증을 낼 수는 없고

러시아워라 지나가던 차들이 잠시 멈출때마다 좀 쪽팔리기는 했습니다..ㅎㅎ



아마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은 도로가에서 계속 눈 뿌리는 여자를 보면서

'어머나, 저 여자 맛이 갔구나." 했을수도...^^ 



그래도 이럴때 아니면 언제 한번 이런 장면을 연출해 보겠습니까...

나이가 들수록 더 하기 힘들겠지요.ㅎ



똑같은 눈뿌리는 장면을 꿋꿋히 3번이나 재연출하다 보니

3번째는 잘못 뿌리는 바람에 차가운 눈이 제 얼굴에 떨어지면서

바로 녹는 바람에 얼굴이 물바다가 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남편과 저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here & now) 하는 모든 것들이

우리 부부가 노후에 함께 나눌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 믿기에

더 나이들기 전에 유치한 짓을 계속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일식 레스토랑에서 맛난 저녁을 먹었지만

먹느라고 바빠서 사진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ㄷ다.


다 먹고 나서야 사진 생각이 나더군요.

역시 먹돌이와 먹순이인 우리 부부에게는 맛집 블러그란 불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ㅋ





배가 빵빵하게 저녁을 먹은 후 집에 돌아와서는

지나번 나이애가라 폭포 주말여행을 갔을 때 들렀던

와이너리에서 구매했던 삼페인을 한 병 땃습니다.


건배...


To my birthday & our 16th wedding anniversary!






생일케잌 대신 동네 베이커리에서 집어온 달달이들


- red rose cup cake & salt caramel cup cake -



남편이 제게 선물한 장미꽃 한다발은 사실 하얀색과 노란색이 좀 섞인 것 같더군요.

하얀색으로 보기엔 좀 노란 편이고, 노란색으로 보기엔 좀 하얀 편...ㅎ



하얀 장미는 결혼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며, 

노란 장미는 우정과 환희를 뜻한다고 합니다.


여보야,


당신은 나의 BFF (Best Friend Forever)!



-----------



장미도 색깔별로 의미가 따로 있더군요. 그냥 재미삼아 읽어보세요.





장미의 색깔별 의미




Red Rose

Red-rose-guide

Scottish poet Robert Burns didn’t compare his love to a red, red rose for nothing. Long associated with beauty and perfection, red roses are a time-honored way to say “I love you.” Whether it’s for a birthday, Valentine’s Day or just to express appreciation on any old day, there’s no better way than a bouquet of red roses to express your feelings.

Pink Rose

Pink-rose-guide

Bright and beautiful to behold, but pink roses are also fabulously versatile when you have something important to say. A classic symbol of grace and elegance, the pink rose is often given as a token of admiration and appreciation. Whether they’re for your best friend, fiancée or ever-dependable cubicle mate, a pink rose bouquet will create a bright spot in a special someone’s day.

White Rose

White-rose-guide

White roses are traditionally associated with marriages and new beginnings, but their quiet beauty has also made them a gesture of remembrance. When the occasion calls for reverence, whether stately or somber, a bouquet of white rose is a perfect way to say, “I’m thinking of you.”

Orange Rose

Orange-rose-guide

With their blazing energy, orange roses are the wild child of the rose family. Whatever feelings you might be bubbling over with—enthusiasm, passion, gratitude—orange roses will get the message across with both oomph and elegance.

Yellow Rose

Yellow-rose-guide

When it comes to sending a joyful message, yellow roses are your best friend. In fact, yellow roses are a traditional symbol of friendship, so there you go. With their warm, sunny disposition, a bouquet of yellow roses tends to light up the room, making them a perfect way to say thanks, get well, congratulations or just, “Hey, thanks for be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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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jun 2017.02.12 17:48 신고

    오랜 시간 쌓여온 사랑과 우정이 '여전하다'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여전히 아름다운 커플인지... 글을 읽어보니 조금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생일 축하드려요. ^^
    그리고...앞으로도 여전히 아름다운 사랑 이어가시길...
    비록 솔로지만... 응원해봅니다. ㅎㅎ

    • 김치앤치즈 2017.02.13 10:40 신고

      사랑과 우정이 공존하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저의 급하고 더러운 성격을 계속 죽여야 하는 고통이 따릅니다.^^
      그나저나 피터준님에게도 어서 빨리 좋은 분이 '뿅' 하고 나타나야 할텐데...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거라 믿습니다.^^

  2. 베짱이 2017.02.13 00:16 신고

    의미있는 시간이네요.
    미혼이라 그런지 은근히 부럽기만하네요.

    • 김치앤치즈 2017.02.13 10:45 신고

      베짱이님은 재테크를 잘 하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인연만 만나면 될 것 같은데요.^^

  3. 프라우지니 2017.02.13 03:41 신고

    우리부부도 16년차가 되면 조금 더 점잖아지려는지...
    10년차에 들어서는 지금 우리부부는 여전히 투닥거리고, 때리고, 도망가고, 소리지르고, 아이들처럼 살고 있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2.13 10:50 신고

      지니님 부부는 에너지가 넘치는 부부 같은걸요. 16년차인 저희 부부 또한 항상 점잖은 관계만 유지하는 게 아니라 가끔은 티격태격도 하면서 가끔은 공공장소에서 도망가고 잡으러 가는 '나잡아 봐라' 를 연출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7.02.13 09:22 신고

    일년에 몇번은 의미있는 날로 만들어 기념하는것도
    생활의 활력이 되겠다 싶네요
    생일 축하 드립니다 ㅎㅎ ♡♡

    아주 많은 사람들을 시샘나게 하시네요
    부럽습니다 ㅋ

    • 김치앤치즈 2017.02.13 10:52 신고

      감사합니다. 일년 중 그런 날도 가끔 있어야 나머지 보통날도 그럭저럭 살아갈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굿! 많은 이들을 샘나게 하려던 저의 의도가 성공했네요.ㅋㅋ

  5. 피치알리스 2017.02.13 13:55 신고

    정말 달달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저도 부러울 정도네요.
    발렌타이가 곧 다가오는데 다들 발렌타인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저는 딱히 발렌타인데이라고 해도 그리 별다른 날이 아니지만,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 부부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

    • 김치앤치즈 2017.02.15 23:16 신고

      발렌타인 데이 잘 보내셨나요...ㅎ
      웬지 알리스님은 친구분이나 직장동료들로부터 초콜렛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요.^^

  6. 일본의 케이 2017.02.14 08:35 신고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저희도 저 5가지,, 다시 한 번 챙겨서 봐야겠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2.15 23:20 신고

      케이님과 깨달음님은 이미 타의 모범이 되는 행복한 커플이시기에 그 5가지 비결이 따로 필요없을 것 같은데요.^^

  7. 큐빅스™ 2017.02.15 00:24 신고

    늦었지만 결혼 16주년 추카드립니다.
    항상 행복한 결혼생활 되세요^^

  8. _Chemie_ 2017.05.24 00:12 신고

    아 저 카드! 정말 감동적이네요. 저런 카드를 쓸 수 있는 감성의 남편 분이라니.
    이렇게 로맨틱한데 16주년 결혼기념일이셨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결혼해서 시간이 지날 수록 로맨틱함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아, 저희 부부는 결혼 2년차 신혼이예요ㅋㅋ 본받을 게 많은 선배 부부님이십니다!! XD

    • 김치앤치즈 2017.05.31 08:09 신고

      결혼 16년차의 중년 부부이지만, 아직도 서로 사랑하는 맘 변함없이 항상 모든 것을 같이 나누면서 살고 있으니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남편 외할버지가 로맨틱한 분이셨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남편이 외탁을 했나 봅니다 :)
      결혼 2년차이면, 신혼의 꿀잼에 한참 푹 빠져 있을 때... 모두가 부러워 할 정도로 깨소금 냄새 물씬 풍기면서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젠장...박싱데이에 생긴 불상사

다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김치와 치즈 커플은 시댁에서 클마스 연휴 3일 내내

먹고 마시고를 되풀이한 결과

둘 다 몸무게가 몇 파운드 늘어서

임산부처럼 부푼 배를 끌어안고  

오늘 오후에야 눈 대신 빗속을 뚫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클마스 트리 밑에 시부모님이 우리 부부에게 줄려고 준비한 선물들이 개봉되기를 기다리고 있네용.^^

 

 

 

메리 크리스마스는 이제 끝났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인 박싱데이 (Boxing Day)입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박싱데이 세일이 있어서

박싱데이가 더 이상 생소한 서양의 전통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는 해마다 박싱데이가 오면

"박싱데이 빅세일"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쇼핑몰마다 난리가 납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보니,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비가 엄청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쇼핑몰 주차장마다 꽉꽉 들어찬 차와

쇼핑몰 진입로에 줄지어 늘어선 자동차들이 보인더군요.

 

 

좀 과장을 하면 쇼핑에 목숨을 건 사람들...ㅎ

 

 

 

 ※ 아이패드로 인터넷 뉴스를 보던 남편이 갑자기 묻더군요.

 

"자기야, Yorkdale (요크데일) 쇼핑몰에 있는 한 매장에  

유독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난리가 났다는데, 어느 매장일 것 같아?"

 

남편의 말을 듣는 순간 제 촉이 작동하더군요.

"혹시 캐나다 구스 매장 아냐?"

 

그리고 남편이 한마디 덧불이기를,

"맞았어. 근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 매장에 몰려든 손님들이 거의 아시아인이라네."

 

그 말에 어이가 상실한 저는

"그럴줄 알았어. 대부분 중국인들이겠지.

제발 그 줄에 우리 한국인이 안 끼었기를 바래."

 

 

 

 

어쨌든 박싱데이에 물밀듯이 밀려드는 인파속에서

받을수도 있는 스트레스를 피하는 최고의 방법은

쇼핑몰 근처에 아예 안가는 것이 좋지않나 싶네요 .^^

 

 

김치와 치즈가 받은 클마스 선물... 왼쪽은 미즈 김치가 받은 선물 & 오른쪽은 미스터 치즈가 받은 선물.

 

 

 

크리스마스 날 오전에 

시부모님과 김치와 치즈(김치앤치즈)부부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습니다. 

 

 

김치와 치즈가 혹시라도 선물땜에 싸울까봐

항상 우리 부부의 취향에 따라 센스있게

2인분 선물을 각각 따로 주십니다. ㅎㅎ

 

 

And...

 

 

우리가 원했던 젤 중요한 클마스 선물이 각자의 카드 안에 나란히 들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아들 며느리가 서로 다른 액수때문에 치고 받고 싸울까봐(?) 

똑같은 액수의 현금 선물이 2개의 봉투안에 각기 들어 있었습니다.ㅋㅋ

 

 

다행히도 시부모님께서 해마다 오르는 물가인상률을 

약간 고려하는 센스를 보이셨습니다.ㅎ

 

 

고로 올 크리스마스엔 작년 클마스에 비해

약간 인상된 현금 선물을 받았습니다.

 

 

But...

 

 

근데 돈에 눈이 있다는 말이 있지요.

우 C ...역시 돈이란 들어오면 나가는 법인가 봅니다.^^ 

 

 

 

우찌 이런 일이...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를 켜니

하드웨어가 맛이 갔는지 아예 작동이 안되는 겁니다.

 

 

박싱데이에 쇼핑몰을 멀리 하려는

김치와 치즈 부부의 강력한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결국 우리는 박싱데이 쇼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쇼핑몰에 직접 출두하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해서 주문했습니다.^^

 

 

 

 인생엔 역시 반전이 있더군요.

 

 

 

공돈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결국 클마스 선물로 받은 현금선물이

새 데스크탑 PC에 들어가게 되었네용.

 

 

이런 젠장, 된장, 고추장, 간장 같으니....

 

 

 

여러분, 김치와 치즈 부부에게 심심한 위로 좀 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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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1. 공수래공수거 2016.12.28 10:55 신고

    ㅎㅎ
    크나큰 선물을 받으셨네요
    저는 왠지 미스터가 받은 선물쪽으로 더 눈길이 갑니다
    현금도 같이 놓고 사진을 찍지 그러셨습니까?
    아 PC 땜에 날라갔군요 ㅎㅎ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ㅋ

    • 김치앤치즈 2017.01.02 12:09 신고

      공공님도 맥주에 넘어가셧군요.^^
      지금 저를 놀리시는 것 맞지요...ㅎㅎ
      현금은 예상대로 벌써 다 쓰고 없습니다.
      남편 혼자 새 컴퓨터에 파일을 옮기느라 신났습니다.ㅋ

  2. 큐빅스™ 2016.12.29 15:06 신고

    뭔가 공짜로 생기면 다른데로 쉽게 나드라구요..
    인생은 아이러니 한듯요^^

    • 김치앤치즈 2017.01.02 12:11 신고

      이상하게도 공돈이 들어오면 다시 나갈 구멍이 생기더라구요.^^
      정말 인생이란 아이러니하고도 좀 얄미울 때가 있습니다.ㅎ
      쿠빅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행복하세요.

  3. peterjun 2016.12.29 20:12 신고

    새로운 데스크탑이 생기셨으니, 좀 더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겠어요.
    기분 좋게 얻은 것들만 생각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2016년도 저물어 가고 있어요.
    요새 너무 바빠서... 사색할 여유가 없네요.
    한 해 마무리 잘하세요. ^^

    • 김치앤치즈 2017.01.02 12:15 신고

      새로 산 컴퓨터는 크기는 작은데 용량은 더 커서 남편이 신났습니다.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겠지요. 돈은 잃었지만, 새 컴퓨터를 얻었습니다. ㅎㅎ
      아무리 바빠도 건강 잘 챙기시고 사색할 여유도 틈틈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피터준님, 새해에는 새로 시작하신 일 만사형통 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아울러 좋은 분을 만났다는 좋은 소식도 들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4. 프라우지니 2016.12.30 03:03 신고

    얼마나 인상된 선물을 받으셨는지 나는 그것이 왜 궁금할까요?^^

    • 김치앤치즈 2017.01.02 12:21 신고

      지니님의 솔직한 궁금증에 한참 웃었습니다.ㅎㅎㅎ
      사실 인간의 심리란게 괜히 그런 게 좀 궁금하고 그런 것 같아요.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사사람인 지니님의 궁금증을 해소못해 줄 이유는 없지요.^^
      각기 100달러씩 인상되었습니다.ㅎ 근데 컴퓨터와 TV가 거의 동시에 고장나는 바람에 새 컴퓨터와 새 TV를 사고 나니, 다 날라가고 없습니다.ㅎ
      지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학기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5. 소피스트 지니 2017.01.01 09:20 신고

    그래도 컴퓨터를 새로 바꿀 수 있으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그게 선물인가 보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치앤치즈 2017.01.02 12:22 신고

      결국은 그렇게 된 셈입니다.ㅋㅋ
      소피스트 지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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