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y of World Travel/Mexico

맥시코 칸쿤 해변을 즐기는 우리의 자세


멕시코 리비에라 반도에 있는 유명한 휴양지인 칸쿤 해변은 파도는 약간 거세지만, 

화이트 샌드 해변과 물 속의 물고기도 보이는 맑고 시원한 에머랄드 빛 바다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기에 안성마춤인 곳이다. 

그래서 신혼여행을 많이 오나보다.^^



칸쿤의 아름다운 해변을 하늘도 질투하는지,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어두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하늘의 질투는 오래 가지 않는다. 금방 태양이 환하게 웃으며 나온다. 

그래서인지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갑자기 비가 오더라도 사람들은 쉽사리 해변을 떠나지 않는다. 

비가 금새 그칠것을 알기에...
^^ 


칸쿤 해변을 따라 셀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리조트 호텔들이 늘어서 있다. 

가격과 시설, 레스토랑 후기들을 잘 읽어보고 각자의 형편에 맞는 호텔을 고르면 된다. 

신혼부부처럼 로맨틱한 곳을 원하면, 패밀리 전용 호텔보다 성인 전용 (adults only hotel)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머문 호텔방엔 아주 큰 개별 발코니가 딸려 있었다. 사실 넓은 발코니땜에 이 호텔을 잡은거나 마찬가지였다. 

우린 해변에 나가기 전, 잠시 발코니에서 커피타임을 가지려고 했지만, 우리의 로맨틱한 무드와는 전혀 상관없이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멕시코 칸쿤에 오는 사람들은 주로 캐나다,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등...각기 다른 나라에서 오지만, 

모두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온다. 그건 바로 아무 생각없이 푹 쉬는 것이다. 

그래서 다들 미친듯이 먹고, 마시고, 밤마다 광란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부모님 은행을 이용하거나 또는 신용카드 긁어서 오는 이십대의 젊은 청춘들...



칸쿤 해변에서 조급할 필요없다. 

지루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탈출해서 칸쿤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얼굴에 행복의 미소를 짓고 있다. 

그래 그게 바로 휴가여행을 만끽하는 올바른 자세이리라.



물돌이 남편은 물을 떠날줄은 모른다.^^  피부가 벌겋게 익을때까지 버틴다. 

뭐 그러려고 칸쿤에 온거니 당연히 있는 힘을 다해 즐기는게 당연하다. 

그렇게 한동안 물에서 물고기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던 남편은 결국 뒤에서 갑자기 덮친 파도에 균형을 잃고 파도에 휩쓸렸다. 

그와 동시에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그 날따라 평소에 쓰던 도수를 넣은 맟춤형 선글라스가 아닌 싼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기에 정말 다행이었다. 

만약 그 날 남편이 비싼 맞춤형 선글라스를 물 속에서 잃어버렸다면, 나의 잔소리에 뼈를 추리지 못했으리라. ^^



뜨거운 햇살이 아주 조금 자지러지는 늦은 오후가 되면, 우리는 해변가 산책을 나섰다.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 하루종인 쉴 틈이 없었던 우리의 위장을 조금이나마 가벼얍게 만들기 위한 우리의 발악이라고나 할까...^^ 


산책길에 해변에 있는 개인 소유의 별장이 하나 있었다. 

혹시나 해서 안쪽을 기웃거려 봤지만,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별장에 사는 것일까. 

혹시 헐리우드 스타...그 별장을 지나갈때마다 우리의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십년 후 은퇴를 하면, 바로 칸쿤과 같은 맑고 깨끗한 에머랄드색 바다를 가진 화이트샌드 비치에서 

저런 아름다운 별장에서 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계획이자 소망이다. 


아니 꼭 저 정도의 고급별장이 아니어도 좋다. 

그 날을 위하여 십년을 참아야 하느니... 과연 그 날까지 내 허벅지가 남아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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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7.06.27 09:21 신고

    바다를 보면 가슴이 시원해지는건 모두가 느낄듯 합니다
    그런데 먹구름이 잔뜩 있는 바다는 무섭네요 ㅋ
    바닷가에 저런 별장 하나 잇으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7.01 03:56 신고

      바닷가가 고향이다 보니, 항상 바다가 그립습니다.
      헌데 바다는 없고 호수만 있는 곳에 15년을 살다 보니,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바다쪽으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 어느 나라에서 살 지는 모르겠지만 그 곳이 어디이든 바닷가에서 살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2. 파라다이스블로그 2017.06.27 10:36 신고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제각기 다르지만, 일상에서 벗어난 시공간에 머무를 수 있다는 건 여행객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기회죠. 일상공간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시간의 사용이 전혀 달라진다는 것이 여행을 자주 떠나게 만드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하루 삼시세끼 뭘 먹을까, 어디로 놀러갈까만 궁리하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려면 그만큼 평소에 열심히 살아야하지만요.^^

    • 김치앤치즈 2017.07.01 04:00 신고

      그럼요, 지당한 말씀입니다.
      여행은 평소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자 진정한 활력소라 생각합니다.^^

  3. peterjun 2017.06.30 12:30 신고

    힐링을 묻혀놓은 포스팅이네요.
    몸이 건강하지 못하니 쉽사리 지치는 게 제일 문제에요.
    어디론가 떠나 푹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요즘이군요. ^^
    바다 사진을 보니 참 예쁘기도 하고, 평화로움도 느껴지고 그렇네요.

    • 김치앤치즈 2017.07.01 04:10 신고

      여행은 정말 힐링입니다. 제가 올린 바다사진을 통해 간접 힐링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올해 건강이 안 따라줘서 나름 힘든 상반기를 보냈는데, 피터준님도 비슷한 문제로 고생하시나 봅니다.
      건강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따라오는 부작용이긴 하지만, 또한 우리 신체가 휴식이 필요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고 있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젤 중요하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꼭 만드시기 바랍니다.^^

  4. 베짱이 2017.07.01 07:20 신고

    이야... 좋네요. 휴가중이군요.

  5. 소피스트 지니 2017.07.06 22:58 신고

    좋네요. 꼭 가고 싶은 버킷리스트 여행지 중 하나가 칸쿤입니다.
    올해는 휴가를 베트남 냐짱 해변에서 보내기로 했어요~
    칸쿤만큼이나 멋진 곳이지요~

    • 김치앤치즈 2017.07.14 01:25 신고

      물가 싸고 해변 좋은 동남아 여행 정말 좋은데, 캐나다에서 너무 먼 게 문제입니다.^^
      저희는 2년 후 장기 동남아 여행을 계획중이라 그 때까지 허벅지를 찌르며 참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올 여름 두 분 냐짱 해변에서 즐거운 휴가 보내시기 바랍니다.

멕시코 #6 - 마야 후손의 가정집 방문기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멕시코는 국민의 88%가 유럽인과 원주민 사이의 혼혈이며, 약 10%가 토착인이나 원주민(Nahua, Maya, Zapotecas, Mixtecas, Totonacas, Otomi, Masaua, Uasteks, Purepecha)이라고 한다. 10%를 차지하는 멕시코 원주민 중, 유카탄 반도에서 가장 성행한 마야 문명의 후손들이 마야의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는 삶이 어떤지 궁금했다. 그래서 오늘은 마야 후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의 가정집을 방문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우리가 직접 방문했던 마야 후손 가정집 방문기이다.

 

▼ 우리를 안내하던 가이드와 집주인 아줌마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가정집 방문이 우리가 신청한 관광 프로그램의 일부이므로 서로 아는 사이일 것이라 추측한다. 아마도 상부상조하는 관계가 아닐까 싶다.

 

 

 

집 뒷마당

 

 

모녀가 나란히 앉아 또띠야를 만들고 있다.

 

 

 뒷마당 한 쪽에선 아이들이 해먹에서 놀고 있다.

먹이 잠자리다 되기도 하고, 동시에 아이들의 놀이기구가 되기도 한다.

저 해먹의 다양한 용도에 놀라울 뿐이다.

이들은 역시 아이들... 천진난만한 모습이 귀엽다.

 

 

집 안을 둘러보자. 마야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궁금하다.

무벽에 못질하면 바로 옷걸이가 완성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옷걸이에 모자와 벨트 등이 걸려있다.

 

 

천장을 보니, 옛날 우리나라 한국의 초가지붕과 비슷하다.

래도 천장 한가운데 전등이 달려있는 걸 보니, 문명의 혜택을 전혀 못 받는 건 아닌것 같다. 

 

 

 집 한가운데 해먹이 매달려 있다.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다른 해먹 1-2개가 더 매달려 있었다. 이 집 가족들의 잠자리이다.

해먹에서 계속 자면, 허리병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갑작스런 궁금증이 생겼지만, 물어보지는 않았다.^^

먹 이외에도 빨래가 널려있는 빨래줄도 있다. 해먹을 비롯하여 모든 것을 천장에 매달아 놓는다.

그 이유는 뱀이나 전갈같은 것들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번엔 부엌을 구경할 차례다.

 

 

마야 전통 의상을 입은 아줌마와 세 아이들이다.

역시 부엌에도 온갖 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부엌 한쪽 구석에 화덕이 보인다. 귀여운 여자 꼬마애가 우리가 신기한지 쳐다본다고 정신없다.

우리는 너와 너네집이 신기한데, 넌 우리가 신기하지...ㅎ

 

 

마야 아줌마 한 분이 또띠야 반죽하는 시범을 보여준다.

놀림이 정말 빨랐다.

 

 

 

위 사진에서 본 또띠야 반죽을 손으로 얇게 편다.  

그리고 아래 사진 오른쪽에 있는 화덕위의 넓은 팬에서 굽는다.  

 

 

또띠야 반죽의 주재료인 옥수수를 가는 돌.

국의 맷돌과 비슷한 방식으로, 마야인들은 큰 돌 위에서 작은 돌로 그냥 문지르고 비벼서 옥수수를 간다.

야 아줌마가 보여준 시범대로 나도 한번 따라해 보았다.

그랫더니 마야 아줌마가 나더러 잘한다고 칭찬해 주셨다.

이드가 나더러 여기서 살아도 되겠다고 우스개 소리를 해서, 나도 먼저 울 남편한테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리 남편이 'No" 하면서 고개를 가로로 젓는 바람에, 우리 일행이 모두 웃었다.

 

 

마야 가정집 방문이 다 끝난 후, 가이드와 운전 기사가 아이들에게 과자와 음료수가 든 봉지를 나눠주었다.

이들이 봉지를 받고도 사탕을 더 받으려고 줄을 서 있다.

 

 

 우리 관광객 일행 중 따로 개인적으로 사탕을 가지고 온 사람이 아이에게 사탕을 주고 있다. 

가이드가 아이들 먹거리를 이미 준비했으니, 우리 관광객은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안내말이 있었기에 우린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이 사람이 사탕을 나눠주는 걸 보니, 우리도 애들에게 줄 간단한 먹거리를 좀 준비해 올 걸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too late...

 

 

물질적 삶에 둘러싸인 우리들의 눈에는 마야 후손들의 삶이 가난하고 궁핍해 보일수도 있지만,

그들의 밝게 웃는 얼굴 표정에서 우리가 모르는 그들만의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음을 난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보통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항상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여행하면서 본 사람들은 오히려 잘 사는 나라의 사람들보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 표정이 더 밝고,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

"행복과 부유함이 반드시 비례하는 건 아니다." 는 사실을 이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다시 한번 깨닫는다.

 

 

사진에서 밝게 웃는 아낙들과 맨발로 놀고 있는 아이들...

갑자기 한국에서 방과후 여러개의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아이들과 공부만 하라고 다그치는 학부모들이 오버랩 되면서,

연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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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5 - 성스러운 지하우물 "세노테" 즐기기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는 지하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세노테(Cenote)가 많이 있습니다. 유카탄 반도의 특징적 지형인 석회석 지반의 붕괴로 발생하는 천연 풀장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세노테는 보통 2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동굴 세노테 (Cave cenote) 이고, 다른 하나는 천장이 뻥 뚫린 세노테 (open-air cenote) 입니다.

 

대부분의 동굴 세노테는 지구 내에서 자연적으로 정수되는 담수로, 헤엄치고 돌아다니는 물고기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깨끗하고 맑습니다. 천장이 뻥 뚫린 세노테는 뚫린 천장으로 햇빛을 받은 인간의 피부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수조류가 자라고 있긴 하지만, 역시 맑고 깨끗한 물로 가득합니다.

 

고대 마야인들은 건기에 물의 공급처였던 세노테를 성스럽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노테" 라는 이름도 "성스러운 우물 (sacred well)" 이라는 뜻입니다. 고대 마야인들은 이 성스러운 우물 주변의 마을에 정착해서 살았고, 세노테를 신과의 소통 통로로 믿었다고 합니다.

 

 

천장이 뻥 뚫린 세노테 (Open-Air Cenote): 뻥 뚫린 천장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아 물이 반짝인다. 물론 원한다면 물에 바로 다이빙해도 되고, 사진에 보이는 나무계단을 이용해 물 속에 들어갈 수도 있다. 수영을 하고 싶은 분들은 미리 옷 안에 수영복을 입고 가면 된다. 수영을 할 사람들은 타월도 지참하는 게 좋을 것이다.

 

 

햇빛에 반사된 저 에머랄드 물빛...정말 아름답고 신기했다.

정말 자연의 힘이란 건 위대하고 신비하다.

 

 

세노테에서 위로 올려다 보면 뻥 뚫린 천장이 보인다.

 

 

세노테 바로 앞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몇 몇 사람들은 저 물 속에 풍덩하고 뛰어들었다. 물론 수영복 입고요.

우리는 이번 세노테에선 수영복을 미리 안 입고 와서 수영 패스...그냥 구경만 해도 정말 아름다웠다.  

 

 

  동굴 세노테 (Cave Cenote): 동굴 안에 형성된 세노테로 아주 깜깜하다. 계단을 통해서 동굴로 내려갈 수 있는데, 실내가 아주 어둡기에 계단 내려갈 때 조심해야 한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 지역에는 이런 동굴 세노테가 곳곳에 있는데,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곳도 있고, 개방되지 않은 곳도 있다.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세노테에서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수영을 즐기는 게 개인의 안전을 위해 현명할 것이다.

 

사람들이 동굴 세노테로 가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완전 깜깜하다. 세노테에 내려가면, 전구가 몇 개 설치되어 있어 주위를 볼 수 있다.

일단 동굴이다 보니, 미네랄이 흘러내려 형성되는 천장에 생긴 종유석들

 

  세노테 물 속의 로프는 안전상 이유로 있는 것이다. 일종의 생명의 동아줄인 셈이다.

혹시 수영하다 지치거나 혼자 너무 멀리 가면 저 로프를 잡으며 된다.

종유석이 달려있는 동굴 천장과 천연풀장인 지하우물 <세노테>. 첨 보는 순간, "와우 ..." 하고 입에서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동굴 세노테의 말고 깨끗한 물을 보라. 너무 맑아서 깊은 바닥까지 훤하게 다 보인다.

 

천연풀장에서 신난 사람들을 구경했다. 서양인들은 정말 물을 좋아한다. 물만 있으면 일단 뛰어들고 본다. 그 중 물 만난 물찬제비인 남편이 젤 신났다. 어두운 곳으로 가지 말고 불빛아래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수영하라는 아내의 신신당부에도 말 안듣고, 결국엔 멀리 세노테 가장자리까지 헤엄을 치더니 혼자 탐험을 한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시끄럽고 재미없단다. ㅎㅎ

 

 

수영에 자신없는 나같은 사람들은 안전상 라이프 자켓을 입을 수 있다. 라이프 재킷은 좀 더러워 보이긴 했지만, 무료였다. 물 속에 몸을 담근 나의 첫 느낌은 " 아이고...차버라." 였다. 물이 엄청 차가웠다. 동굴 안의 세노테이다 보니, 햇빗을 받을 일이 없으니 물이 차가운 게 당연하다. 너무 맑고 깨끗해서, 깊은 바닥까지 다 보이자 오히려 난 무서웠다. 결국 십분만에 나오고 말았다. 겁쟁이...ㅎ 

 

나도 드디어 세노테에 들어갔다. 물에 들어가는 순간, "아이고...차버라." 냉장고처럼 차가운 물... 물이 너무 맑아 깊은 바닥까지 훤하게 보이자 난 오히려 좀 무서웠다.

 

깊은 물을 무서워 하지만, 난 라이프 자켓을 입고서라도 일단 물에 들어간다. ​

이유는 입장료가 아깝기 때문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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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4 - 유적지 자체가 휴양지인 절벽 위의 툴룸 유적지

오늘은 고대 마야 시대의 세번째 유적지인 툴룸 유적지 (Tulum Ruins) 소개합니다.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카리브해와 고대 마야인들의 삶의 터전이 절묘하게 조합된 유적지입니다.  

 

 

화강암 절벽에 세워진 툴룸 유적지 전경.

  

툴룸 유적지 옥색 카리브해의 장관을 배경으로 하는 화강암 절벽에 세워진 유적지로, 해안에 세워진 유일한 마야 유적지이다. 고대 마야시대에는 목적에 따라 도시들이 형성되었다. 툴룸의 목적은 교역이었고, 주 교역상품은 터키석과 옥이였다.

 

툴룸 유적지로 걸어가는 길에 본 도마뱀. 도마뱀아, 우리 마중나온 거니... 김치 아줌마는 도마뱀 싫어하니, 담부턴 마중 안나와도 된단다.

 

 

칸쿤에서 남쪽로 12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툴룸은 아름다운 카리브해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 자리잡고 있다. 세 면이 5m 두께의 돌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입구로 5개의 문이 있다. '툴룸'이라는 말은 '패쇄' 혹은 '벽'을 의미하는 말로, 벽으로 둘러쌓인 데에서 유래되었다. 마야 유적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는 툴룸은 마야인들의 공동체 삶을 보여준다. 툴룸 지역 안에는 여러 개의 피라미드와 함께 귀족들이 살던 성터가 있으며, 성터 건너 돌담 밖에서는 일반인들이 마야 스타일의 움막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  엘 까스띠요(El Castillo): 하나의 으로, 툴룸 유적지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출입구 위에는 세 개의 문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중앙문에는 하강하는 신을 조각하여 놓았다고 한다.

 

엘 까스띠요 좌측면

엘 까스띠요 뒷면. 벽이 비스듬하게 만들어져 있다.

남편아, 잘생긴 얼굴을 희안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유적지 절벽 위에서 본 옥색 카리브해. 그냥 바다로 점프하고 싶게 만드는 물빛. 그렇다고 무조건 뛰어들면 아니되나니...ㅎ

  

프레스코화의 사원(The Temple of the Frescoes):  관측소로, 해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천문대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내부 벽에는 초 자연적인 형상을 한 불가사의한 뱀의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다.

 

 

저 파스텔 색 물빛을 보라!  4가지 색깔 그라데이션이다.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툴룸 해변이다.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 황홀경에 빠진다.  보고 또 봐도 좋다. 그냥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아니...근데 저 검정 봉다리는 뭐란 말인가... 저 봉다리만 없으면 완벽한 풍경 사진인데...

도대체 누가 저런 봉다리를 하필이면 저리 아름다운 곳에...왕짜증

 

 

약간 거센 파도가 모래를 뒤집는다.  그래도 좋았다.

우리는 물속에서 파도타기를 했다.

 

 

물에서 놀다 지치면, 밀가루 같은 고운 모래사장에 퍼지고 앉아 하염없이 옥색 바다를 바라보았다.

 

 

우리 부부도 저 꼬마처럼 파도타기를 미친듯이 즐겼다. 그리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서로에게 물을 끼얹고 튀겼다.

미친년처럼 웃음소리가 하하호호...내 입에서 마구 터져나왔다. 

 

옥색 물빛과 절벽의 환상적인 조화. 우와...그냥 말이 필요없었다.

근데 파도에 휩쓸리면 큰일나겠다...그런 생각을 하니 좀 무섭긴 했다.

 

툴룸아, 넌 다음에 또 보자.

같은 곳에 두 번 안 가는게 우리의 여행규칙이지만, 넌 아무래도 예외로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예뻐서...

모래사장 해변에서 올려다 본 절벽.

 

 

 툴룸 유적지 입구로 가는 길에 우연히 구경하게 된 마야 후손들의 무료 줄타기 공연이었다.

이런 식으로 마야의 전통과 문화가 계속 이어가는 것 같다.

 

택시를 타고 툴룸 유적지 입구에 내렸습니다. 이런 광경이 펼쳐지고 있더군요. 바로 마야 후손들이 보여주는 줄타기... 무료 공연이라, 잠시 구경했습니다.

 

 

툴룸 유적지로 가는 길에 늘어선 기념품 가게들. 우리가 간 날은 가게들이 텅 비어 있었다.  

장사가 안되어서 폐업한 가게들인지, 아님 일시적 휴업을 한 가게들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가게 상태로 보아 완전 폐업한 가게들 같이 보였다.

 

툴룸 유적지 입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들입니다. 우리가 간 날이 휴일이었는지, 아니면 완전히 문을 닫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텅 빈 가게들의 모습입니다.

 

 

툴룸 유적지 해변은 휴양지 소속 해변이 아니기에 해변 자체는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툴룸 유적지를 통과해야만 해변에 도달할 수 있는데, 유적지 입구에서 내야 하는 유적지 입장료 (멕시코 페소로 57달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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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9 12:47

    비밀댓글입니다

    • 김치앤치즈 2016.02.29 13:01 신고

      사실 그 중에 트레블이 젤 중요한데..원래 중요한 게 마지막에 오잖아요.ㅋㅋ
      제 답글은 내일 비밀댓글로 보낼께요.

멕시코 #3 - 울창한 정글 한가운데 자리잡은 피라미드 "코바" 유적지

코바 유적지 (Coba Ruins)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울창한 정글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치첸이차 피라미드와는 달리 피라미드 정상까지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유적지 이름인 "코바 (Coba)"는 고대 마야어로 "거친 바다"를 뜻한다. 코바 유적지의 크기는 대략 30 sq mile X 80 sq kilometers 에 달한다. 50개 이상의 하얀 길 (white road)가 발견되었지만, 16개만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모든 하얀 길은 코바 유적지의 중심지인 피라미드 (Nohoch Mul Pyramis)에서 시작된다. 9-10세기 무렵 코바는 치첸이차와의 오랜 주도권 다툼에서 승리를 해, 유카탄 반도를 주도하게 되었다. 하지만, 15세기 중반 스페인이 유카탄 반도를 점령하게 되었을 때, 코바 주민들은 코바를 버리고 떠났다.

 

(source) Yahoo Canada Image

 

 

▶ 코바 유적지의 중심인 Nohoch Mul Pyramid: 코바의 가장 중요한 건축물인 Nohoch Mul (큰 언덕이라는 뜻)은 높이 42 미터 (137 피트)의 피라미드이다. 피라미드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12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일단 정상에 올라가면, 유카탄 반도의 울창한 정글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코바 유적지를 둘러 싼 2개의 산호초를 비롯한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유적지 부분도 볼 수 있다.

 

 

코바 유적지 약도로, 분홍색 밑줄친 부분이 입구이다.

 

 

우리가 탔던 관광버스가 주차했던 주차장에서 정글을 향해 걸었다.

혹시나 이상한 곤충들이 내게 다가올까봐 내심 조마조마했다.

얼굴에서 목으로 흐르는 땀을 닦으며, 중간중간 물도 마시면서 걸었다.

어느 순가 좁은 정글 길이 확 터이는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거대한 피라미드가 눈앞에 나타났다.

 

 

피라미드 한 쪽에 이런 나무가 아직도 서 있다.

그 나무 뿌리 아래 작은 문같은 입구가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생각과 달리 막혀있다  

 

 

코바 주민들의 볼 경기장: 치첸이차의 펠로타 경기장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코바 주민들이 이용했던 경기장. 돌로 만들어진 원형고리 (일종의 농구 골대)에 공을 통과시키면 경기에서 이긴다. 치첸이차와 코바 유적지 둘 다에 이런 경기장이 있는 걸 보니, 마치 현대의 많은 도시에 경기장이나 스포츠 센터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다.      

 

 

코바 유적지의 건축물 사이로 나 있는 하얀 길 (White Road)이다.

유적지 전체에 50개 이상의 하얀 길이 있다고 한다. 그 중 16개만 관광객에게 공개된다. 

 

 

아래사진은 피라미드 근처에서 발굴된 다른 건축물 (약도에서 structure IX)이다.

 

 

코바 중심지인 피라미드 근처에 있던 비석

 

 

위의 비석을 복원한 그림으로, 고대 마야 시대의 상형문자도 보인다.

 

 

피라미드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도중에 남편이 찍어 준 인증샷 

남편, 나부터 먼저 올라간다... 당신은 내 사진 찍고 올라와...

 

 

피라미드 정상까지 120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첨엔 그 정도야 뭐...했지만, 막상 올라가니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내 맘 깊숙이 박혀있던 고소공포증까지 스멀스멀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오만 인상을 다 쓰고 두 발이 아닌 네 발 짐승이 되어 기어 올라간다.

 

 

피라미드 꼭대기 정상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생명체를 목격했다.

새까만 개 한마리가 축 늘어져서 자고 있었다. 첨엔 죽었나 했는데 다른 관광객들이 자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그 많은 계단들을 어떻게 올라왔는지... 하긴 원래 네 발 짐승이니 나보단 우아하게 올라왔으리라. ㅎ

 

 

피라미드 정상에서 본 정글

 

 

피라미드 정상에서 내려다 본 사람들

 

 

피라미드 정상으로 올라오는 관광객들이다.

올라가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생명의 동아줄이 있다.

혹시 한국 전래동화에서 호랑이에게 내려준 썩은 동아줄은 아니겠지...ㅎ

 

 

올라올 때는 내가 먼저 왔으니, 내려갈 땐 당신이 먼저...Fair play!

원래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 무섭다.

사람들이 올라올 때는 네 발 짐승이 되어 올라오더니, 내려갈 때는 줄지어 생명의 동아줄을 잡고 간다.  

 

 

여기저기 잘 부딛히고 잘 넘어지는 어설픈 아내가 내려오는 것을 지켜보는 남편.

당신...나 기다리는 게 아니고 혹시 무서워서 그러고 앉아 있는 거임...ㅎ

 

 

 하산한 뒤의 유로움을 만끽하다.

이제 밥 먹으러 갑시다!

 

 

나오는 길에 잠시 뒤돌아서 피라미드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쳐다 보았다.

다시 올 날이 있을까...

피라미드의 모습을 카메라에, 아니 내 눈에, 그리고 내 맘에 다시 한번 담았다.  

 

 

주차장까지 돌아가기 위해 정글을 다시 걸어나와야 했다.

정글 속의 돌 위에서 쉬고 있는 이구아나 한 마리를 발견했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분홍색 동그라미 안에 이구아나 한마리가 있다.

 

 

 

굿바이, 이구아나 & 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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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 -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거대한 피라미드 유적지 "치첸이차"

멕시코 유카탄 반도 리베에라 마야 지역에는 지역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고대 마야 유적지 많이 있다. 리비에라 마야는 정글로 뒤덮인 지역으로, 정글 깊숙이 아직도 발굴하지 못한 고대 마야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유적지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 또한 발굴은 했지만 보존상의 이유나 재정상의 이유로 일반 대중에게 개방이 안되는 유적지도 많다고 한다.

 

현재까지 발굴된 유적지 중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는 유적지 가운데 우리 부부가 둘러 본 곳은 치첸이차, 코바, 그리고 툴룸 유적지이다. 우리가 이 세 곳을 선택한 이유는 세 유적지가 서로 각기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치첸이차는 일단 가장 유명한 유적지로, 세계 7개 불가사의 중의 한 곳이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대한 피라미드 유적지이다. 한편 코바는 관광상품으로 완전히 개발된 치첸이차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원상태를 잘 유지한 정글속의 피라미드로 직접 올라갈 수 없는 피라미드인 치첸이차와는 달리 우리가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는 피라미드 유적지이다. 툴룸은 해변가의 절벽 위에 조성되어 있는 환상적인 유적지로, 툴룸 해변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리비에라 지역 해변에서도 특히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거대한 피라미드 유적지, 치첸이차(Chichen Itza)부터 먼저 소개한다.

 

 

 

일단 리비에라 지역의 모든 여행사에서 최소한 당일치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비에라 지역에 줄지어 있는 호텔이나 휴양지에서 보통 2-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우리도 우리 휴양지 호텔에 상주하는 여행사에서 투어를 신청했다. 새벽에 출발해서 하루종일 이동하는 조금은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우린 고대 마야 유적지에 가본다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했다.

 

내가 중고등학교때 내가 젤 좋아했던 과목은 세계사 & 지리였다. 그 수업시간에 항상 등장했던 마야 문명, 아즈텍 문명 & 잉카 문명... 

 

말로만 듣고, 책에서만 보던 그 문명의 발상지를 처음으로 직접 내 눈으로 보게 된 것이고,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했던 나의 십대 시절의 꿈이 드디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어찌 기쁘지 아니하랴...ㅎ

 

 

고대 마야 문명

아래 지도를 보면, 빨간씩 네모 안에 속하는 지역 (The Maya Area)에서 마야 문명이 번성했다. 멕시코의 동부인 유카탄 반도, 과테말라, 벨리즈, 엘살바드로 & 온두라스 지역이 바로 마야 문명지이다.

 

희안하게도 지도를 보고 있자니, 옛날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공부했던 내용들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좋아했던 과목이니 공부던 내용이 기억나는 거지, 사실 싫어했던 수학과목은 전혀 기억 안난다. ㅎㅎ

 

 

 

치첸이차 유적지

멕시코 동남 지역의 유카탄 반도. 문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천문과 수학으로 유명한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지다. 16세기 초 스페인이 지배하기 전까지 명맥을 유지했던 문명이다. 유카탄 반도에 있는 치첸이트사, 옥스말, 팔렝케, 칼라크믈 등 4개 고대 마야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중 치첸이트사는 2007년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됐다. 멕시코에서 마야 문명과 톨텍 문명이 결합된 유일한 유적지다. 톨텍 문명은 톨텍족이 이룬 고대 멕시코 문명으로, 상형 문자와 달력이 있었고 석조 건축과 미술이 뛰어났다. (중략...) 치첸이차는 마야어로 '우물가에 사는 이차족의 집'이란 뜻으로, 마야 문명의 중심지다. 450년쯤 마야의 부족 중 하나인 이차족이 처음 건설했다. 이후 북부 고원 지역에서 톨텍족이 들어와 함께 살면서 마야와 톨텍 문화가 섞이며 독특한 건축물과 풍습이 만들어졌다. (생략...)    

(출처: 조선일보의 "시니어 조선"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8/2012110800762.html)  

 

치첸이차 유적지 안에는 볼거리로 유명한 쿠쿨칸 피라미드, 전사의 신전, 펠로타 경기장 & 고대 마야 천문 관측대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무너지기 직전인 마야 시대의 페허 (Mayan Ruins)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에, 빨리 둘러보아도 최소한 반나절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치첸이차 유적지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기념품들을 땅에 널어놓은 채 호객행위를 하는 멕시코인들이 많다. 마치 한국의 관광명소나 절 입구에 진을 치고 줄지어 기념품이나 지역상품 팔려고 호객행위하는 우리나라 상인들과 비슷했다. 참...어디서든 먹고 살려다 보니, 사람 사는 방식은 어디서나 똑같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1) 엘 카스틸로(El Castillo) 피라미드: 관광상품으로 개발되기 이전에는 원래 정글 지역이었기에, 양쪽으로 무성한 나무숲의 입구를 통과해서 유적지에 들어서면, 떡 하니 눈앞에 나타나는 쿠쿨칸(Kukulkan) 피라미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 쿠쿨칸 피라미드 (=엘 카스틸로): 작은 숲을 지나니 돌로 쌓은 거대한 피라미드가 앞을 가로막는다. 쿠쿨칸 피라미드(Pyramid of Kukulkan)로 불리는 '엘 카스틸로'다. 고대 마야 문명의 상징 같은 유물이다. 주변에 산이 없으니 우뚝 솟은 모습이 더 인상적이다. 높이 25m로, 45도로 된 4개의 경사면 중앙에는 각각 91개의 계단이 나 있다. 합치면 모두 364개다. 피라미드 맨 위의 쿠쿨칸 신전 제단까지 더하면 365개가 된다. 태양력의 1년인 365일을 뜻한다. 피라미드 자체가 고대 마야인들이 사용하던 마야 달력을 상징한다고 한다. (중략...)

이 피라미드에서는 매년 3월과 9월 '쿠쿨칸(깃털 달린 뱀)'이라는 마야의 신이 나타난다고 한다. 태양빛에 의해 만들어진 길쭉한 모양의 모서리 그림자가 피라미드 한쪽 끝 부분에 있는 뱀 머리 모양 조각에 연결되어, 마치 뱀의 머리와 몸통이 연결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다는 것. 이 모습이 마치 쿠쿨칸 같다고 한다. 마야인들은 이 시기에 맞춰 씨앗을 뿌리고 수확을 했다.   

(출처: 조선일보의 "시니어 조선"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8/2012110800762.html)

 

 

 

2) 펠로타 (Pelota) 경기장 (=the Great Ball Court): 이 곳에서는 소리의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피라미드 정면을 바라보고 서서 손뼉을 세게 치면 소리가 피라미드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를 안내하던 가이드가 직접 손뼉을 쳐서 우리에게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소리가 들리냐고 묻는데, 뭔가 울려퍼지는 소리같은 것을 듣긴 들었던 것 같지만, 그게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소리인지는 확신할 수가 없었다.  

 

 

 

  펠로타 (Pelota) 경기장: 치첸이차에는 중앙아메리카 최대 규모(길이 168m, 폭 67m, 높이 8.5m)의 펠로타 경기장이 있다. 펠로타는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양쪽 벽 8m 높이에 달려 있는, 농구 골대 같은 지름 30cm 정도의 구멍에 공을 통과시키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손과 발을 사용하지 않고 골반을 이용한다. 멀리 떨어져 관광객들에게 설명하는 가이드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리는데, 이 벽 때문이라고 한다. 양쪽 벽이 안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 소리가 잘 들린다고 하지만 눈으로는 벽이 기울어진 것을 확인하기 어렵다.  (출처: 조선일보 "시니어 조선"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8/2012110800762.html)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경기장으로 알려진 펠로파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5.4킬로그램 (12파운드)의 고무공을 경기장 담벽 위에 설치된 석조 고리 (일종의 골대)속으로 통과시켜 점수를 따는 제식용 경기를 했는데, 경기에서 진 팀 선수들은 제물로 바쳐졌기에 굉장히 치열한 경기였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톨텍 시대에 왕이 경기 관전을 하고, 경기에서 진 팀의 주장 및 팀 선수들의 심장, 또는 머리를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3) 전사의 신전 (The Temple of the Warriors): 피라미드의 동쪽에는 천 개의 기둥에 둘러싸여 있다는 '전사(戰士)의 신전'이 있다.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던 장소다. 신전 입구에 세워져 있는 60개의 사각형 기둥에는 전사들이 새겨져 있다. 3층 기단으로 된 신전 위에는 사람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의 '착 몰상'이 있다. 이 상의 배 위에 인간의 심장을 제물로 올려놓았다고 한다. (출처: 조선일보 "시니어 조선"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8/2012110800762.html)


  

 

 ▶ 치첸이차 유적지에 있는 마야 시대의 상형문자 

 

 

우리 부부의 이름 & 결혼 날짜 (년, 월, 일)를 마야 상형문자로 파피루스 종이에 표기한 마야 달력이다. 십년 전 미화 20달러를 주고 만든 마야 달력으로 액자에 넣어 우리집 한쪽 벽에 잘 보관하고 있다.

 

 

4) 고대 마야 천문 관측대인 카라콜 (Caracol): 고대 마야인들이 태양과 달, 금성 등을 관측했던 둥근 돔 모양의 천문 관측대다. 한국의 경주 첨성대보다 크다고 한다. 다행히 이 관측대는 관광객들이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다.

 

 

남편의 말에 의하면, 원래 쿠클칸 피라미드에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었는데, 몇 년 전에 한 부주의한 관광객이 올라가다가 낙상해서 죽은 후, 피라미드에 올라가는 것이 완전 금지되었다고 한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피라미드 맨 아래 계단 부위에 나무로 바리케이드를 친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사진 찍을 때 인물보다는 배경을 중시한다. 유적 전체가 잘 나오도록 인물을 한쪽으로 몰거나 아님 작게 찍는다. 그래서 남들에게 부탁하면 맘에 드는 사진이 별로 없다. 하지만 피라미드 앞에서 우리 부부 둘이서 같이 찍은 유일한 사진이라 맘에 안들어도 참을수 밖에...하긴 피라미드가 워낙 커서, 사진 안에 다 넣기 힘들기도 했겠다. ㅎ

 

 

 

이 날 정말로 더웠다.

숨이 막힐 정도로...

우리 팀 모두 가이드 따라다니면서 설명듣느라 정말 힘들었다.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지만, 세상은 넓고 볼 곳은 너무 많다.

잉카와 아즈텍 문명지도 보러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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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1 - 유카탄 반도 바르셀로 프리미엄 마야 비치 리조트에서 보낸 두번째 허니문 여행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 카리브해에 위치하고 있기에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물고기가 헤엄치고 다니는 것이 다 보일 정도로 맑은 물과 하얀 밀가루같은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또한 유카탄 반도는 석회질이 많은 지형으로 인해, 지하수가 모여 형성된 세노테(Senote)라고 불리는 일종의 지하 우물이 많아서 볼거리도 많다.

 

아래 지도에서 보면,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이 바로 유카탄 반도 (Yukatan Peninsula)이다. 따라서 엄청나게 많은 휴양지(resort)들이 해변을 따라 줄줄이 지어졌고,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인들이 일년내내 찾아온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도시인 칸쿤 (Cancun)을 중심으로 유카탄 반도의 오른쪽 해안가가 리비에라 마야(Riviera Maya) 지역이다. 치첸이차 (Chichen Itza), 코바 (Coba), 툴룸 (Tulum)과 같은 유명한 고대 마야 유적지 바로 이 지역에 있다. 우리 부부도 리비에라 마야 지역 해변의 아름다움에 반해 지금까지 각기 다른 휴양지를 3번이나 찾았다.  아마 앞으로도 또 가게 될 것 같다.

 

바르셀로 프리미엄 마야 비치 리조트 (Barcelo Premium Maya Beach Resort)는 한국을 떠나 남편의 나라인 캐나다에 이민온 이후, 우리 부부가 첨으로 선택했던 Family Resort (가족 휴양지)였다. 우리 부부의 두번째 허니문 여행과 마찬가지였다. 지금 같아서는 그래도 두번째 허니문이나 마찬가지인데, 젤 좋은 5성급의 커플 전용 휴양지를 선택했겠지만, 그 땐 우리에게 질보다는 가격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가 휴양지에 갔던 때가 비수기였고, 또 휴양지가 워낙 대규모여서 그다지 아이들을 많이 보지는 않았다. 게다가 가족 전용 휴양지는 보통 어린이 전용 풀장이 따로 있기에, 해변 쭉정이인 우리 부부에겐 다행히도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능한 한 성인 전용 또는 커플 전용 휴양지를 주로 찾는다.

 

 

우리에겐 두번째 허니문 호텔이나 마찬가지인 바르셀로 리조트의 입구이다.

캐나다에 온 이후 해외살이의 서러움과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 근데 우리 룸 사진이 왜 이리 어둡냐...

 

 

▶혹시라도 누가 훔쳐서 들고 가려면 허리 부러질 각오해야 하는 무거운 금고.

귀중품 간수에 아주 유용하다.

 

 

해변의 여인이 아니라, 뻘래방 가는 여인...ㅎ 

해변가는 데 뭔 짐이 저렇게 많다냐...

책, 마실 물, 선블럭 크림 기타등등...어딜 가나 여자들은 원래 들고 갈 게 많다. 

 

 

▶휴양지에선 주로 2 그룹으로 나뉜다: 풀장 쭉정이 vs. 해변 쭉정이

우린 단연코 해변 쭉정이.

아름답고 시원한 바다가 있는 휴양지 와서 일주일내내 수영장에 사는 사람들... 개인적으로 진짜 이해가 안됨.

 

 

그럼 휴양지 호텔에선 뭘 하고 놀까... 

서양 장기 체스도 두고...

 

 

▶ 셔플보드 게임도 하고... 서로 맛사지 게임도 많이 했지.

이기면 10분 맛사지, 지면 5분 맛사지...ㅎ

 

 

▶ 더우면 잠시 바에서 시원한 맥주나 칵테일도 마시고...

 

 

▶ 탁구도 치고...

 

 

▶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미니 골프장도 있었다.

우리도 저녁식사 후 소화시키느라 미니 골프를 몇 번 했는데, 

아쉽게도 이 휴양지에선 미니골프 하면서 찍은 사진이 없다. 

 

 

▶ 정말 질리도록 먹은 나초 & 살사 소스 그리고 해물 파에야...

너네들 덕분에 몸무게가 더 늘어서, 지금까지도 회복이 안 되고 있는 중이야.

얄밉지만 맛있는 것들...ㅎ 

 

 

▶ 마지막으로 시원한 바다 사진 좀 볼까용...

 

 

 

여보야, 우리 나중에 은퇴하면 맥시코 같은 따뜻한 남쪽나라로 몇 년 살러 오자.

그래서 질리도록 매일 물놀이 하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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