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y of Life in Canada/Pursuit of minimalism

내 맘에 쏙 들었든 문에 거는 정리정돈 수납용품 하나

오늘은 정리정돈에 대한 아주 간단한 포스팅 하나만 할께요.^^



저희 부부가 사는 집에는 2개의 욕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욕실 싱크대 아래 수납공간에 목용용품 및 기타 잡다한 것들을 많이 보관합니다.



2개의 욕실 중 하나는 남편 전용 욕실이라

남편의 목용용품 및 기타 잡다한 것을 보관하고



두번째 욕실은 제가 사용하는 욕실이라 

제가 사용하는 목용용품 및 기타 잡다한 것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제가 사용하는 욕실에서 아침마다 샤워 후 머리를 말릴때마다

헤어드라이를 꺼내려고 하면



가끔씩 헤어드라이기, 고데기, 헤어브러쉬 등이 서로 얽혀 있어

머리를 말리기 전에 얽힌 전선을 푸느라

급히 나가야 할 때 가끔 짜증이 날 때도 있더군요.



근데 지난주 한 가게에서 우연히

헤어용 기구를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수납용품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이 아이를 보는 순간

'아, 바로 이거야.'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집어 왔습니다.ㅎ





제품에 붙어있던 광고사진 그대로 제 물건들을 정리해서

욕실 싱크대 아래 수납공간 문짝에 걸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문을 닫으면 문짝에 걸어두는 걸이 부분만 밖으로 보입니다.

(아래 사진 파란 동그라미)




왜 그동안 이런 정리용 도구를 못봤을까요...^^



주말에 걷기운동 삼아

한번씩 홈/욕실 전문용품 가게에서 아이쇼핑을 하다보면

이런 유용한 것도 눈에 띄는 것 같아요.



물론 너무 자주 가면 집안살림 거덜납니다.

예쁘고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제품이 많아서 다 사고 싶어지니깐요.ㅋ



저렇게 정리를 해서 문짝에 걸어둔 이후론

서로 얽힌 전선과 헤어브러쉬를 푸느라 짜증날 일이 없네요.



일단 보기에도 깔끔해 보이고

 매일 꺼내서 사용하기도 용이해서



그동안 서로 얽혀있는 헤어용품 전선을 볼 때마다 

답답했던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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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rr 초이 2017.03.01 06:03 신고

    무언가 심플하면서 체계적으로 보이네요 ㅋㅋ

    • 김치앤치즈 2017.03.02 12:58 신고

      맞아요. 15달러 주고 샀는데, 가격대비 심플하면서도 체계적인 정리용 제품인 것 같아요. 이사갈 때도 그냥 들고 가면 되고요.^^

  2. 공수래공수거 2017.03.01 09:58 신고

    정말 욕실에서 헤어드라이기등 전자제품 전선이
    걸치적 거리기는 합니다
    좋은 방법을 터득하셨군요..
    저흰 귀찮고 게을러서 ..ㅎ

    • 김치앤치즈 2017.03.02 12:56 신고

      사실 전부터 전선이 걸치적거려서 호텔처럼 벽에 걸어두는 헤어드라이기를 장치할까 생각하고 있던 참에 이걸 우연히 득템했습니다.
      여성들에게 더 편리할 것 같아요.^^

  3. 프라우지니 2017.03.02 03:19 신고

    가끔은 발품이 삶에 도움을 주는 것들을 건지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3.02 12:53 신고

      참 희안하게도 뭘 계획하고 찾으면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고, 아무 계획없이 그냥 구경하러 가면 오히려 눈에 더 잘 보인다는 겁니다.^^

  4. 베짱이 2017.03.02 07:35 신고

    저는 드라이기는 그냥 쇼핑백에 담아 놓는데... 좋네요.

    • 김치앤치즈 2017.03.02 12:51 신고

      저도 원래 그냥 빈 용기에 담아두어서 이걸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 했는데, 이런 정리용 전문 기구가 있어서 얼른 하나 사왔습니다.^^

  5. peterjun 2017.03.02 17:48 신고

    정리정돈하는게 은근 귀찮은 것 같아요.
    이렇게 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바로 눈에 띄면 참 좋을텐데... ㅎㅎ
    어쨌건 이제 조금 덜 답답하시겠어요. ^^

    • 김치앤치즈 2017.03.03 03:57 신고

      정리정돈도 생활속 습관인 것 같아요.^^
      저는 성격상 지저분한 것을 못보기에 평소에도 습관적으로도 정리정돈을 하는 편이지만, 특히 주말마다 눈에 보이는대로 버릴 건 버리고 계속 쓸 것은 따로 정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자기 책상은 좀 건드리지 말라는 부탁을 하는데, 제 눈엔 남편 책상이 젤 지저분해 보이네요.ㅋㅋ

  6. 에스델 ♥ 2017.03.06 13:44 신고

    보기에도 깔끔하고 문에 거는거라
    못을 박을 필요가 없어서 좋아보입니다.^^

생활 속 미니멀 라이프 실천기 (3) - 가끔 사용하는 물건은 수납장에 보관하기

한 방송에서 캐나다의 홈 데코 전문가인 리사 캐닝이 말했다. 



 

"The universal rule is to declutter your home."

"2/3 usable surface should be empty and open." 





올해 내가 실천하려는 미니멀리즘"버리기""정리정돈"이다.


(1)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버리거나 기부한다:


전혀 사용하지 않는 귀금속 악세사리를 경매장에서 팔았고, 그 돈의 반은 여행비 펀드에 적립되어 있고, 나머지 반은 김치와 치즈의 뱃속에 적립되어 있다.^^ (지난 포스팅 (1) 참조)


그리고 오랫동안 거실과 침실의 수납장 서랍에 쌓여있던 전혀 사용하지 않는 해묵은 추억의 물건들을 과감히 버렸다. (지난 포스팅 (2) 참조) 블러그에 포스팅은 안했지만, 일부 옷가지도 기부함에 넣거나, 아는 사람에게 주었다. 벗뜨 아직도 사용하지 않는 옷, 신발 & 가방들이 많다. 조만간 다시 정리할 생각이다.   


(2)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사용하는 물건은 집안에 늘어놓지 말고 수납장을 마련해서 따로 보관한다:


그동안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전시하는 것도 아니면서 주방 조리대에 그냥 늘어놓고 살았다. 그러다보니,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마다 주방 조리대 공간의 부족함을 느꼈다.


럴 때마다 나의 정리정돈 부재현상을 탓하기 보다는 주방 조리대 공간이 더 넓거나 아니면 큰 아일랜드가 설치되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그래서 사실 몇 달동안 부엌과 거실 크기가 더 큰 집을 찾으려고 심각하게 하우스헌팅을 하기도 했다.ㅎ



But,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해 본 결과, 이사를 가는 대신 우리는 집안을 다시 정리정돈하고 우리가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수납장을 마련해서 보관하기로 했다.


하지만 언제 우리 아니 내 맘이 다시 변덕을 부려서 이사를 가고 싶을지 모르기에, 비싸고 질 좋은 가구 대신 전 세계의 서민가구인 IKEA 매장에서 아주 기본적인 수납장을 하나 장만했다. 좀 사용하다가 나중에 이사갈 때 버리고 가면 되기에.


클스마스 연휴기간에 남편이 거의 혼자서 수납장을 조립했다. 나는 보조역할만 잠시 했다.^^ 정말 가구조립은 절대 자주 할 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보조역할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온 몸이 쑤시고 땡기고 난리였다. 확실히 중년이 되니 쓸데없는 살은 찌고, 필요한 체력은 딸린다.^^





▲ IKEA 가구를 조립중인 남편... 혼자 고생했수다.^^



울 치즈님이 갈수록 핸디맨 (handyman)이 되고 있는 중이다.
나중에 은퇴후 IKEA 가구조립부에 재취업해도 되겠수다.



남편을 놀리는 재미로 사는 마눌인 나는 역시 남편 놀릴 기회를 포착...(아래 박스 대화 참조)



 

"여보, 당신은 "삼식이" 하지 마."


"그게 뭔데?"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인데, 은퇴후 집에서 삼시세끼를 꼬박 챙겨먹는 남편을 "삼식이" 라고 부른대.

그래서 마눌님들이 젤 싫어하는 남편들이 "삼식이" 남편이라고 하네."


"걱정마, 난 외식하거나 테이크아웃 먹을께."


"그래, 역시 당신 최고야. 그런 좋은 생각을 하다니. 근데 외식하거나 테이크아웃 주문하려면 돈이 들잖아.

당신은 이제 가구조립을 할 줄 아니, 나중에 은퇴하면 IKEA 가구조립부에 재취업 하는 거 어때?"


"뭐어...(마눌을 째려보면서) 당신은 어떻게 하면 남편을 더 부려먹을수 있을까 하는 궁리만 매일 하는 것 같아."


"아, 어떻게 알았지. 들켰네.^^"







▲ 우리집 가구는 거의 다크 초콜렛 색인데, 아쉽게도 이 수납장은 베이지색 뿐이었다.

그동안 부엌 조리대에 널려잇던 자주 안쓰는 물건들 (아이스 메이커, 푸드프라세서, 커피메이커, 라이스쿠커 등)을

안에 다 집어넣고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야 안에 지저분한 것들을 감출 수 있다.

고로 정리정돈에는 꼬옥 문이 있는 것을 추천한다.^^





▲ 역시 내가 고르고 남편이 조립한 아키아 유틸리티 카트.

언뜻 보니 병원용 카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바퀴가 달려 있어 필요시 이동이 가능하고,
3단분리장이라 공간효율성이 좋을 것 같아 구입했다.

서양식 아파트인 콘도는 한국 아파트의 베란다나 다용도실이 따로 없다.

개인적으로 아파트 디자인에서
구조적 효율성을 놓고 따진다면 난 한국식 아파트가 더 나은 것 같다.
같은 평수라도 한국식 아파트의 레이아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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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7.01.11 10:42 신고

    전 저런분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전 여러가지로 제약이 잇어 못합니다
    에전에도 못했지만....
    가끔 사용하는걸 보관을 하긴 하는데 어디 놓아둔지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ㅋ

    • 김치앤치즈 2017.01.17 04:41 신고

      저희 남편도 원래는 저런 일 잘 못했어요. 근데 최근 들어 몇 번 조립하더니, 기술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근데 더 웃긴 사실은 저는 전혀 못하면서, 조립하고 있는 남편의 약간 어설픈 솜씨를 보고 있노라면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기도 합니다.ㅎㅎ

  2. peterjun 2017.01.11 16:42 신고

    알콩달콩...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요. ^^
    최근에 이케아 가구를 좀 사서 조립하는데, 정말 애먹은 기억도 나고요. ㅋ
    안쓰는 물건들은 나눔하는 게 좋은 것 같은데... 잘 할줄 모르니
    늘 구석에 처박아두는 것 같아요. ㅠ

    • 김치앤치즈 2017.01.17 04:43 신고

      피터준님도 가구 조립 경험이 있으시니 잘 아시겟지만, 확실히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군요.
      저는 주로 남편이 조림할 때 감시감독하는 편인데,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잔소리가 한번씩 튀어나와서...에고공..^^

  3. viewport 2017.01.12 00:46 신고

    ㅎㅎ 제가 제일 못하는게 바로 버리기랍니다..... 왠지 두면 또 쓸데가 있을거 같아서 말이죠...

    • 김치앤치즈 2017.01.17 04:48 신고

      바로 그런 생각땜에 저도 오랫동안 버리지 못하고 간직만 하고 있었는데, 뭐든 처음이 어렵지 일단 실천하기 시작하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현상유지를 얼마나 잘 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버린만큼 새로운 물건을 사들여서 빈 공간을 또 채우면 말짱 도루묵...ㅋ
      결국 모든 것이 맘에 달린 것 같습니다.ㅎ

  4. 프라우지니 2017.01.12 01:40 신고

    남편분이 맥가이버가 되가시는거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거기에 삼식이도 되실 마음이 없으니.. 경축!!!^^

    • 김치앤치즈 2017.01.17 04:51 신고

      맥가이버와는 완전 거리가 멀지요.^^
      최근 들어 몇 번 해본걸요.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아직도 약간 어설퍼서 저는 할 줄도 모르면서 잔소리를 하기도 합니다.ㅎㅎ
      삼시세끼를 다 먹는 사람이라, 나중에 은퇴하면 두고 봐야 할 듯...^^

  5. 소피스트 지니 2017.01.12 18:01 신고

    비슷한 이유로 저는 아예 수납장을 줄였어요.(물론 집이 작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수납장이 줄어드니 물건도 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1.17 04:53 신고

      저는 이번에 여기저기 널려있는 물건들을 수납장에 넣어 버렸는데, 소피스트님은 아예 있던 수납장까지 줄이셨네요.
      정말 딱 필요한 물건들만 가지고 살 듯... 진정한 미니멀리스트입니다.^^

  6. 베짱이 2017.01.17 16:50 신고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주제파악하며 살기가 아닐까 싶네요. ㅋㅋ

    • 김치앤치즈 2017.01.18 02:23 신고

      미니멀리즘은 한국말로 바꾸면 '주제파악하며 살기'... 사실 맞는 말이네요.ㅎㅎ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주제에 맞지않게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사는 듯 합니다. 특히 좁은 땅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한국땅에서는 미니멀리즘이 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생활속 미니멀 라이프 실천기 (2) - 미니멀리즘은 버리기부터 시작!

일본에서는 동일본 지진 후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끊는 "단샤리" 열풍이 불고,

서양에서도 "미니멀리즘" 라이프 스타일 추구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이들의 영향인지, 요즘 서점가에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책들이 즐비하고,

많은 사람들이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 실천기를 SNS에 올리고 있는 것을 요즘 자주 본다.




미니멀 라이프의 실천은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해서 버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요즘 내년즈음 이사를 할  생각을 심각하게 하고 있기에

난 이참에 잘됐다면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려고 한다.



지난번 포스팅엔 나의 첫번째 미니멀리즘 실천기로

임시 경매장에서 불필요한 나의 귀금속 장신구와 남편이 수집했던 일부 동전들을 처분했고,

이번엔 집안 여기저기에 박혀있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비우기로 마음 먹었다.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하면 비우는 과정도 하나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에

난 주말마다 하나씩 공략하기로 했다.




이번 주말엔 오랫동안 간직했던 물건들이 들어있던 거실 서랍장을 정리했다.

일단 서랍장 안에 들어있던 모든 오래된 물건들을 다 끄집어 냈다.




오머나 세상에나...

온갖 잡동사니들이 다 나왔다.




혹시나 나중에 쓸 일이 있겠지 싶은 생각에 지난 몇 년간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쓸 일이 한번도 없었으니 이제는 그냥 다 버려야 할 것 같다.^^







일단 계속 간직할 물건들과 버릴 물건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혹시나 팔만한 물건이 나오면 우리 콘도 빌딩 게시판에 붙이기로 했다.ㅎ



우리가 당분간 간직하기로 결정한 물건들은...



(1) 남편이 옛날에 사용했던 니콘 필름 카메라 & 폴로라이드 카메라:


계속 가지고 있다 보면, 혹시나 빈티지로 팔 가능성이 있을까봐 간직하기로 결정했다.


저는 요즘 불필요한 물건 팔아서 공돈 버는데 재미붙인 뇨자예요...ㅋㅋ

남편을 제외한 불필요한 물건은 다 버리고 팔아야지...히힝



(2) 사격용 권총 보관대:


남편은 총각시절 취미로 사격을 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울 집엔 지금도 총기 허가증이 있는 사격연습용 권총이 있다.

혹시나 나중에 지구의 종말과 함께 좀비의 공격을 받을 때를 대비해서 간직하기로 결정했다.^^


 


(3) 남편의 고등학교 졸업여행 기념품인 독일제 경찰 진압봉: 


나는 만고 쓰잘데기 없는 경찰 진압봉을 버리고 싶었다.

도대체 남자들은 요딴 것을 왜 여행 기념품으로 사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하긴 그때 내 남자는 남자가 아닌 어린 머슴애였으니깐...

성격 더러븐 내가 이해해야겠쥐...ㅎ



울 집 남자 왈, 혹시나 울 집에 도둑이 들 경우 마눌인 내가 도둑놈을 잡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기에

경찰 진압봉을 계속 간직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람에 일단 버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근데, 울 집에 들어오는 도둑놈은 울 집 남자가 아닌 내가 잡아야 하는가 보다...



근데... 남편님아, 이건 알아야쥐이...


혹시나 우리집에 도둑이 오면, 노둑놈이 들고 갈 건 하나도 없고 오히려 보태주고 가야 할 판이여....




 

경찰 진압봉 안에는 지금은 완전 비었지만, 원래는 최루탄 가스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웃기고도 슬픈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남편에게 들은 얘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남편의 친한 친구가 집으로 놀러 왔다고 한다. 그리고 남편은 독일에서 여행 기념품으로 샀던 경찰 진압봉을 그 친구에게 자랑한다고 보여주었다고 한다. 근데 경찰 진압봉이 신기했던 남편 친구가 요리저리 만지다가 뭔가 버튼을 잘못 눌렀고, 결국 진압봉 안에 들어있던 최루탄이 남편 방안에서 터져버렸다고 한다. 결과, 남편과 친구는 어떻게 피할새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직격탄을 맞고 (민주주의 시위에 참가 한번 못해본 채) 온갖 눈물콧물을 다 흘렸고, 그 날 하루종일 남편의 방에는 최루탄 가스냄새가 풍겼다는 웃기고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ㅍㅎㅎ...





이상 3가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서랍장엔 옛날에 내가 사용했던 헌 휴대폰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나왔다.


6개나 되는 헌 휴대폰들을 한 줄로 나란히 세워보니,

지난시절 나의 휴대폰 역사가 한 눈에 보인다.ㅋ



사실 새 휴대폰을 살 때마다 헌 휴대폰을 버려야 하는데

그동안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그냥 거실 서랍장에 쳐박아 두었던 것이다.^^



일단 이것들을 모두 헌 휴대폰 리사이클 센터로 보내야 하는데,

그 전에 모든 통화기록과 연락처, 사진 & 동영상들을 지우고,

심카드를 제거해야 한다.







6개나 되는 옛날 휴대폰들에 저장되어 있던

모든 통화기록, 연락처 & 사진 또는 동영상들을 하나씩 삭제하다 보니,



"에이 C... 이렇게 삭제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줄 알았다면,

미루지 말고 진작에 다 지울걸..."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모든 통화기록을 다 지운 후,

6개의 헌 휴대폰을 2개씩 나누어 휴대폰 리사이클 봉지에 넣어 잘 봉한 후,

다음 날 산책하러 나갔을 때, 우체통에 넣었다.



굿바이, 나의 휴대폰들아! 어디 가서든 꿋꿋하게 잘 살아야 해! ㅋㅋ









이번 미니멀 라이프 실천기에서 내가 배운 교훈 2가지:



1) 앞으론 미루지 말고 바로 처리하는 습관을 기르자.


2)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3)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니, 공간의 활용도가 넓어지고 맘도 한결 가벼워진다.





# 그나저나 이번엔 팔면 공돈 생길 물건이 하나도 안나왔다.

다 "쓰레기" 였다. 응답하라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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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6.11.30 06:24 신고

    버려야 채워지는 법인가 봅니다.ㅎㅎㅎ

    잘 보고가요

    • 김치앤치즈 2016.12.06 01:18 신고

      이제는 쓸데없는 물욕은 버리고 좀 가벼운 맘으로 살려고요. 근데 우편함에 들어있던 크리스마스 세일 전단지를 저도 모르게 들여다보고 있네요.^^

  2. Lady Expat 2016.11.30 08:06 신고

    제가 마치 그 현장에서 다 같이 지켜 본듯한 느낌이 드네요… 특히 최루탄 터진 일 일고 저도 모르게 미소가… 그 고통은 정말 느껴 본 사람만 알죠… 더구나 좁은 방 안에서 터졌으니…하하

    미니멀리즘은 정말 실천하기 힘든 것 같아요… 저도 물건을 잘 못 버리는 성격이라 별의별 것들이 집안 구석 구석에 있습니다. 심지어 벽돌크기만 했던 초기의 휴대폰마져도… 그건 정말 박물관 갈 정도로 고물... ㅋㅋ

    남편과 저 둘다 서로 자기 물건은 사수하는 입장이긴 한데, 그래도 작년부터 저희도 정리를 한다고 시작하긴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별로 표시가 안 나는 것 같아요… 더구나 어린 아이들이 있으니 그나마 비워놓은 공간이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다시 꽉 차게 되니… 그래서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서로 대충 포기하고 스트레스 안 받기로… ㅎ

    • 김치앤치즈 2016.12.06 01:28 신고

      미니멀리즘은 가족의 협력이 관건인데, 제 경우엔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남편이 좀 문제입니다. 울 집 남자는 다른건 별로 신경안쓰는데, 신형 전자제품에는 사죽을 못쓰는 경향이 좀 있거든요. 얼마전에도 우리 집에 놀러온 남편 친구가 가지고 온 최신형 랩탑을 본 후, 기회만 있으면 그 랩탑 얘기를 꺼냅니다. 지금 울 집에 있는 컴퓨터 종류만 해도 4종류인데도 말입니다. 에휴...남편 친구들과 동료들을 모두 짠돌이로 다 갈아치우든지 해야지...쩝...ㅎㅎ

      부부 둘만 사는 살림에도 정리를 한다고 해도 거의 표가 안나는데, 아이들 물건까지 있는 경우에는 대충 정리하면서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11.30 08:53 신고

    저희도 참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서랍을 정리하면 온갖 잡동사니들이 다 나올것입니다
    휴대폰도 안 버리고 다 가지고 있고,특히 옛날 수첩들..

    가만히 생각해보니 안 버린다기보다 귀찮아서 그냥 놔두는것이 아닌가
    생ㄱ가됩니다 ㅎ

    • 김치앤치즈 2016.12.06 01:36 신고

      사실 추억이 담긴 물건들은 버리기가 좀 아쉽더군요.
      저 또한 지금껏 연락안하고 살던 옛날 지인들의 연락처가 적혀있는 옛날 수첩들을 혹시나 나중에 연락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태껏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과감히 버렸습니다.
      곰곰 생각해보니 요즘같이 빨리 변화하는 세상에 십년도 넘은 연락처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제 연락처 또한 몇번이나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
      고로 일부러 안버린다기 보다는 귀찮아서 또는 게을러서 그냥 내비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ㅎㅎ

  4. 에스델 ♥ 2016.11.30 09:53 신고

    웃기고 슬픈 이야기를 읽으면서
    엄청 웃었습니다. ^^
    저도 지난번 이사하면서 물건을
    버리는 일을 아주 열심히 했었는데요~
    정말 불필요한걸 많이 보관하면서
    살았더라구요. ㅎㅎ
    미니멀 라이프 실천기에서 배운 교훈에
    크게 공감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김치앤치즈 2016.12.06 01:47 신고

      버려도 또 버릴 것이 나오는 걸 보면 우리가 그동안 쓸데없는 물건들을 참 많이도 쌓아놓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정작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정작 필요한 물건들은 아마 우리가 가진 것의 1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머지는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냥 원해서이기 때문이겠지요.^^

  5. SoulSky 2016.11.30 09:55 신고

    ㅎㅎ 미니멀 라이프!!! 최근 유행하고 있지 않나요? 핸드폰들을 보니까..옛날 저의 핸드폰이 생각나네요.

    • 김치앤치즈 2016.12.06 01:52 신고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저의 경우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기 위한 물건 정리단계입니다. 아직도 쓸데없는 것들을 많이 소유하고 있기에...^^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서,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는 나도 몰라 며느리도 몰라요.^^

  6. peterjun 2016.11.30 10:08 신고

    오래된 핸드폰들이 참... 인상적이네요.
    저희 집에도 있는 녀석들이라... ㅋ
    저도 뭔가 모으는 걸 좋아했었는데, 지금을 그렇지가 않네요.
    워낙 아버지께선 버리는 걸 좋아해서. ^^
    근데.. 한편으론 그런 이유로 아무것도 모으지 않는 어린 동생들을 보면 조금 안타깝기도 해요.
    그래도 추억은 조금 쌓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죠.

    미니멀라이프... 괜찮은 삶의 방식인 것 같아요.
    거의 대부분은 구석에 틀어박혀 있다가 말아버리니까요. ^^

    • 김치앤치즈 2016.12.06 01:56 신고

      이제 추억은 블러그의 사진과 글을 통해 남기기로 했기에, 과감히 버렸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는 분명 좋은 삶의 방식이긴 한데,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면 세계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그래서 부자들은 제외시켜야 할 것 같으네요. ㅎㅎ

  7. T. Juli 2016.12.03 22:04 신고

    네 맞습니다. 미니멀 라이프
    점점 줄이는 것이 오히려 편안하지요.

    • 김치앤치즈 2016.12.06 02:00 신고

      나이가 들수록 물욕과 노욕을 비우고, 그 빈자리에 좋은 생각과 지혜를 채워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과 지혜는 물건이 아닌 다양한 경험과 독서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도 이제 기초공사에 돌입하고자 합니다.^^

  8. 김단영 2016.12.04 07:18 신고

    전 언제든 케리어 하나만 가지고 떠날 수 있는 삶을 꿈꾸며,
    몇년전부터 가진것들을 꽤 많이 정리해나갔었는데...
    결국은 다른걸 또 사게되는 역효과로 지금은 또 다시 많은 짐을 짊어지고 살고 있어요.
    전 집에 있는 책만 정리해도 방 하나가 휑~~ 비워질텐데...
    경찰진압봉 스토리를 보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당시 남편분과 친구는 많이 괴로우셨을텐데... 에궁...^^

    • 김치앤치즈 2016.12.06 02:08 신고

      제 맘 같아선 항상 여행가방 하나만 가지고 언제든 떠날수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막상 살다보니 그게 잘 안되더군요.
      이제부터라도 다시 제 삶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맘에서, 일단 쓸데없는 물건부터 조금씩 너무 서두르지 않게 정리하려고요. 너무 급하게 정리하고, 나중에 필요한 일이 생겨서 또 사는 일이 과거에 몇 번 있었거든요.ㅎㅎ
      한국의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었던 시절에 대학생이었던 한국인 마눌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최루탄을 캐나다 땅에서 남편과 그의 친구가 오지게 경험했기에 저도 그 얘기를 듣고 너무 웃어서 나중에 입까지 아프더군요.^^

  9. 소피스트 지니 2016.12.17 18:28 신고

    저도 서울로 이사오면서 한정된 자금으로 인해 전에 살던 집보다 반정도로 작은 집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강제적인 미니멀리즘을 시행당하는(?) 중입니다.ㅎㅎ
    하지만 많은 것을 버렸어도 사는데 전혀 지장없더라구요. 제가 얼마나 넘쳐나는 물건들 사이에서 살았는지 깨닫고 있습니다.
    버리지 못하는 마음을 먼저 버리는 것!

    • 김치앤치즈 2016.12.20 04:55 신고

      저희도 원래 주택에서 살다 토론토로 이사오면서 원래 살던 집보다 거의 반이나 작은 사이즈인 콘도 (한국식 아파트)로 다운사이징 하는 과정에서 많은 가구와 물건들을 처분했는데도 아직도 쓸모없는 것들이 구석구석에서 나옵니다.^^
      언젠가는 쓸모있을 때가 있을지도 몰라 하는 물건에 대한 쓸데없는 집착과 다음에 정리하지 하는 자꾸 미루는 게으름이 문제인 것 같아요.ㅎ

  10. 밤익는냄새 2016.12.19 11:31 신고

    역시 버리는게 미니멀 라이프의 시작인가봐요. 일열로 정리된 핸드폰이 참 보기좋네요 ㅋㅋ
    오랜만에 정리하셔서 정말 기분이 홀가분하셨을 것 같아요. 저도 최근에 미니멀리스트가 되자고 결심하고서는 옷장을 대폭 정리했답니다.
    덕분에 가지고 있는 적은 옷을 아낄 줄 아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어요. 적게 갖는 삶의 장점중에 하나 인 것 같아요.^^

    • 김치앤치즈 2016.12.20 05:03 신고

      좀 버리고 나니 기분이 정말 홀가분 했습니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생각은 늘상 하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가 않더군요.
      안그래도 홍이님의 옷장 정리 포스팅을 읽고 저도 자극을 좀 받았지요.^^
      꽉꽉 들어찬 옷장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건 분명한데, 어디서부터 정리를 시작해야 할 지...ㅋ

  11. 카프리썬주스 2017.01.05 14:48 신고

    저는 휴대폰이 줄줄이 놓여진 걸 보고 깜짝 놀랐네요 ㅎㅎ 전 옛날 휴대폰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ㅎㅎ

생활속 미니멀 라이프 실천기 (1) - 오래된 불필요한 귀금속 처분하기

나는 분명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목걸이, 팔찌, 반지 같은 장신구를

몸에 걸치는 것을 전혀 즐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관심도 전혀 없다.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내 몸에 뭔가 걸치적거리는 것을 엄청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내가 마지못해 착용하는 장신구는 오로지 귀걸이 뿐이다.

그 이유는 옛날에 한번 뚫은 귀걸이 구멍이 다시 막히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보석함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금은제 목걸이, 반지, 귀걸이 등의 귀금속 장신구들이 어느새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건 처분해야지...하는 생각은 늘상 하고 있었지만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오랫동안 미루어 왔던 귀금속 장신구를 정리할 기회가 드디어 찾아왔다.




바로 어느 날 우리에게 날아온 광고 전단지 한 장.


토론토 광역시(GTA)에서 4일동안만 개최하는 수집품 감정 경매에 대한 광고였다.




Meet up with our Experts!


Buying your old Jewelry & Coins & Silverware...

Gold-Silver-Platinum




남편은 학생시절 취미가 우표수집과 동전수집, & 한 유명 소설가의 원서수집이었다.



지금은 그 취미생활을 더 이상 하지 않지만,

동전 수집품들이 아직도 창고에 있다는 것이 갑자기 내 머리속에 떠올랐다.



남편에게 동전 판 돈으로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 먹고 펍 가자고

이 기회에 사용하지 않는 내 귀금속과 남편 동전 수집품을 같이 정리하자고 꼬셨다.^^



그리하여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임시 경매장이 있는 호텔로 갔다.



한쪽에는 영어, 한쪽에는 불어로 안내문이 있는데, 급하게 들어가면서 찍고 집에 와서 보니 불어판 안내문...ㅎㅎ





임시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쪽에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몇 개 깔아놓고, 3명의 감정 전문가가 사람들이 들고온 물건들을 감정하고 있었다.

3명의 감정 전문가 뒤에는 1명의 전문가가 자기들이 산 귀금속, 동전 등의 분류작업을 하고 있었다.



파란색 자켓 아줌마 부부는 실버웨어 (은제 식기류)를 통째로 카트에 싣고 왔지만, 이번 임시 행사장에서는 감정 불가하다는 이유로 도로 가지고 가야 했다.^^






우리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금은제품을 감정 전문가에게 감정받아 싼 값에 처분하면 

그들은 나중에 경매전문가들을 통해 높은 가격으로 다시 팔아서 수익을 내는 구조이다. 




보통 우리가 영화에서 자주 보는 일반 상설 경매장을 통해서 처분하는 경우에도

보통 판매가의 20-30% 정도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우리 시어머니도 이번에 다운사이징 하면서 가구 몇 점을 경매장에서 처분했는데,

요즘 불경기라 경매값도 형편없는데다, 판매가 30%의 수수료를 지불하기에

"경매시장의 불황기" 라는 말씀을 하셨다.




어쨌든 우리가 이번 임시 경매장에서 처분한 금은제품들을 감정받은 결과는

적어도 1000달러 정도는 될 거라는 나의 예상을 뒤엎고 실망스럽게도 겨우 750 달러였다.ㅎ





그날 저녁




내가 남편에게 약속한대로 1차로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칼질을 하고,

2차로 펍에서 맥주로 목을 축이고

나머지 돈은 우리의 여행펀드에 적립했다.ㅋㅋ




근데 일단 한번 팔아보니 (사실 따지고 보면 완전 공돈은 아니지만)

어쨌든 공돈같은 돈이 들어오니 은근 재미있다.^^




또 팔 거 없나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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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단영 2016.11.23 09:20 신고

    한국의 금값이 많이 올랐을때가 있었죠.
    5만원일때 사놓은 것들을 22만원에 팔았으니 그 수익율이 엄청났던적이 있어요.
    그때 금.은 팔아서 약 900만원 정도가 생겼으니...
    가지고 있던게 많긴 했던것 같아요^^
    직업이 국악이고, 가야금 공연을 많이 하다보니 반지가 정말 많답니다.
    농현을 하는 왼손에는 늘 한복과 어울리는 원석은반지를 하다보니 더더욱^^
    다른건 처분해도 반지는 거의 가지고 있다보니 반지만 대략 50개쯤 되나봐요. 저도 적당한것들 감정좀 받고 정리해볼까봐요.
    남편과 저의 여행을 위해서 말이죠^^

    • 김치앤치즈 2016.11.25 02:25 신고

      일단 5만원에 사서 22만원에 파셨다니, 단영님은 금재테크를 잘 하신듯 합니다.^^
      그렇지요. 가야금 연주를 하려면 아무래도 한복과 반지가 많이 필요할 듯 합니다. 젊었을 때는 국악을 참 싫어했는데,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지 국악이 점점 좋아집니다. 그래서 요즘 국악하시는 단영님이 부럽네요.ㅎ
      세상에 아직도 반지를 50개씩이나...ㅋ...좋아하는 반지 몇 개만 남겨두고 처분하셔서 여행다니면서 맛난 것 드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그나저나 두 분 이민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겠지요...

  2. 공수래공수거 2016.11.23 09:54 신고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는 금,은붙이가 하나도 없네요
    예전 김영삼 정부때 IMF로 한참 금 모으기 할때 다 처분했었네요 ㅎ

    • 김치앤치즈 2016.11.25 02:27 신고

      역시 현명하신 공수해공수거님!
      금은붙이 집에 있어봤자 도둑들까 괜히 불안한데, 일찌감치 잘 처분하셨습니다.ㅎ
      저도 그나마 몇 개 있던 금은붙이 이번에 처분해서 이제는 괜히 도둑들까 쓸데없는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도둑이 오면 오히려 보태주고 가야 할 듯 합니다.^^

  3. peterjun 2016.11.23 15:13 신고

    아... 저도 버리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팔만한 물건들이 꽤 될텐데.. 아쉽네요.
    어릴 적 뭔가 수집하는 걸 싫어하는 아버지께서..
    제가 군대간 이후로 모든 걸 다 버리셔서..... 그 뒤로는 아무것도 모으지 않거든요. ㅋ
    어릴 때 모았던 희귀음반만 수백장이었고, 오래된 우표도 참 많았었는데... ^^
    암튼... 공돈아닌 공돈으로 맛난 것도 드시고, 여행에 보탬도 되실테니.... 좋은 것 같아요. ㅎㅎ

    • 김치앤치즈 2016.11.25 02:31 신고

      에고고...희귀음반과 우표...아버님 땜에 정말 아깝게 되었습니다. 요즘 팔면 돈 좀 될터인데 말입니다.^^
      저도 아직 남편의 우표수집과 희귀 원서 수집품들이 남아 있습니다. 남편을 꼬셔서 그것들도 팔아서 맛난 것 사먹고 여행펀드 적립금을 더 불려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4. 죽풍 2016.11.23 15:31 신고

    또 팔거 없나...
    참 재미가 있는듯 합니다.
    저도 시계나 반지등 손에 차는 것은 걸리적거려서 여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김치앤치즈 2016.11.25 02:35 신고

      죽풍님,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미니멀 라이프를 좀 실천해 보려고 하다 보니, 정리해서 팔 수 있는 건 다 팔고 싶네요. ^^

  5. Lady Expat 2016.11.24 10:53 신고

    저도 몸에 걸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 가끔 결혼 반지 조차 귀찮을 때가 있어요. ㅎ

    작년에 제 남편도 자기가 안쓰는 물건 몇 가지를 이베이에서 열심히 처분해서 자기가 원하던 기타를 산 뒤로, 예전엔 그냥필요한 사람들에게 주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말 물건들도 꼼꼼히 챙기네요... ㅋ

    • 김치앤치즈 2016.11.25 02:45 신고

      나이들면서 심지어 손가락에도 살이 붙는지 둘 다 결혼반지가 손가락에 너무 꽉 끼어서 오래전에 둘이서 같이 결혼반지 안끼기로 합의했습니다.ㅎ
      그래서 이번에 같이 처분했는데, 정말 웃긴 사실은 다이아몬드는 정말 왠만한 크기가 아니면 가치가 없다고 감정가들이 제 다이아몬드 반지는 사지도 않더군요. 다이아몬드는 사는 즉시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찬밥 신세가 될지는 몰랐습니다.^^
      저는 아직도 제 웨딩드레스를 가지고 있는데, 이사갈 때마다 들고 다니니 이것도 할 짓이 아닌 것 같아서 이제 처분할 생각인데, 남편분처럼 이베이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땡큐!

  6. 토종감자 2016.11.26 12:03 신고

    어머 재밌어요. 저는 진짜 귀금속으로 된 장신구가 없어서 팔것은 없지만 뭐라도 가서 팔아 보고 싶은...ㅋㅋㅋ
    근데, 아무리 뒤져봐도 은수저 하나 없네요. 풉.

    • 김치앤치즈 2016.11.28 09:34 신고

      은수저는 우리도 없습니다.^^
      꼭 귀금속이 아니라도 찾아보면 팔만한 것들이 있을거예요.ㅎ

  7. 피치알리스 2016.11.26 23:27 신고

    저와 참 비슷하네요. 저두 악세사리를 하는것을 매우 불편해해요. 이상하게 집에 있는 거 누구에게 헐값에 팔아도 공돈같이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이거 보니 저두 집에 있는 애물단지를 팔아볼까하네요. ㅎㅎ

    • 김치앤치즈 2016.11.28 09:36 신고

      저는 악세사리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사람들 보면 정신이 없는 느낌이 듭니다.^^
      한번씩 집에 있는 애물단지 정리해서 팔면 공돈도 생기고 집안도 깨끗해지고 일석이조예요.ㅎ

  8. 4월의라라 2016.11.27 11:10 신고

    워낙 귀금속에 관심이 없어서 결혼때 받은 거 말고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뒤져봐야겠습니다.
    어디 구석에 금붙이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하하하

    • 김치앤치즈 2016.11.28 09:38 신고

      귀금속 보다는 뭐니뭐니해도 현금이 최고...^^
      계속 뒤지다 보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용.ㅎ

  9. 힐데s 2016.11.28 04:33 신고

    우와, 뭔가 팔아서 750달러나 벌수 있다니..저는 그렇게 팔게 없네요. ㅋㅋ
    여행 펀드는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저는 미니 저금통을 만들어서 남편이랑 같이 동전이나 작은 지폐들, 공돈 생기면 모아두는 것을 해볼까 생각중이에요.
    남편 이발시켜줄 때마다 이발비도 받아서 함께 모아볼까 하는데...
    이 독일은 저금통 구하는 것도 고민하고 생각해야하는 '일'이라서 귀찮네요. ㅎ
    여튼, 김치님 사시는 건 언제나 활기차네요. 저도 그래야하는데...

    (참, 저는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시작한게 있는데, 교육 같은 거요.
    그거 때문에 심리적 여유도 없고 뭔가 슬럼프(?)처럼 방황하고 있어서 블로그도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서
    놓고 있었어요. 이제 조금씩 다시 해볼까하는데...잘 될지 모르겠네요...^^;;)

    • 김치앤치즈 2016.11.30 04:24 신고

      그나마 여행펀드에 적립하지 않으면, 성질이 급해서 공돈을 빨리 다 쓰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기에...^^
      꼭 돼지 저금통이 아니더라도, 유리병이나 상자도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두 사람이 건드리지 않는 맘의 다짐이 사실 더 중요하지요.ㅎ
      오, 직업교육 같은 것을 시작했나 보군요...일단 시작이 반이니, 뭐든지 시작해서 조금씩 하다 보면 언젠가 뭔가 되는 날이 있을거예요.
      근데 저도 힐데님이 생각하는 것퍼럼 매일 활기찬 생활을 하는 건 아니랍니다.^^ 슬럼프란 친구는 힐데님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이거든요.ㅎㅎ
      일단 교육 받으러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슬럼프라는 불청객이 좀 덜 찾아오지 않을까요...^^



  10. 에스델 ♥ 2016.11.29 11:07 신고

    오래된 귀금속을 처분하셨군요^^
    저는 귀금속이 없어요. ㅎㅎ
    처분한 금액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그런데 은제 식기가 임시 행사장에서는 감별이 안되서
    다시 다 들고 가야했던 아주머니가
    안타깝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김치앤치즈 2016.11.30 04:28 신고

      저도 그나마 몇 개 있던 것을 이번에 처분했으니, 앞으로 도둑맞을 걱정이 없어서 오히려 기분 좋은데요.^^
      은제식기 감별은 일단 크기가 크다보니, 아무리 감정 전문가라고 해도 별도의 감정과정이 필요한 것 같더군요.
      에스델님도 좋은 하루!

  11. viewport 2016.12.05 11:25 신고

    ㅎㅎ 제가 잘 하는게 모아두기 쌓아두기
    못하는게 버리기인데 그래서 늘 그런가봅니다

    • 김치앤치즈 2016.12.06 04:57 신고

      뷰포트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리기를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안입는 오래된 옷들이 옷장에 쌓여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12. 프라우지니 2017.01.12 01:42 신고

    귀금속은 내가 안해도 팔기는 아까운법인데.. 그래도 깨끗하게 정리를 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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