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y of Life in Canada/Culture & Entertainment

추수감사절에 나홀로 감상했던 가까이 하기엔 너무 위험한 곰이 나오는 영화 두 편

요즘 한국에 1인 1세대 가정이 많이 늘어서, 혼자 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유행어로 떠오른 말들이 "혼밥 (혼자 밥먹기), "혼술 (혼자 술마시기)"...

심지어 혼자 캠핑하는 사람들 (나홀로 캠필족)을 가리키는 "혼캠족"이라는 말도 있더라.



추수감사절에 시댁에 남편 혼자 보내고 혼자 자유부인이 되어 사납고 포악한 곰이 나오는 영화 2편을 보았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 나홀로 영화감상은 "혼영 (혼자 영화보기)"이라고 해야 하나...^^



(1) Backcountry (2014)



2014년에 개봉된 캐나다의 공포영화로, 한 도시의  젊은 남녀가 숲으로 캠핑을 간다. 둘 다 캠핑의 캠자도 모르는 도시 촌뜨기다. 결과 블랙곰의 영역에서 길을 잃고 결국 블랙곰의 공격을 받아 남자는 죽고, 우여곡절 끝에 여자는 생존하는 서바이블 스토리다.


실제로 2005년도에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미시나이비 호수 주립공원 (Missinaibi Lake Provincial Park)에서 캠핑을 하다가 블랙곰의 공격을 받은 한 젊은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실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박스의 뉴스를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http://www.cbc.ca/news/canada/black-bear-kills-woman-camper-north-of-chapleau-ont-1.556281


실화에서는 여자인 아내가 죽고 남자인 남편이 생존했지만, 영화에서는 반대로 남자인 남자친구가 죽고 여자가 생존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만든 영화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악인 허구를 내용상 많이 담고 있다. 


영화상의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인지, 영화속의 젊은 커플은 캠핑 초짜들이 하는 곰의 영역에서는 해서는 안될 일들을 골고루 하는 진상 커플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진상 커플의 행동에 짜증이 나서, "저러니 곰한테 잡아 먹히지." 라는 말이 내 입에서 저절로 나왔다.


"저런 행동을 하면 곰한테 잡아 먹히는구나" 하는 것을 배우고 싶은 분들은 꼭 보길 바란다.^^ 


※ Backcountry Camping: 영화에서처럼 야영지나 사람들이 많은 곳이 아닌 외딴 숲이나 산에서 하는 캠핑을 가리킨다.



(2) Into the Grizzly Maze (2015)



서로 연락을 끊고 살던 두 형제가 고향인 알래스카에서 재회한다. 그리고 알래스카의 광활한 숲으로 두 여자와 함께 2일간의 하이킹을 떠난다. 그리고 곧 무자비하고 포악한 그리즐리 곰 (회색곰)의 습격을 계속 받는다. 알래스카의 주민들은 곰의 습격으로 계속 희생당하지만, 주인공들은 비록 부상을 당하긴 하지만 모두 생존하는 서바이블 스토리이다.


위에서 소개한 "Backcountry"에 비해 사실성이 많이 떨어지고 심하게 과장된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새끼곰을 보호하기 위한 어미곰의 모성본능으로 사람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곰의 천성이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살인마로 그려져 있다.


실제로 회색곰이 블랙곰보다 훨씬 더 덩치도 크고 더 위험하긴 하지만, 영화에서 그려진 것처럼 마치 인간사냥을 취미로 하는 것처럼 계속 공격하는 것은 좀 보기드문 현상이 아닐까 한다.


영화내용을 심각하게 따지지 않고 재미삼아 보실 분에게 추천한다.^^


추수감사절에 곰에게 사람들이 잡아 먹히는 영화를 나홀로 두 편이나 감상한 후, 이번 주말에 가려고 했던 주말여행의 원래 목적지를 알공퀸 주립공원에서 콜링우드에 있는 블루 마운틴으로 바꾸었다. 이유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알공퀸 주립공원에는 약 2000마리의 블랙곰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앤치즈는 단풍구경고 하고 호수구경도 할 겸 해서 하이킹 하러 주말여행 떠납니다. 다들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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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힐데s 2016.10.16 08:53 신고

    어떻게 챙겨 보신 영화 두 편이 전부 서바이벌 영화네요.
    영화 취향이신건가요? ㅎㅎ 아래 보면 부산행, 곡성도 보신 거보면
    영화 취향이신거 같기도 해요. 그렇다면 저랑 비슷한 것 같아서요 ㅋㅋ
    너무 오랜만에 왔더니 읽을 거리가 많이 쌓여 있네요~ 천천히 읽을게요^^
    단풍 놀이 잘 다녀오세요~

    • 김치앤치즈 2016.10.18 23:02 신고

      쟝르에 상관없이 영화라면 다 좋아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쟝르는 공포영화, SF영화, 액션 어드벤쳐 영화들입니다.^^
      힐데님도 영화취향이 비슷하다니 더 반가운걸요.ㅎ
      그나저나 그동안 왜 그리 조용했는지 갠적으로 궁금해요.^^

  2. 토종감자 2016.10.16 13:22 신고

    크하핫...저 2주 반동안 옐로우나이프에 있다가 돌아온지 2주되었는데...남편하고 둘이 숲속에 막 싸돌아 다녔는데, 좀 무섭기는 했어요. 블랙베어한테 저희 오기 1주일 전에 누가 먹혔다길래.-_-; 먹은 곰 사살명령 떨어져서 수색 중이랬는데, 아직 못찾았댔거든요. 저희는 곰 방지 종도 달고, 열심히 못부르는 노래도 부르며 댕겼는데, 숲에서 뭐가 움직여서 오싹한 순간이 있었죠. 다행히 야생 닭이었습니다.ㅋㅋ
    근데, 우째 그 좋은 추수 감사절이 곰한테 공격받는 영화를 두편이나 보셨어요. ㅎㅎㅎ
    멋진 캠핑 다녀오셨나요?

    • 김치앤치즈 2016.10.18 23:11 신고

      저는 원래 다른 사람들의 삶을 부러워하기 보단 그냥 제 삶을 즐기고 사는데, 요즘 부러운 사람이 바로 토종감자님 부부예요. 그 이유는 두 분이 바로 제가 요즘 살고 싶은 디지털 노메드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ㅎ
      캐나다에 살고 있는 저도 아직 옐로우나이프를 못 가봤는데, 이번에 거길 다녀오셨군요. 토종감자님 블러그에 곧 재미있는 모험담들이 줄줄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가까이 하기엔 먼 곰 얘기...ㅎㅎ
      곰 때문에 캠핑은 제끼고, 호텔에서 자고, 시닉 드라이브와 하이킹 하면서 가을단풍 놀이 다녀왔습니다.^^

  3. Deborah 2016.10.17 05:35 신고

    하이킹 좋죠.. 전 조깅하러 가야겠네요

    • 김치앤치즈 2016.10.18 23:15 신고

      세상에서 젤 지겨울 것 같은 운동이 조깅인데, 데보라님은 조깅을 즐기시는군요.^^
      저는 운동을 위한 운동보다는 주변 경치를 즐기면서 운동하는 걷기 & 하이킹을 좋아합니다.
      그럼 데보라님과 저의 "Keep in shape!" 를 위하여...^^

  4. 공수래공수거 2016.10.17 11:54 신고

    곰 그러니 전 최근에 봤던 "레버넌트"가 떠 올려 지는군요
    지리산 반달곰이 있으니 얼마 안 있으면 이야기거리가 쏟아 나올테고
    한국에도 영화화 될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

    • 김치앤치즈 2016.10.18 23:22 신고

      다른 분들이 공수래공수거님을 "공공"으로 부르더군요. 그래서 저도 줄여서 "공공님"으로 부르겠습니다.^^
      저도 한달전에 "레버넌트"를 봤습니다. 레번넌트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쟝르이기에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이미 많은 분들이 후기를 적었기에 저는 생략...ㅎ
      차암, 대부분의 "레버넌트" 자연배경이캐나다 알버타주에 면한 로키산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5. peterjun 2016.10.19 09:55 신고

    아...전 혼자서는 이런 영화를 못볼 것 같아요. ㅠ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다 못해 쪼그라들 것 같아서요. ㅋ
    지금 제주생활 2주짼데, 영화는 한 편도 못봤네요....

    • 김치앤치즈 2016.10.20 00:48 신고

      공포영화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맛으로 자꾸 보게 되는 중독성이 있습니다.ㅎ
      아무리 제주도라도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인데 첨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조만간 적응이 되시면 영화감상 할 심적 여유가 좀 생길거예요. 아자아자 파이팅! ^^

재미있게 보았던 "부산행" vs. 극도의 공포감에 떨었던 "곡성"

정말 오랫만에 한국 공포영화를 2편이나 보았다. 우리가 본 한국영화는 "부산행 (Train to Busan)""곡성 (The Wailing)"이라는 영화였다.


"부산행"은 내가 즐겨 보는 좀비영화라 보고 싶었고, "곡성"은 사실 남편이 추천한 영화였다. 외국인들도 요즘은 한국영화를 많이 보는 것 같다. 남편이 가끔 찾는 외국인들 전용 포럼이 있는데, 그 포럼에서 "곡성"이라는 한국 공포/스릴러 영화 후기가 많이 있어서, 남편도 "곡성" 이라는 영화가 궁금해진 것이다.


다행히 두 영화 다 영어자막 처리가 되어 있는 버젼을 찾아서 남편도 같이 볼 수 있었다. (한국 드라마와 달리, 난 공포영화를 볼 때 만큼은 놀란 가슴을 끌어안고 고함지르다 볼 일 다 보기에 동시통역 해 줄 맘의 여유가 전혀 없다.ㅋㅋ)



부산행 (Train to Busan)


"부산행"은 좀비영화인 만큼 여느 다른 좀비영화들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기에  별 기대없이 그냥 가벼운 맘으로 보았다.


(출처: 구글 이미지)



보고 난 후의 감상은 한마디로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단 훨씬 잘 만들어진 좀비영화였다. 그동안 내가 봤던 헐리우드 좀비영화들과 비교해 볼 때 질적인 면이나 긴장도에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이제 세계 영화 시장에 내놓아도 경쟁력이 있을 영화 같았다. 하여튼 그동안 내가 한국영화들을 멀리하는 동안 엄청 많이 발전한 느낌이 들었다. 단지 영화를 보는 내내, 내 신경을 거슬렸던 게 2가지 있었다. 난 그 2가지가 "부산행"의 흠이라면 흠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연기자들의 오버 액션이다. 좀비의 공격을 받으면 본능적으로 살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렬해지는 게 인간의 본능일텐데, 그 상황에서 꼼짝도 안하고 소리도 안 지르고 가만히 서 있는다든지, 아니면 그냥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좀비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든지 하는 것은 참 짜증이 날 정도로 내 신경을 거슬렸다. 내 입에서 "저런 바보같은 사람들이 있나...왜 저리 가만히 서 있는데... 저런 사람들은 죽어도 싸다." 등의 짜증이 섞인 말이 저절로 나왔다.ㅎ


둘째, 일관성의 부족이다. 영화에서 다른 사람들은 물리자 마자 좀비로 급변하는데 비해, 주인공들은 할 말 다하고 제법 시간이 지난 후 좀비로 변하는 것도 사실 난 좀 웃겼다. 내가 이 말을 하니, 남편 왈 "혹시 물린 부위에 따라 좀비로 변하는 속도가 다는 게 아닐까..."^^ 남편 말을 듣고 보니 나름 그럴사 했지만, 영화에서 그에 대한 부가설명이 젼혀 없었기에 알 수 없는 내용이다.ㅎ


하지만 위에 언급한 두 가지는 사실 헐리우드 좀비영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단점이기도 하지만, 주인공들을 영웅화 시키기에 필수요소이기도 한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좀비영화는 그 특성상 첨부터 두고두고 맘에 와 닿는 명화는 되기 힘들다. 하지만 "부산행"은 아버지의 부성애와 인간의 나혼자 살고자 하는 이기심 등을 나름 잘 표현한 것 같았다.



곡성 (The Wailing)


"곡성"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남편이 외국인 전용 포럼에서 우연히 찾아낸 한국 스릴러 공포영화이다. 남편에게 영화제목을 첨 들었을 때, 내가 한 말은 "제목만 들어도 어떤 영화인지 대충 알겠다. 이 영화...전설의 고향과 비슷한 영화일 거야. 안봐도 비디오다." 였다.


일단 내 생각엔 영화제목 "곡성"에는 2가지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영화감독의 고향인 "전라남도 곡성" 이라는 장소에서 일어나는 사건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귀신 울음소리" 를 나타내는 제목부터 무서운 영화임을 알려주기에 충분한 의미다.



(출처: 구글 이미지)



단순히 남량특집 TV 시리즈 "전설의 고향"과 거의 똑같은 영화라고 상상했던 내 예상을 초월한 영화였다. 한마디로 정말 어렵고도 난해한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보고난 후에도, 영화의 해석을 위해 남편은 남편대로 외국인 전용 영화 후기 정보를 찾아보고, 나는 나대로 영화 후기 정보를 찾아 보아야 했다. 이 영화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찾기 어려웠다. 대부분 자기만의 추측으로 영화를 해석한 정보들만 널려 있었다.



어쨌든 "곡성"이란 영화는 내게 정말 불가사의하면서도 극도의 공포감을 준 영화이다. "좋은 영화다" 또는 "나쁜 영화다" 라는 단순한 2분법적인 결론을 내리기 좀 불가한 영화이기도 했다.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정확한 의도를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였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들 중 그나마 내가 엿볼 수 있었던 건 딸을 살리고자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아버지의 부성애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진정 무엇을 믿어야 할 지 판단하기 어려운 인간의 나약함이었다.



결론적으로 "곡성"이라는 한 편의 영화에 영화감독은 한국의 샤머니즘 (무당, 귀신, 삼신할매), 불교 & 기독교 (악마와 천사 & 성경에서 나오는 3번의 닭 울음소리)의 요소들을 모두 섞여서, 극도의 공포감을 조성한 것 같다. 살아있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기에 단순히 미신 또는 종교적 요소라고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맘 한 구석엔 뭔가 우리가 모르는 다른 4차원적 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본 그날 밤, 난 무서워서 거의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비주얼에 약한 나는 마지막에 봤던 그 타지인 (일본인)의 빨간 눈과 길게 자란 손톱이 보여준 악마의 형상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음날 남편도 이런 말을 했다. "부산행은 볼 땐 재미있게 보았지만 보고 난 후 별 생각이 안 드는데, 곡성은 그 난해함과 충격적인 영상으로 인해 생각 안하고 싶어도 자꾸 생각나네."



어쨌든 2편의 공포영화를 보면서 충격적인 영상과 공포감에 찌들린 내 영혼을 정화하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아름다운 영상을 가진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감동적인 영화를 한편 봐야 할 것 같다.^^



여러분, 그런 의미에서 혹시 감동적인 영화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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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iewport 2016.09.25 23:15 신고

    ㅎㅎ 저희 아이도 부산행 보구선 며칠동안 엄마랑 아빠랑 같이 잤답니다
    다커서두 말이죠 ^^

    • 김치앤치즈 2016.09.27 02:12 신고

      저는 좀비영화를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우리가 접하기 힘든 미스테리한 내용을 담은 곡성이 정말 무서웠어요.^^

  2. T. Juli 2016.09.26 00:30 신고

    공포 영화의 진수인가 봅니다.
    역시 영화는 공포, 서스펜스

  3. 에스델 ♥ 2016.09.26 11:14 신고

    두 영화 모두 안 본 영화인데,
    부산행은 한 번 보고 싶어졌고요~
    곡성은 절대 못 볼 것 같습니다. ㅎㅎ
    제가 겁이 많아서 두고 두고 생각나는 영화는... ㅠ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김치앤치즈 2016.09.27 02:16 신고

      겁이 많으시다면, 곡성은 보지 마세요. 저는 며칠 밤동안 좀 더운데도 불구하고 이불 얼굴까지 덮어쓰고 남편 꼭 끌어안고 잤습니다.^^

  4. 돌아온줄리 2016.09.26 12:48 신고

    부산행을 보고 딸아이에게 공유에 대한 스포를 하고선 딸아이에게 엄청 혼났던 ㅎㅎ
    공유가 요즘 물이 더 오르는듯 하더라구요

    • 김치앤치즈 2016.09.27 02:18 신고

      저도 공유 좋아합니다. 연기도 잘 하고 단순한 꽃미남이 아닌 건장한 남자같은 분의기가 보기 좋더군요.

  5. 공수래공수거 2016.09.26 13:17 신고

    ㅎㅎ 공포 영화라 하긴엔 좀 그렇습니다
    미끼를 제대로 물으셨네요 ㅋ

    곡성은 또 "뭣이 중헌디"라는 유행어를 낳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부산행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좀비 영화라는걸 생각하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감동 영화..보신 영화도 있으시겠습니다만
    제가 본것 중에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리면
    "체인질링" "아이 엠 샘" 윌 스미스의 "행복을 찾아서" "존 큐"
    한국 영화로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우리는 형제입니다"
    등등 있습니다 ㅎ

    • 김치앤치즈 2016.09.27 02:25 신고

      단순히 귀신나오는 전형적인 공포영화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무서운 영화가 곡성이었던 같습니다. 고로 제가 미끼를 문 셈이군요.ㅎㅎ
      부산행은 한국 최초 좀비영화치고는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제가 헐리우드 좀비영화광이라, 제 갠적인 관점으로 볼 때 헐리우드판과 비교해봐도 전혀 손색이 별로 없을 정도로요.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본 것도 있지만, 아직 안 본 영화는 유튜브에서 찾아서 볼까 합니다.

영화 "랍스터"에서 본 사랑의 힘

며칠전에 [The Lobster]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일단 Colin Farrell (콜린 패럴)Rachel Weisz (레이첼 와이즈)가 주연한 영화라서, 무조건 보러 갔습니다.^^



영화 내용을 전혀 모른채 이 영화를 봤기에 영화 전반부에는 약간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아하... ' 하고 모든 내용이 이해가 되더군요.ㅎ








우리가 꿈꾸는 모든 것이 완벽한 이상적인 세상을 유토피아 (utopia) 라고 합니다. "유토피아" 라는 말은 영국의 토마스 무어 경(Sir. Thomas Moore)이 자신의 역작인 [유토피아]에서 처음 선보인 말로 "범죄와 빈곤이 없는 이상적인 사회의 청사진"을 가리키는 말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The Lobster]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래 사회는 유토피아와 완전 정반대의 세상인 디스토피아 (Dystopia) 사회로, 디스토피아 사회의 구성원들은 지나친 법과 질서의 억압속에서 항상 겁에 질려서 불행합니다.



하지만 억압과 불행이 만연한 디스토피아 사회에서도 진실한 사랑을 갈구하는 인간의 노력을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디스토피아적 미래 사회에서는, 도시의 법에 따라, 비혼 남녀들은 "The Hotel (호텔)" 이라고 불리는 곳에 강제 수용됩니다. 이 곳에서 사람들은 45일 내에 짝짓기를 해야 하는데, 만약 그 시간내에 짝을 찾지 못하면, 본인이 선택한 동물로 모습이 변형되어 "The Woods (숲)"으로 내몰리게 됩니다...


호텔 매니저와의 면담에서 주인공인 데이빗 (콜린 패럴)은 짝을 찾지 못할 경우, 변신 동물로 랍스터 (가재)를 선택합니다...


디스토피아 사회에서 짝짓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두 남녀 사이에 공통점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둘 다 쌍코피 흘리기 또는 둘 다 근시 등...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데이빗은 억지로 짝을 찾아 커플이 되었으나, 자기가 아끼는 애완견이 자신의 짝에 의해 무참히 죽임을 당하게 되고... 결국 호텔을 탈출해서, 숲으로 도망갑니다.


숲에는 [loners]라는 또 다른 그룹이 있습니다... 이 그룹에서는 남녀사이에 대화를 나누는 것 이외에는 키스든 뭐든 어떤 사랑의 행위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거기서 데이빗은 한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근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곧 금지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 벌로 여자는 장님이 되게 됩니다. 장님이 된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살고 싶은 데이빗은 결국 여자를 데리고 숲에서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한 레스토랑에 마주 앉아있는 두 연인... 곧 남자는 날카로운 송곳같은 것을 손에 들고 레스토랑 화장실 거울 앞에 서 있습니다...




디스토피아 사회에서는 도시의 법 (Laws of the City)을 따르지 않으면, 동물로 변신하는 처벌을 받게 되므로 사회 구성원들이 말이나 행동에서 감정이 많이 절제된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공산주의 또는 사회주의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엔딩은 관람객들에게 오픈되어 있습니다. 즉, 영화 관람객의 상상력에 맡기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관람객마다 조금씩 다른 엔딩을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필자가 상상하는 이 영화의 엔딩은 금지된 사랑의 결과로 장님이 된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하기 위해 필요한 공통점을 가지기 위해, 데이빗이 자신의 눈을 찔러 본인도 장님이 되고, 결국 둘이서 행복하게 사는 해피 엔딩입니다.


혹시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어떤 엔딩을 상상하셨는지 살짝 궁금하군요.^^


영화를 본 후, 친구랑 커피 타임을 잠시 가졌습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고 하다가 여차여차 하다보니 우리 부부의 사랑과 전쟁이 아닌 우리 부부의 사랑과 결혼 얘기까지 하게 되었지요.


외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가족과 조국을 떠나 남편의 나라에서 해외살이를 하는 나의 삶이 캐나다에서 태어나서 캐나다를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는 캐나다인 친구에게는 좀 이해하기 힘들었는지,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느냐]고 필자에게 묻더군요.


친구의 질문에 필자는 단 한마디로 답했습니다: 바로 [The Power of Love (사랑의 힘)]


데이빗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 자신의 눈도 찌르는 데,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필자가 해외살이 하는 것은 거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바로 "사랑의 힘"인 것을, 아직 사랑다운 사랑을 해 본 적이 없는 미혼 친구가 어찌 알리오...ㅎ


친구야, 어서 하루라도 빨리 좋은 짝을 찾기를 바란다. 그래서 다음에는 네게 일어난 신비한 사랑의 힘을 나에게 들려다오.^^








그 날 저녁, 남편에게 이 영화 얘기를 해 주고 나서 둘이서 서로를 놀러대며 주고 받은 대화입니다.



[남편, 만약 우리가 이 영화처럼 변신할 동물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토끼로 변신하면 되겠다. 당신 밥먹고 배불러서 약간 비스듬하게 누워 있으면, 풀밭에 누워 있는 토끼랑 닮았거든.ㅋ]


그러자 남편이 토끼처럼 앞니를 만들어 보이면서 복수의 혈전을 벌입니다. [그래에...그럼 당신은 청개구리로 변신해라. 당신은 청개구리처럼 내 말 안듣고 맨날 반대로 하잖아.]


발끈한 필자는 반박을 했습니다. [싫어. 청개구리로 변신하기 싫어. 청개구리는 더러운 습지대에 살잖아. 난 더러운 물은 딱 질색이야. 난 다른 동물 할거야.]


그러자, 남편 왈 [청개구리 하기 싫으면, 두꺼비 하든지...ㅎㅎ]




이럴수가... 15년 전의 순진했던 남편은 어디로 가고, 이제 사랑하는 아내의 말에 기가 막히게 말대꾸를 하는 남편이 되었습니다.ㅎㅎ 


[아, 옛날이여!]라는 이선희의 노래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물론 항상 남편 골려먹기는 필자가 먼저 시작합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근데 요즘은 이상하게 시작은 필자가 하는데, 오히려 남편에게 골림을 당하는 느낌이 좀 드는군요.

청출어람 (골려먹기 선수인 아내보다 이제 더 뛰어난 남편) 이라더니... 그동안 남편에게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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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웃음 2016.04.22 22:18 신고

    독특한 영화네요.
    직접 보고 싶어지는데요. ^^

    • 김치앤치즈 2016.04.23 02:08 신고

      좀 많이 독특한 영화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좀 다르기에, 저는 잘 봤는데, 캐나다인 친구는 좀 별로라 하더군요.
      그래도 북미에서는 이 영화평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2. 프라우지니 2016.07.20 05:09 신고

    춤추는 토끼가 너무 섹시합니다. 섹시한 토끼님께 안부전해주십시요.^^

    • 김치앤치즈 2016.07.21 01:09 신고

      춤추는 섹시한 토끼와는 달리, 전혀 섹시하지 않은 우리 남편에게 안부 전하겠습니다.ㅎㅎ

지금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세요?

 

 

저는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과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라디오 클래식 음악 듣습니다. 물론 밤에는 아주 잔잔하게, 아침엔 크게 틀어넣고 듣습니다.^^

 

첨엔 어쩌다 한번씩 잠 못 이루는 밤에 듣기 시작한 클래식 음악이 이젠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잡아 제 맘에 평화와 온화함을 가져다 줍니다. 제게 있어 라디오 클래식 음악은 엄마들이 애기들을 재울 때 들려주는 백색소음 (White Noise)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막상 잘려고 누운 잠자리에서 쓸데없는 잡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잠을 이루지 못한 그런 밤을 경험해 본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머리맡에 라디오 클래식 음악을 아주 약하게 틀어 놓고 잠을 청해 보세요. 잔잔하게 깔리는 클래식 음악과 중간중간 아주 부드럽게 속삭이는 듯한 DJ의 목소리가 여러분을 꿈나라로 보내드릴 겁니다.ㅎ

 

맨 첨에 잠자리에서 클래식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 놓았을 땐, 익숙하지 않은 음악 소리에 남편이 볼 멘 소리를 하곤 했었는데, 이젠 남편도 완전 적응이 되었는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잠에 빠지더군요.

 

한번씩 제가 혹시나 해서 "방해되면 끌까?"하고 남편에게 물어보면, "아니 그냥 둬. 이젠 그 음악소리에 익숙해져서 너무 조용하면 오히려 잠이 안 올 것 같아." 라고 말하더군요.^^

 

 

아따 참...서론도 길다...ㅎ...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딴따라 딴따!

 

 

오늘 아침도 역시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들리더군요. 듣다보니, "아, 저 음악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건데....어디서 들었지...뭐지...." 하고 이른 아침부터 제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에 탁 하고 떠오르더군요.

 

아, 이 음악...영국 배우 앨런 릭먼의 타계 소식 후에  남편과 같이 봤던 영화에서 들었던 클래식 음악이구나...해서 인터넷에 뒤져보니, 바하의 곡이더군요. 

 

 

 바하: 아다지오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BMV 1029

(Bach: Adagio of Viola Da Gamba Sonata BMV 1029)

 

 

 

 

 

 

이 클래식 음악은 우리가 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 "Truly, Madly, Deeply" 의 배경 음악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으니, 진정한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분들은 유튜브 (Youtube)에서 찾아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1990년도에 개봉된 영국 영화로 아주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올 초에 안타깝게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앨런 릭먼 (Alan Rickman)과 Juliet Stevenson (줄리엣 스티븐슨)이 공동 주연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로 두 주연 배우는 Evening Standard British Film Awards 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엘런 릭먼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한 영화 "해리포터 (Harry Potter)" 에서 스네이프 (Snape) 교수 역할을 해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국 배우입니다.

 

 

 

 

영화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첼로 연주자였던 사랑하는 연인이 갑자기 죽은 후에 그를 잊지 못하고 그와의 좋았던 추억만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던 한 여자 (통역사)가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자기를 잊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원하는 그 죽은 연인의 영혼, 즉 귀신이 어느 날 다시 찾아옵니다.

그 후 그녀가 자기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잊고 새출발 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죽은 연인은 그녀를 아주 성가시게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그녀는 우리가 원래 이랬었나? 하면서 죽은 연인과 함께 했던 자기가 기억하는 좋기만 했던 추억들에 회의를 가지기 시작하고 갈등이 전개됩니다. 죽은 연인, 즉 귀신의 계획이 먹히게 된 것이지요...(마지막 엔딩 부분이 너무 애잔합니다. 흐흐흑...)

 

 

죽은 연인을 계속 잊지 못해 새로운 인연을 거부하고 죽은 연인과의 추억속에서 혼자 살고 있는 그 여자의 지고지순한 사랑 & 혼자 살고 있는 연인이 자기없이도 행복하게 살기를 진정 원하는 죽은 연인이 다시 나타나 그녀의 새출발을 도와주는 그 남자의 위대한 사랑...

 

정말 두 사랑 모두 요즘같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참으로 보기 힘든 진정한 사랑입니다. 오죽하면 배우자가 죽으면 화장실에 가서 웃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 있을까요. ^^ (물론 그런 사람들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믿고 싶습니다.) 

 

영화에서 두 연인이 서로에 대한 사랑의 깊이를 표현하기 위해, 부사 (Adverbs)를 이용한 일종의 단어연결 게임을 합니다. 

 

남자가 "I love you truly." 라고 말하면, 여자가 그 말을 이어, "I love you truly and madly." 그 다음엔 남자가 그 말을 받아, "I love you truly, madly and deeply." 그 다음엔 그 여자가 "I love yo truly, madly, deeply and endlessly."...

 

이런 식으로 남자와 여자는 부사를 이용한 단어연결 게임을 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모습이 영화속에서 나옵니다. 영화를 본 후, 우리 부부도 당연히 영화속의 두 연인처럼 부사를 이용한 단어연결 게임을 했습니다. 

 

둘이서 생각할 수 있는 부사는 아마 다 나왔을 겁니다. 누가 이겼냐고요? ㅎㅎㅎ 제가 이겼습니다. 남편이 이미 사용했던 부사 하나를 또 사용했거든요. ㅋㅋㅋ 

 

 

오늘 영화 (Truly Madly Deeply)에서 반복적으로 나왔던 바하의 클래식 음악을 다시 들으면서 잠시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자라면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먼저 죽은 남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중엔 제 맘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계속 남편 하기에 달렸으므로...ㅋ), 지금 현재 심정으론 만약 내가 사랑하는 남편이 저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난다면, 저는 제정신으론 못살 것 같습니다.

 

남편을 따라 같이 가거나, 또는 남편을 따라가지 않는다면, 영화속의 그녀와 마찬가지로 남편과의 좋은 추억속에서 살면서 죽을 때까지 새출발 하지 않고 혼자 살 것 같습니다.ㅎ

 

근데 제가 그 죽은 남자 입장이라면, 즉 내가 남편보다 이 세상을 먼저 하직한다면, 나는 과연 쿨하게 우리 남편이 나와의 모든 추억을 잊고 딴 여자랑 새출발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고 그와의 좋은 추억속에서 살아가는 그녀의 사랑은 물론 아무나 할 수 없는 진정한 사랑입니다. 하지만 한국 말에 이런 말이 있지요.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 산 사람은 다 살게 되어 있다."

 

시간이 더 흐르면, 죽은 연인과의 추억속에서 벗어나 그녀도 언젠가는 죽은 연인의 도움없이도 혼자서 아픔을 극복하고 새출발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ㅎ 

 

그래서 남편에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내가 당신보다 먼저 죽으면, 나와의 좋은 추억은 다 잊어버리고 딴 여자랑 새출발 하라고 할 줄 알았지. 그러기만 해 봐. 만약 당신이 그러면, 내가 귀신이 되어 당신 옆에 따라다니면서 맨날 괴롭힐테니까. 흥"

 

하하하...농담입니다. 왜냐면 우리 부부는 동갑 부부라 앞으로 많이도 말고 딱 50년만 더 같이 지지고 볶으면서 살다가, "노트북 (The Notebook) 이라는 영화에서 한 침대에서 나란히 마주보고 누워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세상을 하직한 노부부처럼 이 세상을 같이 마감하기로 이미 서로 약속했거든요.

 

고로 우리는 배신댕기고 상대보다 먼저 이 세상을 하직하면 절대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약속은 약속이고, 우리는 둘 다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들이니깐요.^^

 

오늘 제 글을 읽으신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 (배우자나 연인)을 얼마나 사랑하세요?

 여러분이 그 여자 입장이라면 (그 남자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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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dy Expat 2016.03.09 20:17 신고

    저도 그 영화 보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이후에 그를 잊지 못했던 그녀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제 생각에는 그녀가 그를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 아직 시간도 더 필요했고 새로운 만남을 위한 준비가 아직 안 되었는데, 그가 좀 서둘러 몰아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좋은 추억만을 기억하고 싶어하는 그녀에게 좀 성가시게 굴어서 그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좀 더 현실적인 갈등과 회의로 몰아내는 느낌도 들고… 그럼 그녀가 기억하고 싶던 그와의 좋은 추억을 잃는 거잖아요. 어떤 사람은 그런 추억만으로도 남은 인생을 살 수 있는 힘이 되는데…

    전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고 아니면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졌다고, 곧바로 그 슬픔을 잊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의 새로운 관계에 서둘러 뛰어드는 rebound relationships는 그녀에게도 그녀의 새 남자친구에게도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 슬픔을 잊는데 일년이 걸릴 수도 있고 십년이 걸릴 수도 있고, 아님 하루 밖에 안 걸릴 수도 있고…ㅎㅎ 어쨌든 주변 사람들이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기간 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 다음에 혼자 살고 싶으면 혼자 사는거고, 아님 다시 결혼하고 싶으면 열심히 다시 데이트하면 되고… ;)

    흠, 질문 생각해 봤는데요, 저희 부부 둘 중에 한 사람이 먼저 죽으면 다른 사람은 절대 따라 죽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는… 전 남편이 먼저 죽으면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한 번 결혼해서 사랑받고 살아봤으니까 그냥 봉사활동 하면서 다른 할머니들이랑 티타임도 자주 갖고 여행도 하면서 혼자 재미있게 살고 싶을 것 같아요. 몸이 안 좋으면 양로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고… 건강까지 안 좋은데 텅 빈 집에 혼자 사는 건 싫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먼저 죽으면 남편은 혼자 외롭게 살지 말고 다시 착한 사람 만나서 새 삶을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젊고 돈 많고 정---말 착해서 늙은 남편을 죽을 때까지 사랑해주고 잘 돌봐줄 수 있는 분… ㅋㅋㅋ

    지난 달에 가디언지에 난 기사를 봤는데, 영국에서는 75세 이상의 노인들 51%가 혼자 사신다고 하고, 집 밖으로 한 번도 안나오는 노인도 약 20만명이나 된다고 하더라구요. 몇 년 전에 저희 옆 집에 남자 한 분이 혼 자 사셨는데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pace maker를 하고 계신 분이었는데, 어느날 작동이 멈추어서 계단에서 쓰러져 돌아 가셨는데 이틀 뒤에야 궁금해서 들린 저희 이웃분에게 발견 된 적이 있어요… 전 제 남편이 그 분처럼 그렇게 쓸쓸히 혼자 사는 것이 생각만 해도 싫네요...

    • 김치앤치즈 2016.03.10 00:16 신고

      안그래도 이 영화가 1990년대 영국 개봉작이라 보신 분들이 많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레이디님은 보셨을거라 생각하고 있었지요.ㅎ

      저도 영화를 본 후 레이디님과 비숫한 생각을 했지만, 길어봤자 2시간인 영화의 세계에서 진정한 사랑을 표현하려다 보니, 스토리를 좀 급하게 몰아가는 느낌이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아마 현실의 세계에선 죽은 사람이 돌아와서 산 사람을 새출발하게 돕는 것보단 산 사람의 주위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이미 죽은 사람은 잊고 새출발하라고 들들 볶는 것이 더 맞을 겁니다.ㅎ

      저희는 childfree couple 이다 보니, 남편따라 가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당연히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그러면 안되지요.ㅎ

      마지막에 언급한 영화 노트북에서 노부부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인생의 마무리는 우리 부부의 희망사항일 뿐, 만약 둘 중에 한 사람이 먼저 간다면, 기본적으로 저도 레이디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희망사항을 자꾸 반복적으로 원하고 기도하면, 언젠가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길래, 아예 블러그에서 우리 부부의 약속이라고 떠벌렸습니다.ㅎㅎ

      이 세상과 자식들에 대한 미련이 많았었는지, 임종 직전까지 너무나 살고 싶어했던 친정엄마가 수술 휴유증으로 그리 허무하게 돌아가신 후,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게 우리 인간들의 삶이기에 항상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하지 뭐...하고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바로 지금 현재 내가 & 우리가 살아 있을때 하고 싶은 건 하자라는 주의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야 돌아가신 엄마와 달리 내가 가야할 때가 되면 이 세상에 대한 별 미련없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e've been everywhere & We've done everything...하면서 말입니다.^^

  2. Lady Expat 2016.03.10 02:22 신고

    전 노트북이라는 영화는 못 봤는데, 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가 침몰할 때 어느 노부부가 서로 손잡고 같이 죽음을 맞이하던 장면이 생각나요. 참 그분들의 사랑이 부럽기도 하고 감동스러웠는데... :)

    • 김치앤치즈 2016.03.11 03:09 신고

      노트북 영화 꼭 남편분과 같이 보세요.^^ 치매에 걸린 아내(할머니)를 따라 같은 요양원에 들어온 할아버지의 아내에 대한 극진한 사랑과 두 사람의 젊은 날의 사랑에 대한 회상 부분과 마지막 부분이 너무 애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굳이 영화까지는 아니어도 공원이나 거리에서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걸어가는 노부부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감동스럽지요. 어제도 저는 그런 할머니 할아버지 커플을 봤는데, 정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더군요. ^^

  3. Bliss :) 2016.03.10 05:56 신고

    저도 아침과 밤은..어쩔때는 하루종일 라디오 클래식이나 유투브 클래식 들어요~ 심리적으로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덕분에 함께 한 아이도 음악을 조금 더 알게되고 말이지요. 노트북 영화 저도 정말 인상깊게 본 영화 중 하나이네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 김치앤치즈 2016.03.11 03:13 신고

      유튜브땜에 우리 생활이 정말 많이 편리해졌지요. 없는 음악이 없으니 말입니다.^^
      클래식 음악은 아이들 정서 발달에 좋을 것 같아요. 블러그 운영만큼 자녀교육도 확실히 시키시는 블리스님...살림도 그렇고 못하시는 게 없으신 것 같아요.^^
      전 비오는 날 한국 발라드 음악이 생각나면 한번씩 유튜브에서 듣습니다. ㅎ

Cabin Fever 예방법으로 영화삼매경에 빠진 우리 부부가 본 공포영화 "The Forest (숲)"을 통한 삶 vs.죽음

 

 

올 겨울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이상기온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요. 캐나다도 예외가 아닌지라, 올 겨울은 이 정도면 캐나다 겨울도 그리 나쁘지 않네...하면서 겨울같지 않은 온화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캐나다 겨울은 우릴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실망시켜도 되는데...흑) 갑자기 지난 주말에 혹한의 겨울 추위가 캐나다를 강타했으니깐요.

 

마침 온타리오주는 어제 월요일이 가정의 날로 연휴라, 우리 부부는 3일 연휴동안 뭐 하고 놀면 잘 놀았다는 소리를 들을까...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닥친 한 한파에 외출 자제 경고가 뉴스에 나오더군요. 거기다 전 배탈까지 났고요.ㅎ

 

그래서 결국 3일 연휴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방콕행을 선택했습니다. 여러분, Cabin Fever (캐빈 피버)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Cabin Fever (캐빈 피버) 란 원래 사람(들)이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 갇혔을 때 과민성, 불안감, 부주의 등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을 겪는 것을 뜻하는 관용어구                    (나무 위키 참조)

 

 

최소한 그 정확한 뜻은 모른다 해도, 공포영화 시리즈인 <Cabin Fever>는 아마 많이 들어보았을 거예요. 물론 그 영화에선 공포영화를 만들기 위해 원래의 현상보다 심하게 과장된 내용이긴 하지만요. 

 

어쨌든 3일 연휴동안 방콕행을 탔으니, 평소 활동적이라 돌아당기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거의 Cabin Fever (캐빈 피버)에 걸릴 지경에 처했습니다. 이런 아내를 구하기 위해 남편이 선택한 캐빈 피버 예방법은 공포영화광인 아내에게 공포영화를 계속 공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보게 된 공포영화가 무려 6편이었는데, 그 중 제가 좀 재미있게 본 영화 한편을 소개합니다.

 

 

영화제목은 바로  "The Forest"...

 

 

주연배우는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유명한 TV 미니시리즈인 Game of Thrones (왕좌의 게임: 2012-present)에 출연한 나탈리 도머(Natalie Dormer)입니다.

 

영화 내용은 일본 여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일란성 쌍둥이 여동생이 바로 일본의 자살숲에서 실종되자, 여동생을 구하러 온 언니가 자살숲에서 여동생을 찾다가 오히려 본인이 그 숲의 희생자로 전락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숲 (The forest) 은 바로 일본 동경 근처에 위치한 후지산에 있는 Aokigahara forest (아오키가하라 숲)입니다. 일명 suicide forest (자살숲)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곳이지요. 실제로 매년 100구 이상의 자살 시체가 발견된다고 합니다. 정말 끔찍한 사실이네요.

 

영화에 나온 숲은 일본의 진짜 suicide forest (자살 숲)은 아닙니다. 진짜 일본의 자살숲에서 영화촬영 허가가 나지 않자, 일본의 자살숲과 아주 비슷한 세르비아의 한 숲에서 영화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영화를 보고 난 후, 남편이 찾아낸 실제 자살숲의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거의 똑같을 정도로 흡사하더군요. 

 

(출처: yahoo Canada image)

 

 

다큐멘터리는 환경보호와 관련일을 하는 지질학자인 일본인 남자가 자살숲을 돌아다니며 안내하는 내용입니다. 조금 음침하기는 하지만 무서운 내용은 아닙니다.  

 

 

일본의 진짜 자살숲인 Aokigahara forest (아오키가하라 숲)의 다큐멘터리를 보시고 싶은 분들은 아래 유튜브 URL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4FDSdg09df8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발견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자살숲의 전설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옛날에 "고려장" 이라는 풍습, 아니 악습이 있었지요. 이 고려장 풍습이 우리나라에만 있었던 악습이 아니라, 일본에도 있었더군요. 아주 옛날 먹을 게 많이 부족했던 시절에 바로 지금의 자살숲인 아오키가하라 숲에 노인들을 버려두고 갔다고 합니다.

 

결국 이 숲에 버려진 노인들은 굶주림이라는 고통을 받으며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렇게 죽어간 사람들이 결국 "Yurei" 가 되어 자살숲에 머물면서 이 숲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든다는 그런 전설입니다.

 

"Yurei (유래이)" 는 긴 머리에 하얀 옷을 입고 나타나는 귀신으로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많이 나오던 한국의 전통적인 한많은 귀신과 아주 흡사합니다. 참고로 유래이의 사진이나 이미지는 심장 약한 분들을 위해 올리지 않습니다. 그냥 안 보는게 나을 것 같으네요.ㅎ

 

위에서 언급한 다큐멘터리에서, 그 일본인은 이런 말을 합니다.

 

 "I was curious why people kill themselves in such a beautiful forest. (이런 아름다운 숲에서 사람들이 왜 자살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출처: yahoo Canada image)

 

 

물론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저도 궁금합니다. 왜 사람들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예전엔 자살한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자살할 정도의 독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살지...어리석은 사람들 같으니...쯔쯧>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에서 직접적 간접적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제 <자살이든 자연사든...사람들이 죽는 건 똑같은데,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 혼자서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측은하고 안타까운 맘도 듭니다.  

 

딱 한번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어차피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우리 모두는 죽음이라는 목적지로 한발한발 다가가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 살아있으면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아니 행복하게 살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행복은 남이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공포 영화 이야기 하다가 잠깐 삼천포로 빠져 좀 무거운 이야기가 되고 말았지만, 결론은 살아있는 동안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말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말입니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는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내일이다."

 

 

 ※ Aokigahara forest (아오키가하라 숲)이 자살명소가 된 이유는 일본에서 죽음을 배경으로 한 자살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나서부터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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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iss :) 2016.02.18 04:52 신고

    아^^ 캐나다에 사시는 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캐핀 피버에 상당히 약한 체질ㅋㅋ인 전업 주부입니다.ㅋㅋ
    우울증을 잘 모르고 살았는데...
    캐나다에서 긴 겨울 몇 년 거치고 나니 겨울이 되면 심적으로 살짝 힘들어지더라고요ㅠㅠ
    아이 핑계 삼아 여기저기 다니려고 엉덩이가 들썩들썩합니다ㅎㅎ
    남편 분의 따스한 배려가 넘 좋아 보이네요.
    남은 겨울도 따스하게 행복하게 보내시길요^^

    • 김치앤치즈 2016.02.18 14:37 신고

      네, 블리스님 저도 반갑습니다.
      아내의 짜증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남편의 "수"일뿐입니다.^^
      갑자기 티스토리에 캐나다 거주 블러그들이 많더군요.
      춥고 긴 캐나다 겨울... 혹시나 찾아올지도 모르는 우울증 예방법으로 블러그를 많이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ㅎㅎ
      이번 추위 끝나면 날씨가 좀 나아지리라 기대해 봅시다용.

  2. SoulSky 2016.02.18 05:22 신고

    좋은 글입니다!! 아쉽게도 영화는 보지 못할거 같네요..무서워서..ㅠㅠ

    앗 위에 Bliss님이!! ㅋ

    • Bliss :) 2016.02.18 14:42 신고

      ㅎㅎ캐나다 전역 티스토리 통합 블로그 하나 만들까욤? ㅎㅎ
      김치앤치즈님...공감합니다. 그중에 한 명이 저인듯 하네요ㅋㅋ 두 분 모두 굿밤 되세요^^

    • 김치앤치즈 2016.02.18 14:42 신고

      아니..소울스카이님, 남자 사람 아니세용...^^
      공포영화가 뭐가 무섭다고...라고 글을 쓰고 실제론 남편뒤에서 숨어서 무서운 영화 보는 여자 사람이 한마디 팁을 드린다면, "아내분 뒤에 숨어서 보세요".ㅋ

    • 김치앤치즈 2016.02.19 00:08 신고

      블리스님, 굿 아이디어!
      저도 그 중의 일인입니다.ㅎ

  3. 프라우지니 2016.02.18 07:37 신고

    전 자살은 스스로 하는것이 아닌 누군가(귀신?)가 내 귓가에서 꼬셔서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절대 하지 못할 일인데, 그순간 정말 홀려서 하게되는거죠.

    특히 무당끼가 있는 연예인들에게 귀신이 자주 붙어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귀신에 꼬임에 빠져서 그 한순간에 자살을 하는거죠. 최진실도 한순간 꼬임에 빠져서 자살했다고 어느 유선방송에서 귀신과 접선한 무당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원래 교통사고도 사고가 난 지점에서 자주 나잖아죠. 그 지점에서 죽은 귀신들이 산 사람을 부르는거죠. 같이 가자조! 자살의 숲도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6.02.18 14:54 신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론 절대 못할 일이라는데 일단 공감합니다. 귀신에게 홀린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 자살하는 그 순간 제정신이 아닌 상태는 맞는 것 같습니다.ㅎ

      어머나...최진실 자살에 그런 배후 스토리가 있는 건 또 몰랐네요. 다른건 모르겠지만, 맘이 약하고 정신력이 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특히 헛것이 많이 보인다는 말은 들어본 적 있습니다.

      안그래도 그 영화에서 숲을 안내하던 일본인 가이드가 여주인공에게 그런 말을 합니다. "숲에서 당신이 어떤 것을 보든, 모든게 당신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다."라고요.

      지니님에게 답글 쓰는 지금, 여기는 한밤중입니다.
      지니님 댓글 읽으면서 갑자기 소름이 오싹....

  4. 2016.02.18 21:26

    비밀댓글입니다

    • 김치앤치즈 2016.02.19 00:03 신고

      저도 일본의 자살숲 이야기를 예전에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 숲에 얽힌 전설과 같은 자세한 내용은 몰랐거든요. 근데 이번에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보고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답니다.
      보기에는 참으로 아름답지만, 과거에도 끔찍한 일이 있었고 현재에도 계속 끔찍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 좀 무시무시한 숲입니다.^^

      시그널이라는 한드가 그리 재미있다니, 저도 유튜브에 올라와 있나 함 찾아봐야겠어요.

      안그래도 3번이나 댓글 시도했다 포기했답니다. 너무나 이상하게도 산들님 블러그만 그렇네요. 산들님과의 소통이 이리 어려울 줄이야... 다행히 휴지통 복구가 된다니, 가끔 휴지통 체크해 주세요.^^

    • Lady Expat 2016.02.19 03:53 신고

      산들님? 저도 산들님 블로그에 댓글 남기려고 몇 번 시도 했는데 포기했답니다. 자꾸 제 아이디가 차단된 아이디라 댓글이 차단 되었다는 메시지가 뜨는데, 아마도 스팸 필터에 lady라는 단어가 설정 되어있나 보다라고 생각 했는데… 어쨌든 산들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5. Lady Expat 2016.02.19 03:49 신고

    배탈난 건 이젠 좀 괜찮으세요? Cabin fever라는 말은 처음 들어 보았어요. 여기 영국에서는 Claustrophobia라고 해서 엘리베이터 (lift) 처럼 좁은 공간에 있으면 답답해하며 불안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건가요? ?

    이곳 영국도 겨울에는 해가 9시 다되야 뜨고 오후 4시 전에 해가 지면 깜깜해지기 시작하는데 더구나 비까지 거의 매일 오니까 밖에 나가기도 귀찮고… 이젠 왜 이곳 사람들이 우울증을 호소하는지 좀 이해가 되요. 예전에 제가 무척 좋아하는 Stephen Fry라는 사람이 자신의 manic depression에 대해서 인터뷰한 것을 보았는데 다른 이들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한 순간에 목숨을 끓을 정도로 절박함을 느끼게 되는 '질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저 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비타민 D 열심히 챙겨 먹고 있습니다. ㅋㅋ

    참, 저도 예전에 그 영화를 이곳 텔리에서 보았는데 한 15분 쯤 보다가 저녁에 혼자 보기가 너무 무서워서 결국 채널을 바꾸었던 기억이 나네요. 왠지 꿈에 보일 것 같아서… 예전에 베트남에서 찍은 한국 공포 영화 보고 한 번 가위 눌린 기억이 있어서… 소름...ㅠ ㅠ

    • 산들무지개 2016.02.19 04:03 신고

      어? 이상하네요. 김치앤치즈님 죄송합니다. 끼어들어서......

      저도 Lady Expat님 블로그에 방금 방문했는데 귀하는 차단이 되었습니다~ 하고 뜨네요. ㅠ,ㅠ
      아무튼, 본의아니게 그런 오류가 생겨 어리둥절합니다.
      아무튼 이렇게라도 소통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꾸벅~ ^^

    • 김치앤치즈 2016.02.19 05:58 신고

      네, 덕분에 배탈은 많이 나아졌어요.
      Claustrophobia는 좁은 장소에서 발생하는 폐쇄공포증이고, cabin fever는 정신병은 아니고, 장소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밖에 나가서 활동하지 못하고 한 장소에 필요이상으로 너무 오랫동안 박혀 있으면 생기는 일종의 정신적 스트레스 증상을 가리키는 북미식 idiom입니다. 그니까 조금 다른 의미예요.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영어강사 전직이 나왔네요.ㅎ)

      Stephen Fry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작년말에 미국 애리조나 여행 가기 전에 그 분의 애리조나 여행기 다큐를 보고 갔답니다. 프로그램 촬영 중 갑자기 사라진 그 분의 정신병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도 남편한테 들은 적이 있어요. ㅎ

      정신병 무섭지요. 캐나다의 대도시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노숙자들 중 많은 이들이 정신분열증이라는 통계자료가 있을 정도로...

      캐나다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 중에 "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 이라는 말이 있어요. 혹시 영국에서도 이 표현 자주 쓰이나요? 캐나다처럼 겨울이 춥고 긴 나라에서 주로 오기 쉬운 계절성 우울증인데, 비타민 D 열심히 챙겨먹는 것도 좋은 극복방법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전 요즘 정말정말 춥지 않으면, 밖에 나가서 만보걷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정말 춥네요. 그래서 만보걷기 대신 짐에서 트레드밀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4학년보다 이제 5학년에 더 가까운 중년이 되고 보니, 몸매가 아닌 건강을 위해서라도 운동을 좀 해야겠다는 절실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전 공포영화광입니다. 그 베트남에서 찍은 한국 공포영화 저도 봤는데, 좀 무섭더군요라고 쓰지만 사실 많이 무섭더군요.ㅎ


  6. Lady Expat 2016.02.19 04:25 신고

    예 저도요. 김치앤치즈님 죄송... ㅋㅋㅋ

    산들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본의 아닌 오류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스팸방지용으로 설치한 Akismet 플러그인 때문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 김치앤치즈 2016.02.19 06:06 신고

      아니, 두 분 지금 주인도 없는 남의 집에서 뭐하고 있는거예용...ㅎㅎ
      아이고, 농담입니다. 아시죠. ㅎ
      울 집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두 분 더 자주 놀러 오세용!
      그리고 계속 끼어들어도 좋아요. 저 그런 것 좋아해요.
      어차피 블러그는 소통의 공간이니깐요.

  7. 2016.02.19 06:5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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