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y of Canada Travel/National Parks

[캐나다] 호수가의 아름다운 등대지기 하우스

이름모를 바위 해변과 마 호수 (Marr Lake)의 힘든 트레일을 거쳐서, 캐봇 헤드 등대 (Cabot Head Lighthouse)로 향했습니다.



등대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고 힘들었습니다. 아래의 사진 (source: Yahoo Canada Image)에서 보다시피 포장도로가 아니라 흙길인데다, 한번씩 내려오는 차들을 만날 때마다 한 쪽으로 피해주려다 보니 좀 위험하기도 했고요. 사실 우리가 다녀왔을 때는 길 상태가 저 사진보다 훨씬 더 안좋았습니다.

 




어쨌든 "길이 왜 이 모양이야..." 라고 불평하면서, 동시에 가끔 맑고 깨끗한 호수물을 쳐다보면서 한참을 천천히 달리다 보니 마침내 주차장 비슷한 곳에 도달했습니다. 우리가 등대를 방문했을 때는 아직 시즌 개방을 하지 않은 상태 (Closed for the season)라서,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니 좋더군요.





안으로 좀 걸어서 들어가니, 빨간 등대가 보입니다. 요즘은 거의 모두 자동이라서 등대지기가 없지만, 옛날에는 등대지기가 저 하얀 집에 살면서 밤마다 수동으로 등대불을 밝혔을 겁니다.

 

 



 

 

등대 하우스 옆에 저리도 예쁜 보라색 꽃이 잔디에 널리 깔려 있더군요. 근데 그 조용하고 구석진 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한국말이 갑자기 들리더군요.^^ 한 중년 커플이 큼 목소리로 한국말로 떠들면서 데이또를 하고 있길래 분위기 깨기 싫어서 (?) 김치앤치즈는 그 자리를 빨리 떴습니다. 남편 왈, "저 한국분들, 신혼여행 온 건가..."




 

아름다운 정원을 떠나기 직전 잠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이렇게 고요하고 평화로운 호수 (조오지언 베이)가 보였습니다. 물이 정말 맑고 깨끗해 보였습니다.


 

 


 

보라색 꽃이 너무 예뻐서 하나만 살짝 꺾었습니다. 예전에는 일에 찌들려 사는 여느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 또는 더 성공해야 한다라는 생각에서 일과 사투를 벌이느라, 꽃이 얼마다 예쁜지, 꽃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하늘이 얼마나 파란지, 구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모든 것이 그냥 내 욕심이었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기 시작하면서 맘의 욕심을 조금씩 내려놓다 보니, 예전에 보이지 않던 자연의 아름다움이 서서히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반대방향으로는 이렇게 호수의 얕은 물가가 있었습니다. 이쪽은 자갈이나 돌이 아닌 모래가 있더군요. 자연은 참 신기하고 오묘한 것 같아요. 좁고 가는 땅 덩어리를 사이에 두고 한 쪽은 자갈해변, 다른 한 쪽은 모래해변이 있으니 말입니다.



 


 

호수와 만나는 땅 끄트머리에 오니, 갑자기 자갈 해변이 나오면서 가슴이 확 트일 정도로 맑고 깨끗하게 보이는 시원한 호수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등대를 바라보니 마치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절경이 우리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호수물이 말 맑고 깨끗해 보입니다. 그 맑고 깨끗한 물에 제가 꺽은 보라색 꽃을 물 위에 떠내려 보냈습니다. 잘 가라...예쁜 보라색 꽃!



 


등대와 호수라는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하면서, 김치앤치즈는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매일 살 수 있다면, 등대지기 부인으로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대신 내가 좋아하는 골든 리트리버 두 마리 정도 키우면서...ㅎ"



"당신이 그 말을 하니 갑자기 생각나는데, <I want to marry a lighthouse keeper. (등대지기랑 결혼하고 싶다.)> 라는 옛날 노래가 있어."

 


"와우.... 진짜? 진짜 그런 노래가 있단 말이지...당신, 그 노래 부를 줄 알아?"


 

"노래는 아는데, 가사는 다는 기억 못하고 앞부분만 약간 기억해."

 

 

"그럼 당신이 아는 부분까지만 불러봐요."



저 멀리 그림같은 아름다운 호수가의 등대 하우스를 보면서 남편이 불러주는 노래를 잠시 들었습니다. 그 순간 "등대지기랑 결혼하고 싶다"는 노래가 왜 만들어졌는지 조금은 이해할 것 같더군요.^^



1970년대 노래지만 한번 들어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박스의 URL 을 클릭하세요!



 [YouTube] "I want to marry a lighthouse keeper."


https://www.youtube.com/watch?v=wNTf8iub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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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이티포 2016.05.18 12:46 신고

    보라색꽃이 마치 불가사리 같기도 하네여.ㅎㅎ
    이뻐여

  2. SoulSky 2016.05.20 04:40 신고

    등대하면 PEI 등대죠!! 정말로 많고 다양한 디자인입니다 ㅎ

    • 김치앤치즈 2016.05.20 12:24 신고

      맞습니다. PEI의 등대 멋진 곳이 많지요.^^
      PEI 섬도 포스팅 할 게 많은데, 온타리오도 아직 할 게 많이 남았고, 김치씨는 점점 게을러지고... 언제나 하려나...ㅋㅋ

[캐나다] 에머랄드 물빛 호수가의 바위해변 & 호수 안의 미니 호수 Marr Lake

에머랄드 물빛으로 우리를 숨막히게 했던 인디언 헤드 만(Indian Head Cove)과 호수가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자랑했던 천연동굴 그라토 (Grotto)를 지나 김치앤치즈부르스 반도 국립공원 트레일 하이킹은 계속 됩니다.

 

 

빙산의 일각처럼 꼭대기 일부만 물 위로 나와 있고, 나머지 부분은 물 속에 잠겨있는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의 절벽들은 나이애가라 단층 (Niagara Escarpment)을 아주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세계사 수업이나 지리 수업시간에 말로만 들었던 5대호 (The 5 Greatest Lakes) 중의 하나인 휴런호 (Lake Huron), 그리고 휴런호의 일부이지만 부르스 반도 (Bruc Peninsula)와 작은 섬들로 둘러싸여 형성된 조오지언 베이 (Georgian Bay)의 끝없는 물살에 버티지 못하고 조금씩 떨어져 나간 바위들이 물살에 섞여 해변까지 흘러 내려옵니다. 그렇게 흘러들어온 바위들이 표면에 쌓여서 해변을 이룬 신기한 바위 해변오늘 소개합니다. 

 

 

일단 오늘 소개할 이름모를 [바위 해변] 전경부터 잠시 감상해 볼까용..

정말 탁 트인 전경이 김치앤치즈의 맘까지 확 트이게 해 주더군요. 청정구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앞으로 연재할 캐나다 국립공원 방문기에서 우리가 평상시 말로만 주로 듣던 청정구역의 표본을 계속 선보일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천연동굴 그라토 (Grotto)를 보고, 하이킹 트레일로 복귀했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헉" 하고 다시 숨막히는 절경이 우리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끝없이 펼져지는 절경의 연속입니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절경을 보고,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또 이런 절경이 펼쳐집니다. 정말 "헉헉"의 연속입니다. 저 멀리 유명한 "화분섬"이 보입니다. 영어 이름은 "Flower Pot Island" 인데, 이 섬 또한 끝없는 절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에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이니 조금 기다려 주시와용.ㅎ

 

 

 

 

 

숨을 가다듬고 나무가지들을 헤치며 트레일을 따라 가니 갑자기 바위 해변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세상에 김치앤치즈가 이 곳을 갔던 날이 5월 1일이었는데, 아직도 해변가의 바위에 눈이 조금 남아 있네요. 어쨌든 하얀 눈과 에머랄드 물빛이 대조를 이루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잠시 빠져 봅니다.

 

 

 

 

 

절벽가에 잠시 서 보았습니다. 제가 절벽가에 저리 서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저 절벽이 높지 않다는 뜻입니다. 김치앤치즈는 둘 다 고소공포증이 좀 있기에, 높은 절벽끝에 서 있는 대범한 포즈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ㅎㅎ... 하지만 아무리 높지 않은 곳이라 해도 아래의 물을 내려다 보니 다리가 약간 후덜더군요.

 

하지만 저 물빛을 보세요. 3가지 색깔의 그라데이션이 보여주는 황홀한 아름다움에 맘을 빼앗기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황홀함에 빠져 물에 뛰어들면 안되기에, 눈을 다른 방향으로 돌렸습니다.

 

 

 

 

 

눈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뒤를 돌아보니, 이런 절경이 또 보이더군요. 하지만 저 절벽은 눈으로만 감상하고 직접 탐험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바위를 헤치고 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았기에...

 

 

 

 

 

저 멀리 보이는 바위 해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바위길을 헤치고 계속 가야 합니다. 이 와중에 울 남편 치즈님은 얼마전에 새로 산 하이킹 슈즈가 아직 질이 안 들었는지 발이 아프다고 합니다.

 

잠깐 앉아서 신발을 벗어보니, 발 뒤꿈치가 까여 피가 나고 있더군요. 일단 일회용 밴드로 응급조치를 취하고 계속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출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바위 해변 전경을 파노라마 뷰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김치앤치즈의 눈과 맘에 가득 담았습니다.

 

 

 

 

 

 

바위 해변으로 가는 길은 나름 험합니다. 이제는 돌다리도 건너가야 하는군요. 인디언 헤드 코브에서 점심도 까먹었고, 2병이나 되던 물도 많이 마셨기에 배낭이 그리 무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등에 진 짐이라고 돌다리를 건너다 배낭때문에 몸이 뒤로 휘청거리는 바람에 잠시 균형을 잃어 거의 물에 빠질뻔 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순간적인 순발력을 발휘해서 무사히 건넜습니다. ㅋ

 

 

 

 

 

 

드디어 바위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곳도 해변이라고 맨발이나 플립플랍 (슬리퍼)을 신고 걸으신다면 발바닥이 남아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ㅎ 

 

혹시라도 길을 잃고 헤메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바위 해변 한가운데 표지판이 있습니다. 

김치앤치즈는 Marr Lake Trail (마 호수 트레일)을 따라 걸을 것입니다.

 

 

 

 

 

 

 

바로 이 호수가 Marr Lake (마 호수)입니다. 바위 해변의 한가운데 있는 위의 표지판에서 앞을 향해 보면 조오지언 베이의 에머랄드 물빛이 펼쳐지고, 뒤로 돌아서면 Marr Lake (마 호수)가 있습니다.

 

김치앤치즈의 생각으론 원래는 같은 호수물이었는데, 절벽에서 떨어져 나온 바위들이 물살에 휩쓸려 여기에 쌓여서 바위 해변을 이루었고, 바위 해변이 형성되니 안에 갇혀진 물이 원래의 에머랄드 물빛 호수에서 분리되어 또 다른 미니 호수인 Marr Lake (마 호수)를 탄생시킨 것이 아닌가 합니다.

 

휴론호의 일부인 조오지언 베이에 있기에 "미니 호수"라고 표현했지만, 호수의 크기는 절대 미니가 아닙니다.

 

 

 

 

 

 

다시 하이킹 트레일로 향하는 도중에 찍은 Marr Lake (마 호수)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전경입니다. 이 호수를 마지막으로 험한 하이킹 트레일이 김치앤치즈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딜 가나 돌이 있는 곳이라면 항상 있는 돌탑쌓기 (빨간 동그라미)도 역시 빠짐없이 있습니다. 동서고금 할 것없이 "소원빌기"는 우리 인류사의 중요한 일부를 차지하며, 인류와 돌이 존재하는 한 계속 될 풍습이겠지요.^^

 

 

 

 

 

 

Marr Lake (마 호수) 트레일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출발지에서의 걷기 편했던 순조로운 트레일과 비교해서, 일단 바위가 박힌 울퉁불퉁한 길이었고, 두번째 내리막길이 아니 오르막길이었습니다. 1시간 정도를 헉헉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겨우 순조롭고 편한 메인 트레일에 다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에머랄드 물빛을 간직한 조오지언 베이를 밝혀주는 Cabot Lighthouse (캐봇 등대)입니다. To be continued...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김치앤치즈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과 불펌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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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ulSky 2016.05.11 10:52 신고

    날씨가 따뜻해 보이는데 아직도 눈이 보이네요?ㅎ

    • 김치앤치즈 2016.05.11 21:54 신고

      올 4월초에 뜬금없이 온타리오주에 눈이 내린 적이 있어요. 아마 그 때 내린 눈이 아닐까 싶은데..5월 들어 상당히 날씨가 좋으니 지금은 다 녹고 없을거예요.^^

  2. 와 정말 아름답네요^^
    직접 가보진 못하지만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 김치앤치즈 2016.05.11 22:01 신고

      감사합니다. 블러그를 통해 세계의 아름다운 곳을 공유할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3. 소스킹 2016.05.11 15:37 신고

    안녕하세요, 소스킹이에요~
    호수의 물 색깔이
    정말 너무너무 예쁘네요 !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제 블로그에도 놀러 와주세요 :)

  4. Lady Expat 2016.05.13 22:29 신고

    호수의 물이 너무 맑고 색깔도 예쁘네요… 그런데 돌로 가득찬 곳을 걸으시느라 정말 힘드셨겠어요. 덕분에 아름다운 사진 많이 구경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김치앤치즈 2016.05.14 03:52 신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할 듯 합니다.ㅎ
      저는 괜찮았는데, 하필 새 신발 신은 남편 발 뒤꿈치가 까져서 문제였지요.^^
      벌써 주말이네요. 레이디님도 푹 쉬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캐나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호수물이 들락날락하는 천연동굴 "Grotto"

오늘은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과 이리호 (Lake Erie)가 함께 만나는 접점에 위치한 인디언 헤드 코브(만) 옆의 절벽에 위치한 천연동굴 그라토 (Grotto)를 소개합니다.

 

 

 

 

Grotto (그라토): 호수나 바다 근처에 있는 작은 천연 동굴로, 밀물일 때는 물이 들어와서 호수나 바다와 연결되고, 썰물일 때는 물이 빠져서 동굴이 된다. 이태리어로는 "grotta" 그리고 불어로는 "grotte" 라 부른다.

 

 

치즈님 뒤로 보이는 빨간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입니다.

 

 

천연동굴이 어디 있느냐고요?

바로 사진에서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 그라토가 있습니다. 근데 호수쪽으로 가시면 아주 위험하니, 트레일로 다시 돌아가셔야 합니다. 하긴 위험해도 피끓는 청춘들은 호수쪽으로 바위를 타고 동굴안에 들어가더군요. (아래 사진에서 "나비 인간 수집품"을 보면 무슨 말인지 아실겁니다.ㅎ)

 

 

 

 

 

위의 지도상으로 볼 때는 노란 별표가 있는 곳이 바로 Grotto (그라토: 천연동굴)입니다.  

 

 

 

 

아무도 없을 때를 기다리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 사람들이 있어도 결국 찍었습니다.

파란 자켓을 입은 이 뇨자분은 김치앤치즈가 오기 전부터 시작해서 떠날 때까지도 명당자리인 그 자리를 마치 본인이 전세를 낸듯이 꼼짝도 안하고 앉아서 모든 사람들의 시야를 가리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사진을 찍느라고 그녀의 주변을 요리저리 피해 다녀도 꼼짝도 안하고 앉아 있더군요. 그래서 김치앤치즈는 그녀를 "민폐녀 1호" 로 지정했습니다.

 

 

 

 

동굴 사진의 오른쪽을 자세히 보면, 몇몇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떨어질까 봐 크레이지 글루 (Crazy Glue: 본드 제품명)를 발라 붙여놓은 듯이 동굴벽에 딱 달라 붙어 있습니다.

 

 

 

 

 

나비 수집가들이 죽은 나비를 사진액자에 핀으로 고정시켜 둔 것을 "Framed Butterflies" 라고 합니다. 동굴 벽에 마치 핀으로 고정시켜 둔 나비처럼 딱 붙어있는 청춘들을 보면서, 김치앤치즈는 "Framed human butterflies (나비 인간 수집품)" 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습니다.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 못하는 청춘들에게만 가능한 일이지요. 그런 주체못할 정도로 넘치는 에너지가 좀 부럽기도 합니다.ㅎ

 

 

 

 

아이고... 이 뇨자분도 역시 꼼짝도 안하고 명당 자리를 혼자 전세낸 듯이 즐기고 있습니다. 김치앤치즈가 30분 정도를 머물렀는데, 거기 서서 꼼짝을 안하네요. 물론 당연히 모두의 시야를 가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좀 있다보니 한참 서 있느라 다리는 아픈지 잠시 앉더군요. "가스나야, 니 뒤 좀 돌아봐라...니 땜에 사진을 못 찍고 있다." 라는 말을 큰 소리로 외치고 싶은 맘은 간절했지만, 저보다 등발이 큰 사람에게는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합니다. 결국 김치앤치즈는 이 분을 "민폐녀 2호" 로 지정했습니다.

 

 

 

 

 

천연동굴 Grotto를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김치님은 절벽 끝에 서서 사진을 찍는 투혼을 벌였고, 동시에

치즈남은 멀찌감히 서서 "허니, 제발 조심해!"를 남발하고 있었습니다.ㅎ

 

사진을 다 찍고 난 후, "와우...허니,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슨 풍경 전문 사진작가가 된 기분이 들었어. 사진작가들이 절경 사진 하나를 건지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는 이유를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아."

 

 

 

 

 

사진작가가 된 기분으로 절벽 끝에 서서 위험을 무릅쓰고 찍은 또 다른 절경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아직도 하얀 눈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절벽 아래를 보시면 호수물로 인한 침식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렇게 떨어져 나가는 바위들이 결국은 물에 떠내려가서 바위 해변을 형성합니다. (바위돌로 이루어진 해변은 다음 포스팅에 올라 옵니다... coming soon!)

 

바위가 조각조각 떨어져서 물에 떠내려가고 남은 자리엔 아마도 또 새로운 천연동굴 Grotto 가 형성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엄청나게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아마도 이 새로운 Grotto (그라토)는 우리 생애에는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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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단영 2016.05.08 14:33 신고

    민폐녀1호,2호.... 저같은 얘기했을거에요.
    "잠시 비켜주시겠어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가끔은 그런 말을....^^
    그런데 여기 정말 멋진곳인데요?
    가봐야할곳 목록에 메모해놔야겠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6.05.09 02:29 신고

      꼭 한번 가보세요. 강추합니다.^^
      네 저도 한국에서였다면 그렇게 했을것 같아요. 근데 어느 나라든 보편적인 사회적 분위기란 게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라면 아마 10명 중에 8-9명이 "그 자리 전세냈느냐" 또는 "좀 비켜주시죠."라고 말하는 게 보편적 사회적 분위기라면, 캐나다에선 대부분 본인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타인에게 뭔가를 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물론 속으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지만 말입니다. ㅎ
      어쨌든 캐나다에선 공공장소에서 그렇게 민폐를 끼치는 캐나다인들을 보기 힘들고, 보통 관광명소에서도 빨리 보고 타인들을 위해서 빨리 비켜주는 게 캐나다에서의 암묵적인 기본적 예의입니다. 근데 그 이십대 동양 여자분은 캐나다인이 아니라 여행자 같더군요. 그래서 본인이 민폐녀인걸 전혀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ㅎ
      캐나다에서 살만큼 살다보니 점점 캐나다인화 되어가는지 더이상 한국에서처럼 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아, 또 미국인들은 캐나다인들과 좀 다릅니다. 같은 언어와 같은 조상을 둔 사람들이지만 서로 다른 역사와 사회제도로 인해 사고방식이 좀 많이 다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젊은 사람들이 살기엔 활기찬 미국과 한국이 좋고, 나이 들어서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캐나다에서 사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겨울은 빼고...ㅋㅋ)

  2. SoulSky 2016.05.09 03:44 신고

    대박이네요. 확실히 제가 거주하고 있는 섬이랑은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네요. 물도 정말로 깨끗하고요. 저도 기회가 되면 보고 싶네요 ㅎ

    • 김치앤치즈 2016.05.10 11:37 신고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주마다 다른 매력이 있지요.
      솔스님은 캐나다에 오래 사실 것 같은데 가 볼 날이 분명 있을거예요.^^

  3. Lady Expat 2016.05.13 22:34 신고

    너무 멋있는 곳이라서 왜 이런 민폐를 끼치는 분들이 계신지 조금 이해가 되네요… 아무래도 저도 잠시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정말 깨끗한 물과 아름다운 캐나다의 모습에 감하게 되네요. :)

    • 김치앤치즈 2016.05.14 03:50 신고

      저도 계속 앉아 있고 싶을 정도로 멋진 곳이니 이해는 충분히 되지만, 그대로 다른 사람들의 시야를 계속 가리고 있는 민폐는 좀 그렇더군요. 하지만 제가 조금 움직여서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었으니 괜찮습니다. 한국 같았으면, 혼자 전세냈냐는 소리 분명 나올법한 상황인데도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한마디 하거나 언성 높이는 캐나다인들을 본 적이 없어서, 저도 될 수 있으면 욱 하는 성질을 자제하고 있습니다.ㅎㅎ

[캐나다] 인디어 헤드 만의 절경에 완전 흠뻑 빠지고 말았다.

오늘은 정말 멋진 곳을 여러분에게 보여주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제 맘에 들었던 곳입니다. 바로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 트레일에서 만날 수 있는 Georgian Bay (조오지언 베이)를 내려다 보는 [Indian Head Cove (인디언 헤드 만], 그리고 인디언 헤드 만에서 한껏 느낄 수 있 청정구역을 그대로 보여주는 정말 환상적인 "에머랄드 물빛" 소개합니다.

 

일단 눈요기로 사진 감상부터 먼저 하실까용...

 

 

 

 

캐나다 국립공원의 수는 총 46개입니다. 그 중 김치앤치즈가 살고 있는 온타리오 주에는 총

5개의 캐나다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1. Point Pelee National Park (포인트 필레 국립공원)

2. Bruce Peninsula National Park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

3. Georgian Bay Islands (조오지언 베이 섬 국립공원)

4. Thousand islands National Park (천섬 국립공원)

5. Pukaskwa National Park (푸카스크와 국립공원)

 

 

 

사실 온타리오주에 있는 5개의 캐나다 국립공원 중 Pukaskwa National Park (푸카스크와 국립공원)은 김치앤치즈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입니다. 2017년, 즉 내년에 무료입장을 이용해서 방문할 계획입니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너무 많네요.^^

 

 

포인트 필레 국립공원 포스팅은 이미 끝났고, 지금은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과 조오지언 베이 국립공원에 대한 방문기를 연재중입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과 조오지언 베이 섬 국립공원은 물과 땅으로 갈라져 있을 뿐 같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핑크색 경계선 안쪽의 만과 섬들이 Georgian Bay Islands National Park 영역이고, 휴런호와 조오지언 베이를 갈라놓는 한반도처럼 3면이 물로 둘러싸인 툭 튀어나온 땅덩어리가 Bruce Peninsular National Park 입니다.

 

 

 

아래 지도는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의 많고 많은 하이킹 트레일 중의 한 곳이지만, 가장 유명한곳이기도 합니다. 잠까 여기서 김치앤치즈의 여정을 알려 드립니다. 김치앤치즈가 움직였던 발길대로 포스팅이 계속 연재됩니다.

 

 

 

 

 

 (1) Head of Trails (빨간 출발점) → (2) Indian Head Cove → (3) Grotto → (4) Stone Beach → (5) Marr Lake → (6) Back to Head of Trails (빨간 출발점)

 

      조오지언 베이 (Georgian Bay) 트레일: 걷기 쉽다

호오스 호수 (Horse Lake) 트레일: 약간 걷기 어렵다

마 호수 (Marr Lake) 트레일: 걷기 어렵다

부르스 (Bruce) 트레일: 아주 걷기 어렵다

 

 

그럼 이제 김치앤치즈와 함께 길을 걸어 보겠습니다. 빨간 출발점 (Head of Trails)에서 시작해서 걷기 수월한 초록색 길을 따라 아주 잠시 걸으면 눈앞에 이런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며 좀 더 걸으니, 이런 다리가 하나 나타납니다. 바로 이 다리가 위의 트레일 지도에서 보이는 Cyprus Lake (사이프러스 호수)와 전혀 말처럼 보이지 않는 Horse Lake (홀스 호수)가 만나는 접점입니다.

 

 

 

 

 

 맑고 깨끗한 호수물이 Cyprus Lake (사이프러스 호수)에서 Horse Lake (홀스 호수)로 힘차고도 시원하게 흘러 내립니다.

 

 

 

 

다리를 지나 초록색 하이킹 트레일을 계속 걷습니다.  

초록색 트레일은 보기에도 걷기 쉬워 보이는 길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에머랄드 물빛의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호수가 우리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헉" 하고 순간 숨이 막힐 정도로 경이로운 광경입니다. 우리는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거의 동시에 "와우...카리브 해" 라고 소리치며 둘이서 마주보고 웃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왼쪽 방향 → 한가운데 → 오른쪽 방향 순서로 보세요.

 

 

 

 

 

왼쪽 바위산에서 아무도 없을 때 김치씨 인증샷 한장

저는 잘 안보이고 빨간 배낭만 확 눈에 들어 옵니다.ㅎ

 

 

 

 

오른쪽 방향으로 역시 아무도 없을 때 치즈씨 인증샷 한 장

 

 

 

 

아무도 없는 한 폭의 풍경화 같은 파노라마 전경

 

 

 

 

김치씨와 노랑 봉다리 (김치앤치즈의 점심)가 있는 파노라마 전경

 

 

 

 

김치씨가 왼쪽에 작게 보이는 오른쪽 방향을 부각시킨 파노라마 전경

 

 

 

 

빙산의 일각과 같이 대부분은 물속에 잠겨 있고 꼭대기 부분만 수면 위로 솟아있는 나이애가라 단층 (Niagara Escarpment) 윗부분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찍은 전경 사진입니다.

 

 

 

 

 

청정구역의 표본이 될 정도로 맑고 깨끗한 에머랄드 물빛을 보여주는 조오지언 베이를

바라보면서 가슴이 확 트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천연동굴 Grotto... to be continued...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김치앤치즈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과 불펌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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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dy Expat 2016.05.05 07:42 신고

    캐나다의 자연은 정말 방대하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에머랄드 빛 호수의 아름다운 사진들이 정말로 카리브해를 떠올리게 되네요. 덕분에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네요.^^

    • 김치앤치즈 2016.05.05 22:43 신고

      저도 한동안 좀이 쑤셔 미칠 것 같더니, 그나마 거기라도 다녀 오니 가슴이 좀 트인 느낌이예요.ㅎ
      물빛만 보면 딱 카리브해인데, 아쉽게도 물은 차디찹니다.^^
      그래도 보는 것만이라도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2. 좀좀이 2016.05.05 19:28 신고

    저 물빛이 호수의 물빛이에요?!! 저거 완전 바다 같은데요? 물도 따뜻할 것 같아요. 사진만 보면 딱 남국의 아름다운 에메럴드빛 해변인데요 ㅎㅎ 진짜 저 호수 실제 보면 탄성이 저절로 나오겠어요!^^

    • 김치앤치즈 2016.05.05 22:48 신고

      안그래도 딱 보는 순간 탄성이 저절로 흘러나오더군요.^^ 이 호수는 빛의 스펙트럼 중 파란색만 주로 반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리 고운 에머랄드 물빛을 감상할 수 있는 거지요. 딱 보기에는 남국의 에머랄드 물빛인데, 손을 대보니 완전 물이 차가워서...ㅎ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한여름엔 수영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3. 힐데s 2016.05.06 06:45 신고

    에메랄드 바다빛 예술입니다~
    수영도 못하고 안 좋아하는데, 이런 에메랄드 색은 그런 저도 빠져들고 싶게 만드네요.
    그런데, 저 바닥에 마구 깍인 바위들은 보기만해도 아파요. ㅎㅎ
    다음 포스팅 기대합니다~동굴~ 좋아요. 박쥐도 있나요? ㅋ

    • 김치앤치즈 2016.05.07 00:32 신고

      아, 저도 수영은 잘 못하지만 물에서 하는 놀이는 뭐든 다 좋아합니다.^^ 그래서 라이프 재킷의 힘을 빌어서라도 스노클링 즐깁니다. ㅎ
      아무래도 바위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각자 알아서 조심해야겠지요.
      박쥐가 있을 수 없는 동굴입니다. 조만간 포스팅에서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거예요.ㅋㅋ

  4. S.U.N 2016.05.07 03:26 신고

    와우 진짜 옆서를 보는줄 알았어요~ 너무너무너무 아름답네요!
    김치앤치즈님이 찍으신거에요? 정말 이건 사진으로 인화해서 팔아도 팔릴꺼 같아요!!

    • 김치앤치즈 2016.05.07 22:45 신고

      넵, 제가 위험을 무릅쓰고 절벽에 올라가서 찍은 직찍입니다.ㅎ
      근데 이 곳은 누가 찍든 어느 방향에서 찍든 상관없이 사진발이 모두 엽서처럼 나오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사진을 가지고 있을거라 사진의 희소성이 없어서 팔릴런지 몰겠어요.ㅋㅋ

  5. S.U.N 2016.05.07 03:26 신고

    푸하하하하 노랑봉다리가 있었군요 ㅋㅋㅋㅋㅋㅋㅋ

  6. SoulSky 2016.05.09 03:46 신고

    저희도 이번에 국립공원 패스 구매해서 섬에 있는 공립공원을 여행할 예정입니다!!

    • 김치앤치즈 2016.05.10 11:41 신고

      ㅎㅎㅎ...솔스님, 빨리 가 보고 싶어서 입장료 무료인 내년까지 못 기다리겠지요. 국립공원 패스 그리 비싸지 않으니 가까운 곳은 얼른 가보세요.ㅋㅋㅋ

  7. viewport 2016.05.11 09:40 신고

    캐나다의 청정자연환경이 마냥 부럽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네요

    • 김치앤치즈 2016.05.11 21:45 신고

      캐나다의 정정 자연환경도 참으로 좋지만, 한국의 아기자기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리울 때도 많습니다.^^

  8. 큐빅스™ 2016.05.11 10:13 신고

    컴퓨터 cg 같은데요..
    캐나다의 청정 자원은 정말 부럽기만 합니다
    저곳의 맑은공기 마시고 싶네요^^

    • 김치앤치즈 2016.05.11 21:50 신고

      사실 저 곳은 어느 각도에서 찍으나 컴퓨터 cg 같은 느낌이 날 거예요.^^ 그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지만 사진기술이 별로 없는 제가 찍어서 실제의 아름다움이 다 표현되지 못했지요. 큐빅스님이 찍었다면 훨씬 더 나은 사진이 나왔을텐데...

[캐나다] 철탑 전망대에서 본 부루스 반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

아침에 부르릉...거리는 자동차 엔진소리나 멀리서 들리는 웅웅거리는 사람들 말소리와 같은 도시의 소음이 아닌 짹짹거리는 새들의 합창소리에 눈을 뜬다는 건 숲속과 산속에서만 할 수 있는 정말 경이로운 경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한가로운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잠시라도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을 벗어나고 싶었는데, 역시 잘 다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그나마 여름휴가 갈 때까지는 버틸 에너지를 어느정도 충전한 것 같습니다. (라고 썼지만, 사실은 돌아오자 마자 짐을 싸서 다시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맘이 간절합니다.ㅎㅎ)


새들의 합창소리에 잠을 깬 경이로운 숲 속의 아침시간에 한가지 부족한 건 뜨거운 커피 한 잔이었습니다.ㅎ 갑자기 짐을 꾸려 떠난 여행길이라, 뭘 빼먹은 게 많습니다.


설마 캐나다 땅이라면 어디에나 있는 흔한 Tim Hortons/McDonald's 정도는 아무리 작은 관광 타운이라도 그리고 아무리 비수기라도 설마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커피를 준비할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그 설마가 사람을 잡더군요.ㅋ


그 흔한 Tim Hortons/McDonald's 가 이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 (Bruce Peninsula National Park of Canada)의 끄트머리에서는 찾을 수가 없더군요. 물론 5월 초에 국립공원이 개장하면, 작은 마을도 덩달아 상권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되고, 그러면 자그마한 로컬 커피숍이 문을 열긴 하겠지만, 김치앤치즈가 머물렀던 지난 주말에는 Pub 2군데랑 유일하게 한 모텔의 레스토랑만 열려 있었습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돌아오는 날 아침에 조식을 먹었습니다.


뜨거운 커피 한 잔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아침식사로 집에서 가지고 온 시리얼과 바나나로 대강 때우고, 점심으로 먹을 살라미 & 브리 치즈로 만든 간단한 샌드위치와 물과 사과 등을 작은 배낭에 넣고 출발했습니다.


마눌인 김치씨가 "커피, 커피..."아, 커피 마시고 싶다." 면서 노래를 부르니, 남편이 목적지로 가는 길에 커피샵이 보이면 커피 마시자면서 김치씨를 달래고 출발했는데, 흥...커피샵도 보이지 않았거니와 무엇보다도 문을 연 가게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첫 목적지인 관광안내소에 도착했지만, 내일부로 개장한다는 안내문만 덩그라니 문에 붙어 있더군요. "치이...우리는 내일 집에 돌아갈건데 뭐..."하면서 불평을 시작할려는 찰라에, "입장료 안내도 되네." 라는 남편의 한마디에 "오우, 예." 하면서 다시 기분이 좋아진 김치 아줌마........하여튼 공짜라면 사죽을 못쓰는 김치씨랍니다.ㅎ




 

▶ 부르스 반도 한가운데 위치한 관광안내소의 철탑 전망대입니다.

철탑 전망대에서 부르스 반도의 자연경관을 감상한 뒤, 오른쪽에 있는 분홍색 삼각형 속의 Little Dunks Bay Lookout 에서 5대호 중의 하나인 Lake Huron (휴런호)의 작은 일부에

불과한 Georgian Bay (조오지언 베이)를 감상하는 게 김치앤치즈의 첫번째 일정입니다.





▶ 철탑 전망대에 먼저 올라간 남편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빨간 동그라미 속에 있습니다.
7층 건물의 높이라,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높습니다. 올라가는 철계단이 막힌 게 아니라 뚫린 스타일이라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다리가 후덜거려서 겨우 올라갔습니다.^^




▶ 철탑 전망대에 오르면 여러 방향으로 놓인 망원경이 있어서 각 방향에 위치한 볼거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망원경에 사물을 확대하는 기능의 글래스가 없습니다.ㅎㅎ
그냥 그 방향으로 볼거리가 있다는 것만 알려주는 기능이라 할까요.^^




  철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Flower Pot Island (화분섬)이 보입니다.

화분섬은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Sea of Trees" 라고 불리어 질 정도로 무성한 나무숲이 바다처럼 펼쳐지는 광경입니다.





▶ 철탑 전망대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보면 저 멀리 희미하게 섬처럼 튀어나와 있는

땅 끝 부분에 있는 Cabot Lighthouse (캐봇 등대)가 있는 곳이 툭 튀어 나와 있습니다.





이 곳은 철탑 전망대에서 왼쪽 방향입니다.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등대가 하나 있고 보트 선착장도 있고 여름 별장들도 제법 보입니다.





철탑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Little Dunks Bay Lookout 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길은 입구와 출구이니, 빨간 화살표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나무가 울창하게 둘러싸고 있는 걷기 쉬운 하이킹 트레일이 보입니다.

산책한다 생각하고 쭈욱 걸으면 됩니다.

 




▶ 좀 더 걷다보면, 가장자리에 돌로 장식된 이런 예쁜 길도 보입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먼저 도착한 남편이 lookout 벤취에 앉아 바다같은 넓은 호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같은 넓은 호수입니다.

지도에서 직접 보지 않으면, Lake Huron (휴런호)의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걸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

 



 

바다같은 호수를 감상하고 있는 남편에게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곳이 우리 집의 발코니나 뒷마당 덱크면 좋겠다"고 말하니, 남편도 역시 "나도 그랬으면 좋겠네." 라고 동의합니다.


근데 이리 아름다운 광경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보면 좀 질리지 않을까 싶은데...

호수가나 바닷가에 수백만 달러의 여름별장이 없는 보통 사람들은 이리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  이리 물이 맑고 깨끗하게 보일까요?

그리고 바위가 왜 이리 많을까요?

바로 아래 사진들에 그 답이 있습니다.

 



 

"Little Dunks Bay 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곳에서 Cabot Head 까지의 거리는 

21킬로미터로 여러분은 지금 Niagara Escarpment (나이애가라 단층)의 한 부분을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물 속에 잠긴 빙산과 마찬가지로, 나이애가라 단층도

Georgian Bay (조오지언 베이)의 최고 깊이인 200미터 이상의 깊이까지 내려갑니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나이애가라 단층이 빙산의 일각처럼 윗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물속에 잠겨 있습니다. 이 거대한 바위산에서 떨어진 조각들이 해류에 실려와서 해변을 만드니,

이 지역에는 자갈과 바위 해변이 많습니다.

 

그리고 물속에서 해류에 의해 뒤집히는 모래가 없으니 물이 꺠끗하게 보일 수 밖에 없지요.


 

 

 

 

"여기서 (Little Dunks Bay)부터 Georgian Bay (조오지언 베이)를 여러분의 눈으로 직접 즐길 수 있습니다. 때때로 5대호에 이어 6번째 대호수라 불리어지기도 하는 조오지언 베이는 지구라는 행성을 파랗게 보이게 하는 경이로운 빛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엄청나게 멋진 곳입니다... 여러분이 볼 수 있는 수면 끝까지... 또한 조오지언 베이의 호수물은 지구상의 모든 인구가 한 잔씩 마신다고 할 때, 한 명당 각각 4백만번씩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의 물이 있습니다."

 

(참고로 조오지언 베이의 호수물은 물색깔을 파랗게 하는 어떤 물질이 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희안하게도 빛의 스펙트럼상 에머랄드 빛깔의 파란색만을 반사한다고 합니다.)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김치앤치즈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과 불펌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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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젠간날고말거야 2016.05.04 22:27 신고

    캬~ 이런 데를 가야하는데 말이죠.
    전 5시간 이상 비행을 언제 한번 해보려나요 ㅎㅎㅎ

    • 김치앤치즈 2016.05.05 02:11 신고

      저질체력(언젠가 먹고 말거야 님의 말씀)으론 5시간 이상 비행은 무리일텐데요.ㅎㅎㅎ
      같은 저질체력 소유자로서 한국행 갈 때마다 저는 허리병 납니다용.^^

[캐나다]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에서 캠핑 즐기기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완연한 봄이 오니 김치씨 맘에도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더군요. 봄바람이 부니, 봄처녀가 아닌 봄아줌마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봄바람이 불어 몸이 근질근질해지기 시작하니, 별 거 아닌 일에도 짜증이 슬금슬금 기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병이 도지기 시작하면 어딘가로 갔다 와야만 이 방랑병이 잠시 잠잠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병은 주기적으로 도지기에 그때 그때 처리를 즉각 해줘야만 가라앉는게 문제이긴 합니다.ㅎㅎ

 

그래서 또다시 도진 방랑병을 잠시 가라 앉히기 위해, 멀리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해서 김치앤치즈가 살고 있는 온타리오주에 있는 또다른 하나의 캐나다 국립공원에서 2박3일 캠핑을 즐기고 왔습니다.

 

46개의 캐나다 국립공원 중 온타리오주에는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포인트 필레 국립공원 (Point Pelee National Park of Canada)과 지난 주말에 김치앤치즈가 캠핑을 즐겼던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 (Bruce Peninsula National Park of Canada)이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빨간색 지역이 부르스 반도 (Bruce Peninsula)입니다. 하얀색은 캐나다 영토이고 녹색은 미국 영토입니다.

 

 

 

 

 

사실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 (Bruce Peninsula National Park of Canada)아주 광대한 역으로 볼거리가 많고, 하이킹 트레일도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구석구석 다 둘러 보려면, 적어도 한달은 머물러야 하지만, 김치앤치즈는 같은 온타리오 주에 산다는 잇점을 이용하여, 장기 방문보다는 자주 단기 방문을 해서 구석구석 둘러보자는 방향을 택하고 있습니다.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 이번이 두번째 방문으로, 지난번에 가보지 못햇던 곳을 이번에 다녀 왔습니다. 몇년 전에는 빨간색 지역을 초여름 (7월 초)에 가보았지만, 이번엔 초록색 지역을 봄 (4월 30일-5월 1일)에 다녀 왔습니다.

 

 

공식 개장하기 전, 즉 비수기에 캐나다의 국립공원을 방문할 경우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수기에 캐나다 국립공원에 다녀오면 좋은 점:

 

1. 시즌상 모기와 파리 (black fly & horse fly)의 공격이 없다.

2. 캐나다 국립공원은 대부분 5월 초에 공식 개장하므로, 그 전에 다녀오면 국립공원

   입장료가 무료이다. ㅎ

3.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때, 사람들이 덜 붐빈다.

 

 

☞ 비수기에 캐나다 국립공원에 다녀오면 나쁜 점:

 

1. 시즌상 모기나 파리의 공격은 없지만, 좀 춥다.

2. 캐나다 국립공원의 공식 개장과 함께 지역의 상권도 개장하기에, 대부분의 가게나

   레스토랑이 문을 열지 않아서 불편하다. (pub은 오픈)

3. 비수기에는 사람들이 덜 붐벼서 좋기는 하지만, 국립공원 관리소가 폐장 상태라서

   화장실 문제를 포함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는 등산객들이 각자 알아서 

   조심하고 처리해야 한다. 한마디로 "Use at your own risk!" 

 

  

 

 

"2박 3일동안 캠핑 즐기기" 라는 제목에서 글을 읽는 분들은 아마도 텐트에서 자는 전형적인 캠핑을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김치앤치즈는 텐트족과는 쪼매 거리가 니다.^^ 

 

김치앤치즈는 불편한 텐트에서 자기는 싫고, 하지만 바베큐를 즐기면서 캠핑하는 맛도 즐기고 싶었기에 텐트 대신 캐빈 (cabin)을 베이스 캠프로 정했습니다. ㅎ  

 

이왕이면 간단한 침대와 욕실도 구비된 캐빈을 찾았습니다. 김치앤치즈가 이틀밤을 묵을 캐빈 (Cabin 8)의 올해 개장 개시와 동시에 첫 손님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비수기라 엄청 싼 가격에 예약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캐빈들이 지난주에 이미 다 예약 만료 상태라, 하나 남은 캐빈을 겨우 건졌습니다. 그래서 야호!

 

 

 


김치앤치즈가 2박 3일을 묵은 8호실 캐빈입니다. 보기엔 작아 보여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실내는 침실 + 욕실로 구성되어 있고, 김치씨에게 젤 중요한 수세식 화장실입니다. ㅎ

캐빈 밖에 피크닉 테이블과 바베큐 그릴 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그리고 인터넷 연결도 되어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출발했기에 김치앤치즈가 캐빈에 도착했을 땐 이미 저녁 8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지만, Daylight saving time (일광 시간 절약제) 때문에 다행히도 어둡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거창한 바베큐 파티를 벌이기엔 좀 늦은 시간이라, 간단히 핫도그 바베큐를 먹었습니다. 저녁 먹느라 좀 앉아 있었더니 약간 춥긴 했지만, 모기 걱정을 안해도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밤에 숲 속에서 아이패드로 오싹한 공포영화를 즐기는 재미난 경험도 했습니다.ㅎㅎ

밤에 숲속에서 공포영화를 보니, 더 무섭더군요.^^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to be continued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김치앤치즈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과 불펌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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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ulSky 2016.05.04 02:35 신고

    캐나다 거주하면서 가장 좋은게 쉽게 그리고 정말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캠핑이죠. 물론 한국도 최근에는 캠핑문화가 정말로 많이 들어왔지만요. 저희도 기회가 되면 가고 싶네요 ㅎㅎ

    • 김치앤치즈 2016.05.04 09:53 신고

      요즘 한국에 없는 게 없더군요. 캠핑은 물론이고, RV 파크도 있고...
      한번씩 인터넷 뉴스나 유튜브에서 한국 소식을 접할때마다, 새삼 내가 한국을 떠나 산지 오래 되었구나 하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ㅎ
      집에 있는 음식 바리바리 사 가면 캠핑 싸게 즐길 수 있으니, 기회를 만들어 함 가 보세요. 근데 7-8월은 모기와 블랙플라이가 극성을 부리니 가을에 캠핑 하시는 걸 강추합니다.^^

  2. 큐빅스™ 2016.05.04 11:14 신고

    이 지역은 처음 듣는데 어떤 곳인지 궁금하네요^^

    • 김치앤치즈 2016.05.04 12:46 신고

      캐나다 온타리오 부르스 반도 국립공원에 대한 글이 당분간 계속 발행되오니, 궁금하시면 계속 방문해 주세요.^^

  3. Lady Expat 2016.05.05 08:04 신고

    텐트가 아닌 이런 캐빈에서의 캠핑은 재미도 있고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영국은 다행히 모기는 없는데 피크닉할 때는 음료수나 단 것만 있으면 몰려드는 말벌들이 더 귀찮답니다. ㅠㅠ

    • 김치앤치즈 2016.05.05 23:17 신고

      나이가 들면서 저렴한 배낭여행이나 텐트 캠핑 같은 것은 이제 힘들어서 못하겠더라구요.^^
      이젠 배낭여행에서 렌트카 로드트립으로, 텐트에서 캐빈 캠핑으로, 배낭여행자 숙소에서 호텔/B&B로...나이와 함께 저절로 조금씩 편한 여행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나이가 든다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난 70대에도 배낭여행 할 거야라고 호언장담했던 시절이 있는데, 요즘은 이카노미 좌석도 갈수록 좁아져서인지 장거리 비행도 갈수록 힘드네요...
      그래서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노래가 있나 봅니다.ㅎㅎ
      청춘의 시절엔 그 노래의 진짜 의미를 몰랐는데, 이제 무슨 말인지 조금씩 알 것 같아요.^^
      아 참, 캐나다에도 여름에 말벌 많답니다. 여기도 피크닉 가면 냄새 맡고 달려 듭니다.ㅋ

[캐나다] 포인트 필레 국립공원의 유명한 습지 갈대밭

오늘은 [캐나다 국립공원/온타리오 여행기] 첫번째 시리즈로 지난주에 포스팅했던 첫번째 여행기 [포인트 필레 국립공원의 한가로운 해변과 뽀족한 모래톱]에 연이어 [포인트 필레 국립공원의 유명한 습지 갈대밭] 소개합니다.



 

김치앤치즈가 좋아하는 갈대밭 습지의 아름다운 전경사진입니다. 먼저 아름다운 자연경관부터 감상하시죠.^^

 

 

 

1) 포인트 필레 국립공원 (Point Pelee National Park)의 한가운데에 유명한 습지/늪지 (marsh)

    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습지에는 저런 아름다운 갈대밭이 있습니다. 이 습지 갈대밭을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나무판자로 만들어진 보드워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름하여 "Marsh Boardwalk" 라고 부릅니다.

 

 

 2) 습지의 갈대밭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입구에 나무로 지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보트나 카약를 빌려서 습지 갈대밭을 한바퀴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보트 선착장 바로 옆에 하나밖에 없는 작은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보트 렌트를 문의하시면

    됩니다. 김치앤치즈는 걷기를 좋아해서 보트나 카약 대신 보드워크를 걸었습니다.

 

 

 3) 전망대 젤 꼭대기에서 나홀로 타이타닉 포즈로 인증샷 한장 박았습니다.

    근데 치즈씨는 어디 있냐고요... 이 사진 찍느라 저 멀리 아래에 있지요. ㅎ

 

 

 4) 보트나 카약을 타시면, 이 수로를 타고 갑니다.

 

 

 5) 작년 8월에 찍은 사진이라, 갈대밭이 온통 초록밭이지만, 가을이 되면 황금색 들판으로 변

   합니다.


 

 6) 같은 곳, 다른 계절의 모습입니다. 가을에 오면 이런 황금빛 들판을 볼 수 있습니다.


 

7) 포인트 필레 국립공원의 습지 갈대밭의 파노라마 전경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보드

   워크가 하나씩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의 보드워크입니다.

 


8) 아래 사진은 사람들이 아무도 없을 때를 포착해서 찍은 전경입니다.

    파노라마 전경 사진 (위의 7번 사진) 오른쪽에 있는 보드워크입니다.

 

 

 9) 파노라마 사진 (7번 사진) 왼쪽에 있는 보드워크입니다. 갈대밭 원래의 색깔입니다. 인위적으

    로 조절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색입니다.

 

 

 10) 습지 또는 늪지대 (marsh)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많은 야생 동식물과 곤충들의 서식지입니다.

 

 

11) 파노라마 전경 (7번 사진)에서 보면, 보드워크 (boardwalk)는 오른쪽과 왼쪽의 출발점은 달

     라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치앤치즈는 왼쪽 보드워크에서 걷기 시작해서 오른쪽

     보드워크로 돌아 나왔습니다.

 

 

 12) 보드워크를 걷다 보면, 휴식을 취하면서 갈대밭을 구경하라는 의도에서 벤취도 군데군데

    놓여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 갑니다.

 

 

 13) 보드워크를 계속 걷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보드워크의 코너 부분에 야생동물

     배설물이 한무더기 있더군요. 첨엔 개똥인가 싶어서, [아니, 대체 누가 이런 곳에

     자기 개가 싼 똥을 안치우고 그냥 두고 간거야.]하면서 성질급한 김치씨가 흥분하는

     데, 치즈씨 왈, [개 똥이 아니라, 여기 습지에 사는 야생동물의 배설물인 것 같은데.]

     라는 겁니다. 그래서 배설물을 다시 보니, 확실히 개 똥과는 다른 뭔가가 있더군요.

     ㅎㅎㅎ...

 

 

 14) 또 잠시 쉬었다 갑니다. 힘들어서 쉬어 가는 게 아니라 경치 감상하느라 쉬는 거지요.ㅎ

     경치라 해봤자, 갈대밭과 연꽃밭 뿐이지만 말입니다.^^

 

 

15) 잠시 쉬는 김에 하얀 연꽃도 구경하고...김치씨는 연꽃보다 연뿌리 조림을 더 좋아합니다.

    

 

16) 보드워크가 생각보다 길어요. 걷기운동 하기에 좋은 거리입니다. 

 

 

17) 그러다 보니 갑자기 나이에 안맞는 짓을 하나 합니다...바로 공중 점프샷을 시도한 겁니다.

     에고고...안그래도 별로 안좋은 무릎 완전 나갈뻔 했습니다...이제는 더 이상 안할랍니다.ㅋ 

     공중 점프샷 하고 나서, 보드워크가 가라앉을까 봐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ㅎㅎ

 

 

 18) 습지의 파노라마 전경입니다. 많은 늪지 야생 동물과 곤충들이 살고 있습니다.

 

 

19) 노란 연꽃(?)도 보입니다. 근데 이게 연꽃이 맞나 몰겠네요.ㅎ

     김치씨는 동식물에는 완전 문외한이라서...습지에 핀 꽃은 모두 연꽃으로 생각합니다.^^

 

 


 

☞ 포인트 필레 국립공원은 온타리오주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캐나다 국립공원 중의 한 곳입니다.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당일치기 관광하기에도 좋고, 1박 2일 또는 2박 3일 정도 캠핑장에서 머물면서 유유자적하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포인트 필레 국립공원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야외할동 중에서 김치앤치즈가 특히 추천하는 야외할동은 자전거 타기, 물놀이 하기, 피크닉 즐기긱, 보트 또는 카약 타기, 트레일 하이킹 즐기기, 습지 갈대밭 보드워크 산책하기, 야생 동식물 관찰하기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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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1. 적묘 2016.04.27 13:20 신고

    수면 위로 줄기가 올라오는 건 연꽃이고
    수면 바로 위로 꽃이 피는 건 수련인데~

    저건 수면 위로 잎이자라서 떠서 꽃이 핀 수련이네요

  2. 2016.04.28 04:34

    비밀댓글입니다

    • 김치앤치즈 2016.04.29 01:22 신고

      아하...어디 말씀하는지 알것 같아요. 저도 PEI 해변가에 있는 보드워크를 걸었거든요. 지난번 솔스님이 포스팅한 그 장소 아닌가요..ㅎ

      안그래도 그동안 몇몇 이웃 블러거분들이 모바일에서의 제 블러거 로딩 문제를 알려 주셔서 블러그 스킨을 2번이나 바꿨는데, 아직도 좀 문제가 있나 보네요. 알려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어떻게 고쳐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블러그 스킨 배경을 단순한 것으로 바꾸었더니 로딩이 조금 나은 것 같기는 한데, 계속 로딩 상태가 나쁘면 제게 다시 알려 주세용.^^

      마지막에 추천하신 글 한개만 출력하는 건 어떻게 하는건지 제가 잘 몰라서...티스토리 시작한지 이제 딱 3개월 지났는데 기본적인 운영밖에 할 줄 모르니 생각보다 어렵네요.^^

  3. 좀좀이 2016.04.28 12:01 신고

    사진을 보면서 저기에서 갑자기 악어가 튀어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갈대밭 속에서 갑자기 악어가 불쑥 튀어나오면서...ㅋㅋㅋ 분명 저기 악어는 없을 건데 악어가 튀어나오는 상상을 하게 되었네요^^;;

    • 김치앤치즈 2016.04.29 01:10 신고

      좀좀이님도 영화 많이 보시나봐요. 그런 상상력이 가동되는 걸 보니...ㅋㅋ
      저도 늪지에서 악어 나오는 영화를 워낙 많이 보다 보니, 늪지만 보면 악어 생각이 나긴 하지만, 다행히 캐나다에는 악어는 없답니다.^^

  4. 2016.04.29 05:41

    비밀댓글입니다

  5. ssonlucky 2016.04.29 14:29 신고

    캐나다에 이런 곳도 있었네요..! 우리나라 순천만을 연상케하네요ㅎㅎ

    • 김치앤치즈 2016.05.03 00:22 신고

      오호...순천만..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본 적이 있는데 님의 말씀 듣고 보니, 좀 비슷해 보입니다.ㅎㅎ

  6. 큐빅스™ 2016.05.04 11:15 신고

    광활한 습지가 넘 아름답네요^^

    • 김치앤치즈 2016.05.04 12:48 신고

      캐나다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여기도 그 중 한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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