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해변에 세운 맥주병 크리스마스 트리


카리브해의 섬나라 중 하나인 도미니카 공화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한 '푼타카나'를 갔을 때였다.


그 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해변에 맥주병으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었다.

도미니카 공화국 섬의 국가대표 맥주인 "프레지덴테"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source) Bing images



멕시코에는 '코로나' 맥주 & 데킬라 

쿠바는 '하바나 클럽' 럼주

도미니카 공화국엔 '프레지덴테' 맥주


&


한국엔 '소맥'...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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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jun 2017.03.21 16:45 신고

    맥주병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는 만들어 두니 좀 귀엽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엔 '소맥' 맞습니다. ㅎㅎ
    저도 어제 소맥 먹었어요... 지인들이 찾아와서 가볍게 한잔 했네요. ^^

  2. 맥주병 트리가 너무 멋진데요^^
    저는 술을 안먹어서 이렇게 보는 재미가 좋더라구요~ㅋㅋ

    • 김치앤치즈 2017.03.25 01:48 신고

      푼타카나 해변 한 쪽에 기념품 가게들이 모여 있는데, 상가 주민들이 재미삼아 빈 맥주병으로 만든 것 같더군요.
      아이디어가 좋더군요.^^

  3. 공수래공수거 2017.03.25 14:45 신고

    맥ㅈ병 트리가 균형을 맞추어 잘 서 있네요
    도미니카 맥주는 한번도 못 마셔 봤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3.27 06:20 신고

      저는 맥주를 즐기지 않아서 그 맥주를 마셔보지 않았지만, 주로 독일, 벨기에, 체코의 진한 맛이 나는 맥주를 좋아하는 남편 말로는 물탄듯한 한국 맥주맛이랑 좀 비슷하답니다.ㅎㅎ

박씨의 탄핵을 축하하며...

2013년 캐나다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타의추종을 불허하면서 금메달을 땃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지요.


왜 갑자기 그 얘기를 하느냐고요?


그 역사적인 순간에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저희 부부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어서요.ㅎㅎ


기다리고아기다리던 박씨의 탄핵결정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김연아 선수가 생각나더군요.


그냥 박씨의 탄핵결정을 축하하고 싶어서

그 때 그 역사적인 자리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쇼트 스케이팅 프로그램


쇼트 스케이팅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시상식에 선 자랑스런 김연아



태극기를 등에 덮고 활주했던 사진이 그 때 유명했죠.

저는 현장에서 직접 이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때 옆에 있던 남편 왈, "자기야, 지금 우는거야?"

저는 비시시 웃으면서 눈믈을 닦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응, 너무 좋아서... 난 태극기와 애국가만 나오면 그냥 눈물이 나와."



P.S.) 이번 시국에서 전 세계에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진정한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준 촛불집회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사회가 더 발전된 선진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 나기를 진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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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짱이 2017.03.11 09:38 신고

    ㅋㅋㅋㅋ
    김연아 선수가 살던 곳이 저희 동네입니다. ㅋㅋㅋㅋ
    이 애기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고등학생시절 공부를 덜 했어도 수리고 동문이 될 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SoulSky 2017.03.11 11:52 신고

    저도 캐나다에 있지만 유투브를 통해서 시청했습니다. 정말로 통쾌하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이죠.

    저도 똑같이....김연아 선수 살던 곳이 저희 동네입니다!!!

    물론 베짱이님 사시는 곳도 저희 동네입니다!!

    • 김치앤치즈 2017.03.14 06:36 신고

      '통쾌하면서도 안타깝다'는 말이 작금의 상황에 딱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7.03.11 12:58 신고

    오..연느님..ㅋ
    미래의 리더감입니다
    될성 싶은 마무는 떡잎부터 다릅니다 ㅎㅎ

  4. peterjun 2017.03.11 16:03 신고

    오..베짱이님 SoulSky님 댓글 너무 재미있었어요. ㅎㅎ
    어제네요... 벌써.
    탄핵 소식에 전 무덤덤하긴 했네요... 너무나도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있었네요.
    촛불집회 한창일 때의 현장이 새록새록합니다.
    김연아 선수 너무 좋아해요... ^^

    • 김치앤치즈 2017.03.14 06:40 신고

      맞아요. 사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놀라울 것도 없는 뉴스입니다.
      그래도 이제 확실히 결정이 났기에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나마 속이 좀 풀리는 것 같습니다.^^

  5. 에스델 ♥ 2017.03.13 13:19 신고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보니 ~
    감동이 밀려옵니다. ^^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김치앤치즈 2017.03.14 06:41 신고

      그 때의 감격을 공유하고자 올렸습니다.
      보고 또 봐도 기분좋은 광경이지요.
      곧 모든 것이 다 좋아질거라 믿습니다. 한국인의 저력을 믿기에...^^

  6. 소피스트 지니 2017.03.20 02:50 신고

    ㅎㅎㅎ 저는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 자리에 있었음을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이렇게 자랑할겁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겁니다. 승리한 경험을 토대로 국민들의 승리를 위한 시대를 만들어나갈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3.21 03:01 신고

      나중에 자랑하려면 사진이 좀 많이 필요한데, 사진 많이 찍어 두셨나용...ㅋㅋ
      저도 그리 믿고 있습니다.
      조국이 잘 되어야만 해외동포들에게도 힘이 난답니다.^^

  7. 애국자시네요^^ 이 자리에 게신것도 너무 좋으셨겟어요^^
    다시한번 저도 탄핵 축하! 세월호도 얼른 다 인양되길 바래요^^

    • 김치앤치즈 2017.03.25 11:38 신고

      원래 해외살이하면 누구나 애국자가 됩니다.ㅎ
      해외동포에겐 원하든 원치않든 조국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니기에...
      희안하게도 평소엔 한국에 대해 관심도 없는 지인들이 한국에 안좋은 일만 생기면 쓸데없는 관심을 보이네요.^^
      그러니 한국에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는 애국자가 될 수 밖에요.ㅎ

미국 동부의 바다와 산


미국 동부에 위치한 메인주 (Maine State)의 어느 바닷가 풍경.


어느 방향으로 찍은들 아름답지 않을소냐...

캐나다 동부의 바닷가 풍경이랑 거의 흡사하다.


바다에 널린게 미역이지만

아무도 채취하지 않아서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나라도 좀 채취하고 싶었지만

물살이 너무 거세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미국 동부 메인주에 위치한 캐딜락 산 (Cadillac Mountain).

산 정상까지 차를 타고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다.


산의 정상부가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바위산으로,

메인주의 아카디아 국립공원 (Arcadia National Park)에 위치한다.


우리가 갔던 날은 비님이 살짝 뿌렸기에 

이끼가 끼어있는 바위들은 좀 미끄러워 위험할 수도 있었다.


천방지축처럼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마눌이

혹시라도 바위에 낀 이끼에 미끄러져서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질까봐

노심초사했던 남편의 머리에 흰머리를 하나 더 추가했다는 잔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나랑 사는 한 평생 지루할 틈이 없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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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jun 2017.03.11 16:04 신고

    두 분 정말 지루할 틈 없이 행복하게 사시는 것 같아요.
    함께여서 더 행복한 삶.
    멋집니다. ^^

    • 김치앤치즈 2017.03.14 06:43 신고

      혼자 살아도 좋지만, 맘이 잘 맞는 두 사람이 함께 하면 더 좋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맘이 정말 잘 맞는 사람을 만나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죽이 잘 맞으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2. 에스델 ♥ 2017.03.13 13:21 신고

    미국 동부에 위치한 어느 바다 풍경과
    캐딜락 산 풍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한 평생 지루할 틈 없이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김치앤치즈 2017.03.14 06:45 신고

      서로 지루하지 않게 살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에스델님 부부도 그런 것 같아 항상 보기 좋습니다.ㅎ

  3. 소피스트 지니 2017.03.20 02:52 신고

    저도 아내에게 자주 하는 핀잔이 '뛰지말라'인데 ㅎㅎㅎㅎ
    다치면 안되요~~

    • 김치앤치즈 2017.03.21 04:43 신고

      여자들이 선천적으로 공간감각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전혀 부딛힐 이유가 없는 곳에서도 잘 부딛히고 잘 넘어져서 자신도 모르게 여기저기 멍든 자국이 생기곤 한답니다.ㅎ

강과 호수가 만나다



험버강 (Humber River) 과 온타리오 호수 (Lake Ontario) 가 만났다.


누런 황색의 토사를 끌고 내려오던 강물이 파란 호수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토론토의 상징인 CN 타워가 저 멀리 보이네요.^^





성격도 서로 다르고 자라온 가정환경도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부부' 라는 특별한 인연을 맺는다.



그리고 마치 강이 호수로 흘러들어 결국 호수의 일부가 되는 것처럼

서로에게 점점 동화되어 가는 것이 결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즉, 결혼이란 서로 이질적인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시간 - 다른 말로 결혼생활 - 을 통해

서로에게 점점 동화되어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과정을 잘 극복하는 부부는 '백년해로' 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되고,

이 과정을 잘 극복하지 못하는 부부는 서로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고 받는 것 같다.  



결혼이라는 동화과정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호수와 같은 넓은 맘으로

서로 품어주는 포용력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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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7.02.23 10:13 신고

    강과 호수가 만나는곳이 잇군요
    처음 듣습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곳은 들어 봤어도 ㅎ

    • 김치앤치즈 2017.02.24 03:49 신고

      한국은 삼면이 바다이다 보니 강과 바다가 만나는 게 정상인데, 제가 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내륙에 위치하다 보니 바다는 없는데, 대신 크고 작은 호수들이 넘칩니다. 그래서 강과 호수가 만나게 되지요.^^

  2. 소피스트 지니 2017.02.23 13:02 신고

    강과 호수가 만나는 신기한 광경이 잘 드러나보이네요.
    말씀하신 부부의 인연에 대한 말씀도 심히 공감합니다.
    저희 부부도 상당히 다른 성향의 사람이었거든요. 지금은 잘 동화된 케이스입니다.^^

    • 김치앤치즈 2017.02.24 03:58 신고

      원래 부부는 운전도 같이 하면 안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부부가 같이 책을 쓰신다는 게 정말 대단한 일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소피스트 지니님 부부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서로에게 아주 잘 동화된 아주 이상적인 부부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3. Herr 초이 2017.02.24 06:02 신고

    좋은 글 읽고갑니다^^

  4. @파란연필@ 2017.02.24 11:32 신고

    역시 땅이 넓은 나라라 그런지... 스케일이 크네요..... ㅎㅎ

  5. 프라우지니 2017.02.25 03:20 신고

    국적을 초월해서 서로가이해하면서 살지 않으면 힘든것이 결혼생활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2.28 02:12 신고

      서로간의 이해는 부부간 결혼생활에서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하지만, 심지어 부모와 자식 사이, 형제자매 사이 & 친구 사이에서도 서로간의 이해가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쪽만 계속 이해해야 하는 일방적인 관계는 결국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6. peterjun 2017.02.25 21:06 신고

    와.. 결혼을 멋지게 비유해주셨네요.
    한편으로 이런 풍경을 보고, 삶을 돌아보는 생각의 여유도 멋지고요. ^^

    • 김치앤치즈 2017.02.28 02:15 신고

      외국이라고 삶의 여유가 더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결국 삶의 여유는 어디에 살든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 같습니다.^^

캐나다 원주민 축제 & 응답하라 1990!

오래전에 캐나다 원주민 부족의 한 축제에 참석했던 적이 있다.

원주민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공중보건 프로그램 관계로,

시아버님이 부족장과 친분이 좀 있었기에 남편과 나도 얼떨결에 따라갔다.


그 때 내가 많이 보았던 헐리우드의 서부영화를 제외하고,

원주민들이 한 장소에 한꺼번에 그렇게 많이 모인 것을 내 인생에서 첨으로 보았다.



미국에 사는 원주민들은 우리가 보통 "American Indians" 라고 부르지만,

캐나다에 사는 원주민들은 흔히 "First Nations people" 라고 부른다.


북미에 사는 원주민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우리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만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백인같이 보이는 원주민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외모로 볼 때, 백인처럼 보이는 원주민들은 원주민과 백인들 사이의 혼혈 후손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원주민의 피가 섞인 사실을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부족원으로 부족의 축제에 동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원주민의 머리에 늑대인지 여우인지 동물의 머리 장식이 있는 것을 보아 하니,

혹시 이 원주민도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했던 옛날의 한 서부영화에서 그의 원주민 이름처럼

"Dances with Wolves (늑대와 함께 춤을; 1990)" 과 비슷한 이름이 아닐까...^^


"늑대와 함께 춤을" 이라는 영화는 1990년도에 개봉되었는데, 그 때 정말 영화와 주연배우 모두 인기폭발이었다.

친구들과 나도 우리끼리 서로의 행동과 성격적인 특성에 기초한 인디언식 이름을 지어 서로 장난쳤던 옛 추억이 생각난다.


주먹쥐고 벌떡 일어나,

해가 뜨면 일어나,

해가 지면 집에 들어 가,

책상에서 침 흘리며 자지 마,

이쁜척 하지 마,

안 웃기니 웃기지 마...등등


그 때 우리가 서로를 불렀던 인디언식 이름들이었다.


요즘 세대는 모를 얘기다.^^

응답하라 1990!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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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6.10.15 08:30 신고

    "늑대와 함께 춤을" 기억납니다
    그때 케빈을 알게 되었죠 ㅎㅎ
    뜻깊고 의미있는 행사에 다녀 오셨군요^^

    • 김치앤치즈 2016.10.18 23:27 신고

      1980-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분들은 "늑대와 함께 춤을" 이라는 영화와 케빈을 잘 기억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캐나다 원주민들에게는 확실히 의미깊은 행사이고, 저는 그냥 구경꾼...ㅎ

  2. Deborah 2016.10.15 17:29 신고

    신기하게 잘 봤네요. 좋은 행사를 다녀 오셨어요.

    • 김치앤치즈 2016.10.18 23:29 신고

      미국에도 원주민들의 행사가 많이 있을거 같습니다. 한번 정도는 꼭 가볼만한 행사인 것 같아요.^^

  3. 힐데s 2016.10.16 08:58 신고

    한 동안 자기 이름을 인디안식으로 이름 짓는 것이 유행한 적도 있었죠.
    그 때 저의 이름은 대략 빛나는 곰 발가락의 발톱 같아라. 뭐 이런 이름이었죠. ㅋㅋ
    이런 과거 소환 축제 제가 참 좋아하는 축제에요.
    뭔가 이런 곳에 있으면 과거로 시간 여행 하는 것 같고, 실제로 과거로 시간 여행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요.
    단풍 놀이 다녀오시면 또 단풍 놀이 사진 올라오겠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 김치앤치즈 2016.10.18 23:32 신고

      아니, 힐데님도 그랬던 추억이 있다니, 놀라운걸요.^^
      불유쾌한 과거는 빨리 잊어버리는 게 약이지만, 아름다운 과거는 좋은 추억이 되기에, 이런 과거 소환 축제가 의미있는 것 같아요.ㅎ

  4. SoulSky 2016.10.17 19:11 신고

    저희 동네랑 축제가 비슷한데요?ㅎㅎ 이렇게 또 봐도 흥미로운 축제 같아요.

  5. peterjun 2016.10.19 09:51 신고

    저에게는 무척이나 신기한 모습이네요.
    색다른 경험으로 사고의 영역이 넓어지고, 마음의 넓이도 커지고... 그랬을 것 같네요.
    첫번째 사진의 백인 인디언 여성분의 환한 웃음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에요. ^^

  6. T. Juli 2016.10.19 21:56 신고

    와우 캐나다 원주민이 늑대와 춤을 생각하게 합니다.
    원주민 백인도 많군요.

    • 김치앤치즈 2016.10.20 01:38 신고

      줄리님도 늑대와 춤을...영화 보셨지요..ㅎ
      백인피가 더 많이 섞인 혼혈 후손들은 본인들이 말하지 않으면 외모상 그냥 백인인줄 알겠더군요.^^

나의 수호견 코디의 일상...개 팔자가 상팔자

참으로 아름답고 사랑스런 너...코디야!

지금은 이 세상에 없지만, 나의 좋은 친구였던 네가 한번씩 그립구나.


그럴 땐 네 사진을 본다.

그리고 너와의 좋았던 추억들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내 입가엔 엄마미소가 지어진다.

사진 속에서 넌 여전히 잘 생기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구나.^^



너의 일상은 네겐 단조로웠을 수도 있겠지만, 지켜보는 우리에겐 많은 웃음과 기쁨을 주었단다.

뒷마당의 패티오에 섹쉬한 자태로 누워서 뒷마당을 지키는 게 너의 일상 중의 하나였지.

 


그러다 한번씩 다른 동물의 흔적을 맡으면 곧 일어나서 "멍멍" 짖으면서 너의 존재를 알리곤 했지.

마치 "이 집은 우리 집이니, 너희들(야생동물)은 얼씬거리지 마!"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러다 그것도 지루해지면 만사가 귀찮은 듯이 다시 누워서 멍 때리곤 했던 너...

"개 팔자가 상팔자" 라는 것을 참으로 여실히 보여주었던 너...


다음 생에서도 다시 나의 수호견이 되어주렴... 내가 정말로 잘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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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6.10.13 09:18 신고

    그리움이 묻어 나는 사진과 글이로군요..
    많이 생각이 나신듯 합니다

    • 김치앤치즈 2016.10.14 22:58 신고

      거리에서 다른 개들을 볼 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코디와 좋은 추억이 많으니깐요.^^

  2. 에스델 ♥ 2016.10.13 09:52 신고

    코디의 사진을 보니 참 순했을것 같아요.^^
    함께 했던 순간들이 떠오를때마다
    많이 그리울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 김치앤치즈 2016.10.14 23:00 신고

      사람이든 동물이든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함께 했던 행복했던 순간들이 결국엔 좋은 추억으로 영원히 남게 되니깐요.

  3. 방콕댁 2016.10.13 10:31 신고

    이게 가장 무서운점이에요 저도 강아지 너무 좋아하는데 이제는... 어렸을때 이별할때마다 어찌나 울었던지.. 어른되고도 꿈에 나타나고그래요.. 어디있다 이제 왔니 내가 그동안 잊고 너무 소홀했구나 하면서 밥챙겨주고 그래요 꿈에.. 그러다 깨고나면 아 맞다 그랬지.. ㅠ. ㅜ

    • 김치앤치즈 2016.10.14 23:04 신고

      개란 동물은 인간에게 정서적으로 참 유익한 동물인 것 같아요.
      제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였던 개는 지금까지 딱 두마리가 있어요. 한마리는 어린시절 집에서 기르던 진돗개이고, 다른 한마리는 제가 캐나다 생활을 시작했던 초창기에시댁에서 만났던 코디가 그 중 하나예요.^^

  4. peterjun 2016.10.13 13:54 신고

    참 듬직해 보입니다.

    이별은 언제나 견디기 힘든 것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한번씩 이렇게 보면서 추억을 곱씹고, 그리움을 달래셔야겠네요~~

    • 김치앤치즈 2016.10.14 23:06 신고

      이별이란 어렵지만 피할수 없는 것이기에 익숙해 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함께 할 때 좋은 추억을 쌓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5. Deborah 2016.10.13 19:49 신고

    어머나..넘 예쁜 녀석이네요. 우리집 고양이가 생각나네요. ㅠㅠ 꼭 그렇게 될겁니다. 얼마나 보고 싶으셨을까요?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오랜만에 방문합니다. 그 동안 잘 지냈나요?

    • 김치앤치즈 2016.10.14 23:08 신고

      데보라님은 고양이 키우시죠.ㅎ
      고양이나 개나 정들면 사람보다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ㅎ
      한동안 바쁜 일이 많으셨나 봅니다. 안그래도 요즘 너무 조용하셔서 궁금하던 참이었습니다.^^

  6. my세상 2016.10.13 20:25 신고

    그맘이 어떤 맘인지 이해가 가네여..
    저희 녀석도 12살인데 가끔씩 걱정이되여..
    그래도 웃으며 기억할수 있는 추억들이 많아서 다행이에여..
    사진보니 정말 사랑스럽네여.. ^^

    • 김치앤치즈 2016.10.14 23:16 신고

      12살이면...걱정 좀 되겠습니다.^^
      그래도 개 수명에서 12년이면 나름 장수하는 편이고, 운 좋으면 마이세상님 곁에 몇 년 더 있을수도 있을거예요.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있듯이, 있을 때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 두세요.ㅎ

  7. Chris (크리스) 2016.10.14 04:30 신고

    참 순해보이네요.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는 것 같군요.
    아마 코디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을겁니다.

    • 김치앤치즈 2016.10.14 23:17 신고

      엄청 순한데, 그레이트 피레니즈라는 종이 다른 개종에 비해 독립성이 강해서 가끔 고집이 좀 있는 편이었지요. 근데 그 고집땜에 더 사랑스러웠습니다.ㅎ
      코디도 하늘나라에서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8. T. Juli 2016.10.14 18:49 신고

    멋진 개였군요.
    아마도 주인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은데요.

    • 김치앤치즈 2016.10.14 23:20 신고

      너무 사랑스러워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였답니다. 지금도 코디의 귀여운 몸짓들을 생각하면 웃음이 저절로 나오니깐요.ㅎ

  9. 김단영 2017.04.02 07:30 신고

    사랑스런 코디였던것 같아요.
    저도 키우던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늘 마음속에 담고 있으며 오랜시간 강아지 키울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입양한 강아지들로 제 삶이 많이 행복해진듯해요.
    김치님을 달래주고 있는 코디의 좋은 추억과 사진이 남겨져 있어 참 다행스럽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7.04.08 09:06 신고

      다시 강쥐를 입양하셨군요. 미국 들어갈 때 데리고 가려면 그것도 일이겠습니다.ㅎ
      저희는 발렌타인 데이에 강쥐 인형을 하나 입양했습니다.^^

캐나다 로키산에서 남편과 청솔모가 나눈 특별한 대화



2007년도 여름이었다. 그 때 우리 커플은 캐나다의 로키산을 여행중이었다. 우리 둘 다 숨을 헉헉거리면서 산길을 하이킹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었다.


바위에 걸터 앉아 숨을 고르고 있던 남편에게 갑자기 청솔모 한 마리가 다가왔다. 그리고 저렇게 벌떡 서서 뭔가 간절히 애원하듯이 남편을 바라보았다.


짱 귀여운 청솔모... 북미에서만 거주하는 청솔모로, 영어로는 칩멍크 (Chipmunk)라고 부른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남편과 청솔모는 마치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았다.

그래서 청솔모가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사진을 한 장 찍은 후, 남편에게 물었다. [청솔모가 뭐라고 해?]

남편 왈, [응, 별 거 아냐. 배고픈데, 먹을 거 좀 있냐고 묻던데?]

남편의 대답이 궁금한 내가, [그래서 당신은 뭐라고 말했는데?] 하고 다시 물었다.

남편이 방긋 웃으며 하는 말이 [정말 미안한데, 우리 먹을 것도 없다고 했지.]


남편의 대답을 들은 난 박장대소를 했다. ㅍㅎㅎ


로키산에 오는 관광객들이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많은 안내문에도 불구하고, 청개구리처럼 지지리 말 안듣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먹이를 주는 관광객들에게 익숙해진 청솔모가 야생에서 직접 먹이를 구하는 대신, 더 쉬운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먹이를 구걸하러 남편에게 다가온 이유다.


우리는 그 자리를 떠나서 다시 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동안 청솔모가 우리를 계속 따라왔다. 청솔모가 우리를 전혀 두려워 하지 않았다.


우리 커플은 하지 말라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자연환경을 있는 그대로 계속 즐기고 싶다면, 그리고 후손에게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물려주고 싶다면, 부디 자연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망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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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6.10.07 08:18 신고

    ㅎㅎ어머...이야기나누는 모습 같아요.

    신기해라..

  2. 공수래공수거 2016.10.07 08:57 신고

    ㅎㅎ 청솔모와 대화를 나누시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여기 청솔모는 냅다 도망가기 바쁜데 말입니다^^

    • 김치앤치즈 2016.10.09 23:13 신고

      청솔모와의 대화 내용은 남편의 유머센스에서 나온 자작극이지만, 정말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 보여서 저희도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원래 청솔모는 사람들을 두려워해야 정상인데, 로키산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청솔모가 귀엽다고 모이를 준 결과물이지요.

  3. 에스델 ♥ 2016.10.07 09:04 신고

    사진을 보니 정말 대화하는 느낌입니다.^^
    청설모가 사람에게 익숙한가봐요~
    귀여운 자세로 먹이 구걸을 하네요. ㅎㅎ
    사람들이 먹이사슬을 망치는 일이 없어야하는데
    자꾸 반복되는 일같아 안타깝습니다.

    • 김치앤치즈 2016.10.09 23:17 신고

      야생 청솔모는 원래 사람들을 경계하고 사람을 보면 도망치는 게 정상입니다.
      근데 로키산 관광객들이 주면 안되는 모이를 준 결과로 사람들에게 모이를 구걸하러 다가오는 것이지요.
      저희도 이 때 아주 깜짝 놀랐답니다. 그 때 그 산길에 사람이라곤 우리 둘 뿐이었으니깐요. ㅎ

  4. 라오니스 2016.10.07 10:19 신고

    사진이 아주 제대로입니다 .. 컴퓨터그래픽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 ㅎㅎ
    청솔모가 저렇게 서 있는 모습도 리얼하고요 ..
    먹이사슬을 지켜야 하는데 .. 저 상황이라면 뭐라도 줄거 같아요 .. ^^
    그러면 안되겠죠? ㅎㅎ

    • 김치앤치즈 2016.10.09 23:21 신고

      진짜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한 사진으로 생각될 정도의 사진이 나와서 저희도 놀랐습니다. ^^
      근데 이 청솔모가 아주 잠시동안만 다가왔으면 이런 사진이 나오기 힘들었을텐데, 우리가 자리를 떠날때까지 우리 곁을 이런 식으로 맴돌더군요.
      그 때 그 산길에 사람이라곤 우리 부부 뿐이었기에, 이 청솔모가 아주 적극적으로 모이 구걸 공세를 펼친 것 같습니다.ㅎ

  5. peterjun 2016.10.07 16:45 신고

    정말 너무 멋진 사진입니다.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그런 사진 ^^
    도와주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또 배워봅니다.
    자연의 이치를 결국 거스르기는 힘든 법이니...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본적으로 가져야겠지요.
    자연을 진짜 사랑한다면 하지 말아야 할건 안해야 하는데... 저도 그러질 못하네요. ㅠ

    • 김치앤치즈 2016.10.09 23:24 신고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사진들을 소개하기 위해 "포토 에세이" 카테고리를 마련했습니다.ㅎ
      맞습니다. 무조건 도와주는 것은 야생동물에게 정말 안좋은 일입니다. 관광객이 주는 모이에 의존하다 보면 언젠가 자생력을 잃어서 굶어죽을 수 있으니깐요.

  6. 탈리타쿰 2016.10.07 21:38 신고

    다람쥐 너무 귀엽네요!
    다람랑 대화를 하셨나봐요~
    로키산맥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ㅠ

    • 김치앤치즈 2016.10.09 23:27 신고

      청솔모도 따지고 보면 "쥐"과의 동물인데도, 흔히 우리가 아는 집 쥐들과는 달리 정말 귀엽지요.^^
      다람쥐랑 나눈 대화는 남편의 유머에서 나온 자작극입니다. 근데 정말 대화를 나눈 것 같아 보여서 저도 신기합니다.ㅎ
      로키산맥 정말 아름답습니다. 언젠가 꼭 한번 가 보세요.^^

  7. 방콕댁 2016.10.08 10:19 신고

    정말 청솔모는 사람 엄청 무서워하고 금새 도망 가는데 너무 사랑스럽네요. 저희 사무실 앞에 전깃줄에서 얼마전에 봤는디.. 역시 도심보다는 자연이 어울려요

    • 김치앤치즈 2016.10.09 23:30 신고

      맞습니다. 원래 청솔모는 그래야 정상인데, 다는 아니지만 일부 청솔모들이 관광객들이 주는 모이에 길이 든 것 같습니다.
      하여튼 사람이 문제지요. 동물이 문제일까요..ㅎ
      여기 토론토의 전깃줄에도 줄타기 공연하는 다람쥐들이 많습니다.ㅋ

  8. viewport 2016.10.09 23:08 신고

    ㅎㅎ 너무 귀여워요
    정말 아는 사이같아요...

    • 김치앤치즈 2016.10.09 23:32 신고

      봐도 또 봐도 정말 귀엽고 신기한 사진이라, 사진을 크게 현상해서 액자에 넣어 저희 집 거실에 걸어 두었습니다.
      이런 사진 언제 또 나오겠습니까...^^

  9. Deborah 2016.10.17 05:37 신고

    귀여운데요...^^남편분인가요? 인상이 자상해 보여요

    • 김치앤치즈 2016.10.18 23:55 신고

      고맙습니다. 마눌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고 주장하는 자상하고 착한 남편입니다. 그래서 결혼했지요.ㅎ
      데보라님 남편분도 제 남편 못지않게 자상해 보이고 미남이시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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