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6 - 마야 후손의 가정집 방문기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멕시코는 국민의 88%가 유럽인과 원주민 사이의 혼혈이며, 약 10%가 토착인이나 원주민(Nahua, Maya, Zapotecas, Mixtecas, Totonacas, Otomi, Masaua, Uasteks, Purepecha)이라고 한다. 10%를 차지하는 멕시코 원주민 중, 유카탄 반도에서 가장 성행한 마야 문명의 후손들이 마야의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는 삶이 어떤지 궁금했다. 그래서 오늘은 마야 후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의 가정집을 방문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우리가 직접 방문했던 마야 후손 가정집 방문기이다.

 

▼ 우리를 안내하던 가이드와 집주인 아줌마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가정집 방문이 우리가 신청한 관광 프로그램의 일부이므로 서로 아는 사이일 것이라 추측한다. 아마도 상부상조하는 관계가 아닐까 싶다.

 

 

 

집 뒷마당

 

 

모녀가 나란히 앉아 또띠야를 만들고 있다.

 

 

 뒷마당 한 쪽에선 아이들이 해먹에서 놀고 있다.

먹이 잠자리다 되기도 하고, 동시에 아이들의 놀이기구가 되기도 한다.

저 해먹의 다양한 용도에 놀라울 뿐이다.

이들은 역시 아이들... 천진난만한 모습이 귀엽다.

 

 

집 안을 둘러보자. 마야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궁금하다.

무벽에 못질하면 바로 옷걸이가 완성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옷걸이에 모자와 벨트 등이 걸려있다.

 

 

천장을 보니, 옛날 우리나라 한국의 초가지붕과 비슷하다.

래도 천장 한가운데 전등이 달려있는 걸 보니, 문명의 혜택을 전혀 못 받는 건 아닌것 같다. 

 

 

 집 한가운데 해먹이 매달려 있다.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다른 해먹 1-2개가 더 매달려 있었다. 이 집 가족들의 잠자리이다.

해먹에서 계속 자면, 허리병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갑작스런 궁금증이 생겼지만, 물어보지는 않았다.^^

먹 이외에도 빨래가 널려있는 빨래줄도 있다. 해먹을 비롯하여 모든 것을 천장에 매달아 놓는다.

그 이유는 뱀이나 전갈같은 것들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번엔 부엌을 구경할 차례다.

 

 

마야 전통 의상을 입은 아줌마와 세 아이들이다.

역시 부엌에도 온갖 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부엌 한쪽 구석에 화덕이 보인다. 귀여운 여자 꼬마애가 우리가 신기한지 쳐다본다고 정신없다.

우리는 너와 너네집이 신기한데, 넌 우리가 신기하지...ㅎ

 

 

마야 아줌마 한 분이 또띠야 반죽하는 시범을 보여준다.

놀림이 정말 빨랐다.

 

 

 

위 사진에서 본 또띠야 반죽을 손으로 얇게 편다.  

그리고 아래 사진 오른쪽에 있는 화덕위의 넓은 팬에서 굽는다.  

 

 

또띠야 반죽의 주재료인 옥수수를 가는 돌.

국의 맷돌과 비슷한 방식으로, 마야인들은 큰 돌 위에서 작은 돌로 그냥 문지르고 비벼서 옥수수를 간다.

야 아줌마가 보여준 시범대로 나도 한번 따라해 보았다.

그랫더니 마야 아줌마가 나더러 잘한다고 칭찬해 주셨다.

이드가 나더러 여기서 살아도 되겠다고 우스개 소리를 해서, 나도 먼저 울 남편한테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리 남편이 'No" 하면서 고개를 가로로 젓는 바람에, 우리 일행이 모두 웃었다.

 

 

마야 가정집 방문이 다 끝난 후, 가이드와 운전 기사가 아이들에게 과자와 음료수가 든 봉지를 나눠주었다.

이들이 봉지를 받고도 사탕을 더 받으려고 줄을 서 있다.

 

 

 우리 관광객 일행 중 따로 개인적으로 사탕을 가지고 온 사람이 아이에게 사탕을 주고 있다. 

가이드가 아이들 먹거리를 이미 준비했으니, 우리 관광객은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안내말이 있었기에 우린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이 사람이 사탕을 나눠주는 걸 보니, 우리도 애들에게 줄 간단한 먹거리를 좀 준비해 올 걸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too late...

 

 

물질적 삶에 둘러싸인 우리들의 눈에는 마야 후손들의 삶이 가난하고 궁핍해 보일수도 있지만,

그들의 밝게 웃는 얼굴 표정에서 우리가 모르는 그들만의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음을 난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보통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항상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여행하면서 본 사람들은 오히려 잘 사는 나라의 사람들보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 표정이 더 밝고,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

"행복과 부유함이 반드시 비례하는 건 아니다." 는 사실을 이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다시 한번 깨닫는다.

 

 

사진에서 밝게 웃는 아낙들과 맨발로 놀고 있는 아이들...

갑자기 한국에서 방과후 여러개의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아이들과 공부만 하라고 다그치는 학부모들이 오버랩 되면서,

연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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