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5 - 성스러운 지하우물 "세노테" 즐기기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는 지하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세노테(Cenote)가 많이 있습니다. 유카탄 반도의 특징적 지형인 석회석 지반의 붕괴로 발생하는 천연 풀장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세노테는 보통 2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동굴 세노테 (Cave cenote) 이고, 다른 하나는 천장이 뻥 뚫린 세노테 (open-air cenote) 입니다.

 

대부분의 동굴 세노테는 지구 내에서 자연적으로 정수되는 담수로, 헤엄치고 돌아다니는 물고기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깨끗하고 맑습니다. 천장이 뻥 뚫린 세노테는 뚫린 천장으로 햇빛을 받은 인간의 피부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수조류가 자라고 있긴 하지만, 역시 맑고 깨끗한 물로 가득합니다.

 

고대 마야인들은 건기에 물의 공급처였던 세노테를 성스럽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노테" 라는 이름도 "성스러운 우물 (sacred well)" 이라는 뜻입니다. 고대 마야인들은 이 성스러운 우물 주변의 마을에 정착해서 살았고, 세노테를 신과의 소통 통로로 믿었다고 합니다.

 

 

천장이 뻥 뚫린 세노테 (Open-Air Cenote): 뻥 뚫린 천장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아 물이 반짝인다. 물론 원한다면 물에 바로 다이빙해도 되고, 사진에 보이는 나무계단을 이용해 물 속에 들어갈 수도 있다. 수영을 하고 싶은 분들은 미리 옷 안에 수영복을 입고 가면 된다. 수영을 할 사람들은 타월도 지참하는 게 좋을 것이다.

 

 

햇빛에 반사된 저 에머랄드 물빛...정말 아름답고 신기했다.

정말 자연의 힘이란 건 위대하고 신비하다.

 

 

세노테에서 위로 올려다 보면 뻥 뚫린 천장이 보인다.

 

 

세노테 바로 앞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몇 몇 사람들은 저 물 속에 풍덩하고 뛰어들었다. 물론 수영복 입고요.

우리는 이번 세노테에선 수영복을 미리 안 입고 와서 수영 패스...그냥 구경만 해도 정말 아름다웠다.  

 

 

  동굴 세노테 (Cave Cenote): 동굴 안에 형성된 세노테로 아주 깜깜하다. 계단을 통해서 동굴로 내려갈 수 있는데, 실내가 아주 어둡기에 계단 내려갈 때 조심해야 한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 지역에는 이런 동굴 세노테가 곳곳에 있는데,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곳도 있고, 개방되지 않은 곳도 있다.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세노테에서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수영을 즐기는 게 개인의 안전을 위해 현명할 것이다.

 

사람들이 동굴 세노테로 가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완전 깜깜하다. 세노테에 내려가면, 전구가 몇 개 설치되어 있어 주위를 볼 수 있다.

일단 동굴이다 보니, 미네랄이 흘러내려 형성되는 천장에 생긴 종유석들

 

  세노테 물 속의 로프는 안전상 이유로 있는 것이다. 일종의 생명의 동아줄인 셈이다.

혹시 수영하다 지치거나 혼자 너무 멀리 가면 저 로프를 잡으며 된다.

종유석이 달려있는 동굴 천장과 천연풀장인 지하우물 <세노테>. 첨 보는 순간, "와우 ..." 하고 입에서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동굴 세노테의 말고 깨끗한 물을 보라. 너무 맑아서 깊은 바닥까지 훤하게 다 보인다.

 

천연풀장에서 신난 사람들을 구경했다. 서양인들은 정말 물을 좋아한다. 물만 있으면 일단 뛰어들고 본다. 그 중 물 만난 물찬제비인 남편이 젤 신났다. 어두운 곳으로 가지 말고 불빛아래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수영하라는 아내의 신신당부에도 말 안듣고, 결국엔 멀리 세노테 가장자리까지 헤엄을 치더니 혼자 탐험을 한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시끄럽고 재미없단다. ㅎㅎ

 

 

수영에 자신없는 나같은 사람들은 안전상 라이프 자켓을 입을 수 있다. 라이프 재킷은 좀 더러워 보이긴 했지만, 무료였다. 물 속에 몸을 담근 나의 첫 느낌은 " 아이고...차버라." 였다. 물이 엄청 차가웠다. 동굴 안의 세노테이다 보니, 햇빗을 받을 일이 없으니 물이 차가운 게 당연하다. 너무 맑고 깨끗해서, 깊은 바닥까지 다 보이자 오히려 난 무서웠다. 결국 십분만에 나오고 말았다. 겁쟁이...ㅎ 

 

나도 드디어 세노테에 들어갔다. 물에 들어가는 순간, "아이고...차버라." 냉장고처럼 차가운 물... 물이 너무 맑아 깊은 바닥까지 훤하게 보이자 난 오히려 좀 무서웠다.

 

깊은 물을 무서워 하지만, 난 라이프 자켓을 입고서라도 일단 물에 들어간다. ​

이유는 입장료가 아깝기 때문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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