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 -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거대한 피라미드 유적지 "치첸이차"

멕시코 유카탄 반도 리베에라 마야 지역에는 지역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고대 마야 유적지 많이 있다. 리비에라 마야는 정글로 뒤덮인 지역으로, 정글 깊숙이 아직도 발굴하지 못한 고대 마야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유적지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 또한 발굴은 했지만 보존상의 이유나 재정상의 이유로 일반 대중에게 개방이 안되는 유적지도 많다고 한다.

 

현재까지 발굴된 유적지 중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는 유적지 가운데 우리 부부가 둘러 본 곳은 치첸이차, 코바, 그리고 툴룸 유적지이다. 우리가 이 세 곳을 선택한 이유는 세 유적지가 서로 각기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치첸이차는 일단 가장 유명한 유적지로, 세계 7개 불가사의 중의 한 곳이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대한 피라미드 유적지이다. 한편 코바는 관광상품으로 완전히 개발된 치첸이차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원상태를 잘 유지한 정글속의 피라미드로 직접 올라갈 수 없는 피라미드인 치첸이차와는 달리 우리가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는 피라미드 유적지이다. 툴룸은 해변가의 절벽 위에 조성되어 있는 환상적인 유적지로, 툴룸 해변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리비에라 지역 해변에서도 특히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거대한 피라미드 유적지, 치첸이차(Chichen Itza)부터 먼저 소개한다.

 

 

 

일단 리비에라 지역의 모든 여행사에서 최소한 당일치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비에라 지역에 줄지어 있는 호텔이나 휴양지에서 보통 2-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우리도 우리 휴양지 호텔에 상주하는 여행사에서 투어를 신청했다. 새벽에 출발해서 하루종일 이동하는 조금은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우린 고대 마야 유적지에 가본다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했다.

 

내가 중고등학교때 내가 젤 좋아했던 과목은 세계사 & 지리였다. 그 수업시간에 항상 등장했던 마야 문명, 아즈텍 문명 & 잉카 문명... 

 

말로만 듣고, 책에서만 보던 그 문명의 발상지를 처음으로 직접 내 눈으로 보게 된 것이고,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했던 나의 십대 시절의 꿈이 드디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어찌 기쁘지 아니하랴...ㅎ

 

 

고대 마야 문명

아래 지도를 보면, 빨간씩 네모 안에 속하는 지역 (The Maya Area)에서 마야 문명이 번성했다. 멕시코의 동부인 유카탄 반도, 과테말라, 벨리즈, 엘살바드로 & 온두라스 지역이 바로 마야 문명지이다.

 

희안하게도 지도를 보고 있자니, 옛날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공부했던 내용들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좋아했던 과목이니 공부던 내용이 기억나는 거지, 사실 싫어했던 수학과목은 전혀 기억 안난다. ㅎㅎ

 

 

 

치첸이차 유적지

멕시코 동남 지역의 유카탄 반도. 문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천문과 수학으로 유명한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지다. 16세기 초 스페인이 지배하기 전까지 명맥을 유지했던 문명이다. 유카탄 반도에 있는 치첸이트사, 옥스말, 팔렝케, 칼라크믈 등 4개 고대 마야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중 치첸이트사는 2007년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됐다. 멕시코에서 마야 문명과 톨텍 문명이 결합된 유일한 유적지다. 톨텍 문명은 톨텍족이 이룬 고대 멕시코 문명으로, 상형 문자와 달력이 있었고 석조 건축과 미술이 뛰어났다. (중략...) 치첸이차는 마야어로 '우물가에 사는 이차족의 집'이란 뜻으로, 마야 문명의 중심지다. 450년쯤 마야의 부족 중 하나인 이차족이 처음 건설했다. 이후 북부 고원 지역에서 톨텍족이 들어와 함께 살면서 마야와 톨텍 문화가 섞이며 독특한 건축물과 풍습이 만들어졌다. (생략...)    

(출처: 조선일보의 "시니어 조선"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8/2012110800762.html)  

 

치첸이차 유적지 안에는 볼거리로 유명한 쿠쿨칸 피라미드, 전사의 신전, 펠로타 경기장 & 고대 마야 천문 관측대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무너지기 직전인 마야 시대의 페허 (Mayan Ruins)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에, 빨리 둘러보아도 최소한 반나절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치첸이차 유적지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기념품들을 땅에 널어놓은 채 호객행위를 하는 멕시코인들이 많다. 마치 한국의 관광명소나 절 입구에 진을 치고 줄지어 기념품이나 지역상품 팔려고 호객행위하는 우리나라 상인들과 비슷했다. 참...어디서든 먹고 살려다 보니, 사람 사는 방식은 어디서나 똑같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1) 엘 카스틸로(El Castillo) 피라미드: 관광상품으로 개발되기 이전에는 원래 정글 지역이었기에, 양쪽으로 무성한 나무숲의 입구를 통과해서 유적지에 들어서면, 떡 하니 눈앞에 나타나는 쿠쿨칸(Kukulkan) 피라미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 쿠쿨칸 피라미드 (=엘 카스틸로): 작은 숲을 지나니 돌로 쌓은 거대한 피라미드가 앞을 가로막는다. 쿠쿨칸 피라미드(Pyramid of Kukulkan)로 불리는 '엘 카스틸로'다. 고대 마야 문명의 상징 같은 유물이다. 주변에 산이 없으니 우뚝 솟은 모습이 더 인상적이다. 높이 25m로, 45도로 된 4개의 경사면 중앙에는 각각 91개의 계단이 나 있다. 합치면 모두 364개다. 피라미드 맨 위의 쿠쿨칸 신전 제단까지 더하면 365개가 된다. 태양력의 1년인 365일을 뜻한다. 피라미드 자체가 고대 마야인들이 사용하던 마야 달력을 상징한다고 한다. (중략...)

이 피라미드에서는 매년 3월과 9월 '쿠쿨칸(깃털 달린 뱀)'이라는 마야의 신이 나타난다고 한다. 태양빛에 의해 만들어진 길쭉한 모양의 모서리 그림자가 피라미드 한쪽 끝 부분에 있는 뱀 머리 모양 조각에 연결되어, 마치 뱀의 머리와 몸통이 연결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다는 것. 이 모습이 마치 쿠쿨칸 같다고 한다. 마야인들은 이 시기에 맞춰 씨앗을 뿌리고 수확을 했다.   

(출처: 조선일보의 "시니어 조선"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8/2012110800762.html)

 

 

 

2) 펠로타 (Pelota) 경기장 (=the Great Ball Court): 이 곳에서는 소리의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피라미드 정면을 바라보고 서서 손뼉을 세게 치면 소리가 피라미드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를 안내하던 가이드가 직접 손뼉을 쳐서 우리에게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소리가 들리냐고 묻는데, 뭔가 울려퍼지는 소리같은 것을 듣긴 들었던 것 같지만, 그게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소리인지는 확신할 수가 없었다.  

 

 

 

  펠로타 (Pelota) 경기장: 치첸이차에는 중앙아메리카 최대 규모(길이 168m, 폭 67m, 높이 8.5m)의 펠로타 경기장이 있다. 펠로타는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양쪽 벽 8m 높이에 달려 있는, 농구 골대 같은 지름 30cm 정도의 구멍에 공을 통과시키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손과 발을 사용하지 않고 골반을 이용한다. 멀리 떨어져 관광객들에게 설명하는 가이드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리는데, 이 벽 때문이라고 한다. 양쪽 벽이 안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 소리가 잘 들린다고 하지만 눈으로는 벽이 기울어진 것을 확인하기 어렵다.  (출처: 조선일보 "시니어 조선"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8/2012110800762.html)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경기장으로 알려진 펠로파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5.4킬로그램 (12파운드)의 고무공을 경기장 담벽 위에 설치된 석조 고리 (일종의 골대)속으로 통과시켜 점수를 따는 제식용 경기를 했는데, 경기에서 진 팀 선수들은 제물로 바쳐졌기에 굉장히 치열한 경기였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톨텍 시대에 왕이 경기 관전을 하고, 경기에서 진 팀의 주장 및 팀 선수들의 심장, 또는 머리를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3) 전사의 신전 (The Temple of the Warriors): 피라미드의 동쪽에는 천 개의 기둥에 둘러싸여 있다는 '전사(戰士)의 신전'이 있다.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던 장소다. 신전 입구에 세워져 있는 60개의 사각형 기둥에는 전사들이 새겨져 있다. 3층 기단으로 된 신전 위에는 사람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의 '착 몰상'이 있다. 이 상의 배 위에 인간의 심장을 제물로 올려놓았다고 한다. (출처: 조선일보 "시니어 조선"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8/2012110800762.html)


  

 

 ▶ 치첸이차 유적지에 있는 마야 시대의 상형문자 

 

 

우리 부부의 이름 & 결혼 날짜 (년, 월, 일)를 마야 상형문자로 파피루스 종이에 표기한 마야 달력이다. 십년 전 미화 20달러를 주고 만든 마야 달력으로 액자에 넣어 우리집 한쪽 벽에 잘 보관하고 있다.

 

 

4) 고대 마야 천문 관측대인 카라콜 (Caracol): 고대 마야인들이 태양과 달, 금성 등을 관측했던 둥근 돔 모양의 천문 관측대다. 한국의 경주 첨성대보다 크다고 한다. 다행히 이 관측대는 관광객들이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다.

 

 

남편의 말에 의하면, 원래 쿠클칸 피라미드에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었는데, 몇 년 전에 한 부주의한 관광객이 올라가다가 낙상해서 죽은 후, 피라미드에 올라가는 것이 완전 금지되었다고 한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피라미드 맨 아래 계단 부위에 나무로 바리케이드를 친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사진 찍을 때 인물보다는 배경을 중시한다. 유적 전체가 잘 나오도록 인물을 한쪽으로 몰거나 아님 작게 찍는다. 그래서 남들에게 부탁하면 맘에 드는 사진이 별로 없다. 하지만 피라미드 앞에서 우리 부부 둘이서 같이 찍은 유일한 사진이라 맘에 안들어도 참을수 밖에...하긴 피라미드가 워낙 커서, 사진 안에 다 넣기 힘들기도 했겠다. ㅎ

 

 

 

이 날 정말로 더웠다.

숨이 막힐 정도로...

우리 팀 모두 가이드 따라다니면서 설명듣느라 정말 힘들었다.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지만, 세상은 넓고 볼 곳은 너무 많다.

잉카와 아즈텍 문명지도 보러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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